역사

빗살무늬 토기는 왜 뾰족한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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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역사 교과서에 배우는 빗살무늬토기 입니다. 

역사는 암기라고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우리는 저 사진을 보면 바로 답이 떠오르죠 

'빗살무늬 토기'

'신석기시대'

'농경의시작'

딱 이렇게 외우고 넘어갑니다. 

대한민국 학교에선 교과서 이외의 호기심을 가지는 건 쓸데없이 나대는 것에 불과합니다.

입시와 관련 없는 질문 따위는 민폐라서 대부분 하지 못 하죠

그래서 학창시절 욕먹을까봐 손들고 질문 못 한 그 의문점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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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왜 빗살 무늬인가요? 무슨 의미죠?

답변 : 몰라요.

20세기 초 프랑스의 학자가 이와 비슷한 사선문양를 보고  

'기하학적 형상(figures géométriques)'이라고 정의하고 

빗모양 새기게로 그어서 구운거라 같다 언급한 바 있습니다

고상하게 말해서 기하학적 형상 어쩌고 하는거고

쉽게 말하면 '쉬바 이게 뭐여? 머리 빗으로 그어서 새긴 건가?' 란 뜻이죠

이 내용이 써진 책을 찾아 읽어 본게 일본 애들입니다. 당시엔 서양인이 쓴거니 이게 맞나 부다 여기죠 

1930년대 일본의 역사학자 후지다 료사쿠가 한국의 이 토기를 최초로 연구하며 즐문토기(櫛紋) 라고 정의했습니다

즐문(櫛紋) 즉 머리 빗는 빗의 모양이 새겨진 토기란 뜻이죠

이걸 또 한국 역사학계가 받아들였습니다. 과거에는 모두 즐문토기라고 썼죠 

그러다 즐문? 그게 뭔 소리야? 암기하기 너무 짜증납니다. 

국어 순화? 라는 아름다운 작업을 한번 더한게 우리가 부르는 '빗살 무늬 토기'입니다

 

"머리 빗의 가는 살처럼 무늬가 새겨진 토기" 라는 뜻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새김무늬' 라고 부릅니다

"어라 뭔가 새겼네?' 란 뜻이죠

학자에 따라 '어골문(漁骨紋)'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라 물고기 가시같이 생겼네?' 란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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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이런거도 있더군요 빗살문희토기. )

 

그럼 왜? 이런 무늬를 새겼는가에 대해 또 할거없고 심심한 학자들이 연구를 했습니다

어떤 학자는 이게 토기가 잘 안깨지게 하기 위해 일부러 무늬를 새긴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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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시대 토기는 지금처럼 무슨 가마에 넣어 고온으로 굽는게 아닙니다. 

노천에서 대충 장작 가져와 불피우고 그 옆에 위에서 걍 구워낸 것이죠 

당연히 그 토기강도가 약할 수 밖에 없고 또 잘 안구워 집니다 

하지만 토기에 일정한 빗살 무늬 패턴을 넣음으로써 보다 열이 잘 받고 잘 구워지게 만든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나름 그럴듯하죠 도구엔 무언가 기능적 효용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장한 내용입니다.

 

어떤 학자는 이게 강가에서 물고기 잡고 조개 잡다 보니 그거로 심심해서 유희로 문양을 새긴거다 

제가 자주 쓰는 뻘소리 급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장 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자는 추상적인 상상력의 표현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그린 것이란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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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문과생의 기본 자세가 되어 있는 학자들입니다

어떤 잡썰을 막 풀어도 적어도 이 정도 급은 되야 어디가서 먹힌다는 걸 아는 사람이죠

빗살무늬가 빗살이 아니라 사실은 하늘과 구름 비 그리고 땅을 모두 표현한 것이다 

즉 자연 환경과 신석기시대의 우주관을 그린 것이다라는 주장입니다. 

이거도 뭔가 그럴듯 하죠? 신석기인이 고뇌하는 예술가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물론 이것도 그냥 하나의 주장일 뿐입니다

 

위에 내용 보고 눈치를 챗겠지만 결론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무슨 기록이 남겨진 것도 아니고 우리가 신석기인을 생포해서 인텨뷰 한것도 아니고 어찌알겠나요

'니 맘대로 생각 하면되요' 입니다.

만약 그 이유가 명확하게 규명 되었으면 이미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교과서에서 역사의 모든 주제를 안 다루는 이유는 논란이 되는 주제는 제외한다 원칙 때문입니다.  

즉 이게 밝혀 졌어봐야 좋을거 없죠 쓸데없이 암기할 내용만 늘 뿐입니다.

 

그냥 '빗살 무늬 토기' 라는 용어가 대충 입에도 착착 달라붙죠 

물론 주구장창 암기한 이유 때문이 가장 크지만 아무튼 이젠 익숙합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를 만든 사람들은 어려서 즐문토기라 암기했습니다

그때 족같았음을 기억하기에 그나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지금까지 걍 쓰는 것 뿐입니다.

질문 :  제목이 왜? 뽀족한가? 인데 뭔 무늬 이야기로 이따위로 길게 쓰냐 낚냐?

그건 왜인데?

답변 :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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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 사진은 훼이크 입니다. 뭔가 있어 보일라고 그냥 쓸데 없이 첨부했습니다.)

사실 빗살무늬 토기가 전부 뾰족한게 아닙니다.

뾰족한 것도 있고 바닥이 평평한것도 있습니다

이걸 다시 좀 더 유식하고 뭔가 있어 보이게 한자어로 쓰면

뾰족한 빗살무늬토기를 '첨저형 토기'

바닥이 평평한 빗살무늬토기를 '평저형 토기' 라고 부릅니다.

 

'첨저형 토기'를? '첨저'가 뭔 말이여? 단어 어렵죠

하여 알아먹기 쉽게 '팽이형 토기'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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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요래 생겨먹음

이중 바닥이 뾰족한 토기가 교과서에 자료 사진으로 가장 많이 나옵니다.

저 사진이 시험에서 지문으로 나오고 다음 사진이 만들어 지던 시기에 대한 설명으로 알 맞는 것은? (3점)

​이딴 문제를 토가 나오게 풀다보니 조건 반사적으로 빗살무늬토기 하면 바로 생각 나는게 그거인거죠

물론 밑이 뾰족한 빗살무늬 토기가 한반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주로 서해안 지방과 강가 주변에서요

​우리가 함께 외우는 유적지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바닥이 평평한 토기는 주로 강원도와 함경도 두만강 유역에서 출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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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북지방은 평평한 토기가 서남지방은 뾰족한 토기가 발견 됩니다)​

 

어라? 지역마다 토기 모양이 차이점이 보이네?

문과생들은 이런거 가만히 안두죠 다시 창의력 충전 들어갑니다

그래서 나온 추정이 "바닥에 꽂아서 쓰기 편하게 하려고" 밑을 뾰족하게 만든 것이다! 입니다

이게 뭔 소리냐? 하면은 이러합니다. 

​뾰족한 토기가 주로 해안가와 강가에서 발견 된다는 것은 모래가 많은 모래 사장 주변에서 살았단 것이다

그 모래사장에서 생활을 하며 모래 위에 꽂아서 쓰기 편하게 하려고 일부러 바닥을 뾰족하게 만든것이다? 입니다

토기를 사용하는 사용자 측면에 상상을 해 본 것입니다.

근데 이게 또 나름 논리구조를 가집니다

우리가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신석기 시대의 농경은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그런 농사가 아닙니다

정해진 농경지에 밭을 갈고 관리를 해서 농작물을 수확하는게 아니죠 

신석기 농경은 대충 씨를 여기저기 뿌리고 어라 이게 자라나네? 하며

거기서 열린 곡식을 준채집형태로 채집해서 먹던 원시농경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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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요래 강가에서 주로 먹고 살았지요 )

 

때문에 식량수급에서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사냥,채집입니다.

이 시기 강과 바다에서 어류와 어패류를 채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생존수단이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나온 토기이니 만큼 당연히 그 저장의 대상은 곡식보다는 어류, 어패류일 것이다 추정하죠

또 어류를 채집하는 강, 바다 주변 모래사장에 꽂아 두기 편하게 만든것이다!! 그럴듯 합니다

네 자고로 원래 썰이라는것 그럴듯하면 일단 먹힌다고 네이트판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아하! 토기의 사용자들이 어떤 습성을 가졌는지 추정하면 답이 나오겠구나!

그래서 나온게 "이동편의성 때문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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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환제국과 핀제국이 조우한 흔적! )

 

​빗살무늬토기가 또 신기한 물건입니다.

이게 유럽에서 부터 시작해 러시아 시베리아 만주를 거쳐 한반도까지 발견되는 토기입니다.

"아!! 대환국의 위대함이여!"

신석기시대 이 토기가 발견되는 지역은 위의 북부 지역이란 특수 지역에 한정합니다.

근데 그 범위가 그야 말로 어마어마한 이동거리이죠 

저기 표시된 위치는 강가를 따라 나타난 시베라라 수로길을 말합니다.

(수천 년 뒤에 러시아애들이 시베리아 개척한 수로 길 이기도합니다.) 

아마도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이 강 줄기를 따라 이동한 것이라 추정합니다.

이 토기를 사용한 신석기인들은 강과 강을 따라 이동하며 거주지를 옮겨다녔고

그 과정에 그 토기를 제작해 사용했단 것이죠

​때문에 강을 따라 장거리 이동하기 쉽게 포개기도 편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강가 모래사장에 꽂아 쓰기 쉽게 만든거다 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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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른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스는 바다무역을 하며 토기를 사용하였죠

그리스의 암포라를 보면 알듯 저런 방식의 유선형 도기가 상호 포개기도 편합니다

장거리 이동시에 다수를 묶어서 나르기도 편리한 구조임을 알수 있습니다

 

어라 다른 지역의 비교 사례도 나오네요? 

인과관계가 구체적으로 막 설명되는듯 한게 뭔가 그럴듯한 이론으로 느껴집니다

 

근데요. 이게 문제가 뾰족한 토기는 주로 또 한반도 남부에서만 주로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북부와 강원도, 두만강 유역에서는 평평한 토기가 발견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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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동, 만주 지방에서는 이런게 발견 됩니다 토기가 뭐? 이동시 편리???

심지어 현재까지는 한반도에서 발견된 빗살무늬 토기가 타 지역 출토된 것보다

그 연대가 더 오래되었습니다.!! "아!! 대환국의 위대함이여!"

 

위에 사용자 측면에서 보았던 가설들은 모두가 그럴듯 하지만 뭔가 좀 찜찜한게 사실입니다. 

 

그럼 남은게 다시 돌아 기술적 측면이죠  나름 많은사람들이 수긍하는 주장입니다. 

아까 무늬를 넣은게 잘 구워지게 한 거라는 이야기가 문득 기억이 나죠.

다시 토기이 효용과 기술이란 측면을 살펴 보면 이번에는 다른 이유가 나옵니다. 

 

토기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라는 주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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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빗살무늬에 대한 언급에서도 잠깐 말하였듯 

신선기 토기는 요즘 처럼 불가마에 넣어서 높은 온도로 구워서 만든 토기가 아닙니다.

불가마가 등장하는 것은 청동기 시대 부터죠

신석기 시대의 토기는 위 사진처럼 그냥 노천의 야지에 불을 피워서 대충 그까이꺼~ 하며 구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진 토기는 굽기도 어렵지만 강도가 매우 약합니다

밑 바닥의 강도가 약하여 평평하게 할 수 없으며 그렇게 만들면 물을 담을 수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구조적으로 뽀족하게 하여 강도 보강한 것이다 라는 주장입니다. 

만드는 방식도 우리가 초딩때 찰흙으로 해본 방식을 떠올려 보면 쉽습니다 

지렁이 만들어서 차곡차곡 쌓아 점차 줄이면 쉽게 제작이 가능한 방식이 뾰족한 모양입니다.  

 

근데 다시 이 사진을 안보여 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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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강원도랑 함경도 등 동북지역의 평평한 토기는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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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 즉 밑이 평평한 토기가 더 발전된 형태라고 합니다. 

토기의 형태가 밑이 뾰족한 형태에서 평평한 형태로 변화를 하면 하였지 그 반대의 경우는 없다합니다 

즉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굽는 방식이 보다 개선되었기에 평평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단 뜻힙니다. 

근데 의문이 들죠 해안가 서남지방이 더 살기 좋고 풍요로운데 왜? 이건 저도 몰라요.

 

양지역은 토기의 변화와 양상에서 좀 다른 차이를 보입니다. 

황해도, 경기도 지역의 뾰족한 빗살무늬 토기는 밑이 평평한 빗살무늬 토기가 되는게 아니라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로 바로 넘어갑니다 아하! 민무늬 토기도 밑이 평평한 토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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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하면 암기사항으로 배우는 민무늬 토기입니다. 

밑이 평평하고 또 옆에 빗살무늬 같은데 없죠 아무런 무늬가 없으니 민무늬입니다 

​위에 기술적인 이유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왜 민무늬가 되는지도 이해 되죠 

토기를 만드는 기술이 진보했으니 옆에 무늬를 새겨넣을 필요가 없어졌고

토기의 강도가 더 개선되었으니 밑을 뾰족하게 만들 필요가 없어졌단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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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뾰족한 빗살무늬 토기의 경우 특이하게도 구멍이 뚫려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걸 보고 또 이야기하죠 내가 강가에서 모래사장에 꼽아서 쓴다 말했지?

 

"봐라 봐라 저게 거기서 잡은 생선, 어패류를 저장할 때 물빼는 구멍이다"

근데요 이게 근본적인 의문이 생겨납니다

"쉬바 바닥이 평평하면 모래사장에 못 두냐? 꼭 땅에 꽂아야 해?"

........

 

심지어 모래사장에서 뒹굴며 평생 살것도 아니고

결국 움집으로 가지고 와야 하는데 거기선 어쩌자고?

그리고 앞서 말한 구멍의 경우 이런게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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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뭐? 물빼는 용도라고? 근데 구멍을 왜 입구에 쳐 뚜는데? 장난함?

​그레서 다시 또 이 구멍의 용도에 대해서도 또 다시 여러가지 썰이 풀려지는데

 

1. 토기가 귀한 물건이니 만큼 깨지거나 부셔진 것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구멍을 뚫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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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바가지 처럼 꿰매고 보수하려고 구멍을 뚫은거다 이거죠

근데 이걸 진짜로 해본 사람이 또 있습니다!!!...학자님들 만만한 분들이 아닙니다. 

재현 토기를 만들어 실제 구멍을 뚫어 보니 꿰매지긴 커녕 그냥 토기가 더 깨져버리더랍니다. 

2. 주술적 의미다

위에 빗살무늬 문양 이야기하며 그 무늬가 자연과 우주관을 담아 자연을 재현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 구멍은 무슨 용도나 이유가 아니라 하늘의 구멍 '천문(天門)'을 표현한 것이다. 키야~ 상상력 좋죠 

​구멍의 경우 완전히 뚫은게 아니라 반쯤 뚫다가 만 것도 다수가 발견됩니다

때문에 어떤 '상징적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뚫었단 이런 주장도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이네요?

근데 또 먼가 찝찝합니다

아니 그냥 토기 그릇에 난 구멍인데 뭔 우주고 천문이고 상징이고 쉬바 뭐가 이리 거창하죠?

 

그래서 그냥 잡다한 상상력 말고 그냥 최대한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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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냥 매달아 쓰고 땅에 세우기 위해 쓴 흔적일 뿐이다. 

 

간단하게 위에 구멍은 줄을 만들어 매달기 위함이고  

아레 구명은 나뭇가지로 쓰러지지 않게 걍 받침대로 지지한 흔적이다.

 

물론 발견되는 토기의 구멍이 걸기 편하게 대칭으로 뚫려있는거도 아닙니다

그냥 구멍이 1개만 있는 것도 있고 한쪽에만 몰려 있는 경우도 있고..

밑에 구멍도 딱 맞는 받침대 패턴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구멍이 아예 뻥 뚫린 것도 있고 구멍이 뚫리다 만 것도 있고 다양하죠 

 

전혀 증명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아 시붕..그냥 대충 뚫어서 걸고 받치며 썼겠지..!! 라고 생각하면

 

!!!!

어라? 그러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구멍이 왜 있는지 진짜 레알로 아무도 모르고 확신이 안되니

썰을 가장 잘 푸는 사람이 그냥 니가 짱먹어라 인 상황입니다.

아무튼 토기 바닥이 뾰족한 이유로 다시 돌아와서

이쯤에서 필요한게  그리고 다시 한번 앞서 나온 다양한 이론을 다시 복습하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개인적인 의견이 좀 강합니다. 

 

기억해 보면 이미 대충 정답은 나온 바 있죠  

신석기 시대 빗살무틔 토기는 노천에서 대충 구웠기 때문에 약하다

 

신석기 토기의 강도가 매우 약해서 부셔진다 구멍을 뚫어서 보수 했는가? 실험해 보니 토기가 더 깨질 정도로 약하더라...

 

네 신석기 시대 토기는 위의 지도에서 처럼 장거리를 이동하기에는 너무 약하고 쉽게 깨지는 토기입니다.

대체 어찌 이동한다는 말인가요! 매번 대충 만들어 구워 사용했다는게 더 그럴듯 하죠. 

아무튼 추후 발굴되면 또 바뀌는 것이지만  대체 왜? 밑이 뾰족한건데? 라는 질문의 답은

신석기 토기는 약해서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뽀족하게 만들었다.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그게 맞냐? 확실해? 물어 본다면

그래요 처음 답변 처럼 "몰라요" 입니다

 

역사학자들도 아무리 신석기인으로 빙의 해서 그들의 생각이 뭔지 짱구를 굴려봐도

결국 현대인으로 그들을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고 그 유물을 완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모른다가 진짜 정답입니다.

다만 지금도 유물은 발굴되는 중이고 여전히 창의력 뿜뿜 넘치는 학자들이 꾸준히 배출되는 중입니다. 

이후에도 더 그럴듯한 엄청난 썰과 추정이 만들어지겠죠

그러다 이게 앞서 테클건 여러 논리적 허점을 극복하면 그게 통설이 되는 것이고

모두가 새로 줄줄이 암기해야 할 내용이 됩니다.

빗살무늬 토기는 왜 뾰족한가? 이야기.

 

 

끝.

 

24개의 댓글

28 일 전

요약 : 몰랑

0
28 일 전

모른다가 결론이지만

이게 맞다고 생각함 ㅋㅋㅋ

 

0

아니 나는 항상궁금했어 민무늬토기에서 빗살그은게 빗살무늬인데 왜 빗살무늬 다음 토기가 민무늬인거야

0
@화나게만들기잘함

민머리도 처음엔 머리가 있었겠지.......

0
28 일 전

스칸디나비아 반도까지 환국 ㄷㄷ

0

와 신석기시대에 농경이 지금의 밭갈기가 아니라

대충 평평한 흙에 씨 뿌려서 몇달있다가 저게 자라서 가을에 채집해먹는 식이고

그때까지도 수렵채집어획에 굉장히 의존했네

지금과 같은 농경은 후기신석기에나 됐을테고.

 

근데 저 북유럽부터 러시아 시베리아 만주 한반도에 걸친

빗살무늬토기 분포도말야

그래서 저중에 초대 빗살무늬토기가 뭔데?

그게 가장 중요한거아냐?

그래야지 빗살무늬토기를 만든 부족이 어디에서 출현했는지를 알지.

북유럽에서 시작했는지 한반도에서 시작했는지

아니면 러시아와 시베리아 중간에 시작해서 양쪽으로 갈라졌는지 어떤건지 모른다는거아냐.

이게 존나 중요한 열쇠같은데?

0
@남수단복지부장관

아니네 아직까진 가장 오래된 빗살무늬토기가 한반도에서 나왓구나.

신기하네?

러시아나 시베리아쪽은 오지라서 발굴이 한참 덜됐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고보니 소로리볍씨도 있잖아.

개량된 볍씨를 11000년 내지 15000년 전에

한반도에서 키웠다는건데

말인즉슨 한반도가 최초의 농경을 재배했음이 아니고

어디선가 농경을 시도해온 곳으로부터 개량형 볍씨를 구하고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벼농사를 시도했다는건데

 

원래 신석기시대가 기원전 8천년 전 아냐?

근데 그보다 훨씬 오래전

구석기시대로 일컬어지는 1만년도 훨씬 이전에

만주나 몽골도 아니고 한반도에서 벼농사를 시도했었단거보면

내가 교과서에서 배우던 거랑 너무 다른데...

 

아무튼 저 가장 오래된 빗살무늬토기가

실제로 최초의 것은 아니더라도

또 소로리볍씨가 당연히 최초의 농경을 시도한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에 아주 오래전부터

신석기문화가 자리잡고 농경을 시도했을 정도로

생각보다 선사시대의 역사가 매우 긴 거 아냐?

4~5천년 전에 구석기 우가우가가 아니고

만년전에 이미 원시적인 농경을 시도하며

융성한 신석기문화가 많았다는거아냐

 

존나신기하네

도대체 저 당시 신석기인들은 어디서온거지? 바이칼? 중앙아시아? 캄차카??

0
28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그래서 최근에는 신석기 시대 시작 시기를 점점 빠르게 잡고 있음. 그리고 한국에서 젤 오래된 토기가 나온 이유는 걍 단순히 유물 조사가 시베리아, 만주 쪽이 느려서일수도 있음.

0
@연구소노예

그치? 시베리아 만주가 느린거지?

그쪽에서 몇천년 더 이른 게 수백개씩 나올거같아

찾아보니 소로리볍씨가 나온 만년전 빙하기 때 한반도는 몽골같은 초원지대였나보네.

대충 황해가 걸어다닐 수 있는 평평한 땅이었으니

거길 건너서 남중국이나 동남아 어딘가에서부터 청주까지 다다른 무리가

볍씨를 태운 게 소로리볍씨인거같음.

 

근동에 그 바퀴자국나온 만년된 도시도 그렇고

생각보다 현생인류의 문화스타트가 존나 빠른거같음.

4대문명론은 이미 타파된지 오래고

전세계 곳곳에서 독자적인 문명이 우후죽순으로 발달됐다던데말야

0
28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4대 문명론은 밀려가고 있긴 한데 다만 사이즈가 4대 문명이 워낙 크니깐 아직 인정은 받지.

0
@연구소노예

ㅇㅈ

0
27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수렴진화라는 것도 있을 수 있음 자연계 말고 문명도 수렴진화라는게 가능하니까

0
@마리괭이

예를들어?

0
27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자연계에서는 상어나 돌고래, 어룡이 죄다 다른 계통 녀석이지만 외형상 유사해지는 것이 대표적이고

사람 사는 모습은 전세계 적인 태양(하늘) 숭배 문화나 홍수설화같은게 사례가 되겠네.

조금 넓게 보면 표의문자의 등장 이후 표음화되는 방식이라거나(이집트 문자의 형성자화나 현대 한자의 상당수가 형성자인 사례) 같은 것도 있을거고

서로 다른 문화권이지만 성벽 위에 여장이 설치되는 것이라거나.. 스키타이 무덤 양식이랑 원삼국 시기 신라 무덤양식이 유사한거라던가....

0
@마리괭이

스키타이랑 신라의 연관성은 학계에서 뜨거운 감자 아니냐?

스키타이 - 흉노족 - 신라

이렇게 연계되잖아

원삼국시기 신라 지배층 중엔 백인계열도 비중을 차지했고.

이런 경우 말고 같은 조건과 환경이라면 같은 양상으로 발전하기 쉽겠지만

저 빗살무늬같은 경우엔... 좀 애매하긴하네

0
27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ㄴㄴ 신라 흉노설은 깨진지 오래임. 같은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이라 똑같은거 아니냐? 이럴 수 있는데 스키타이 적석목곽분(쿠르간)은 땅을 파고 목곽(덧널)과 관짝을 안치하는 방식인데 우리나라 적석목곽분은 목곽이 지상에 위치하고 그 위를 흙과 돌로 덮는 방식이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발달한 무덤양식으로 보는게 타당해 보임.

 

애초에 김일제 후손이 중국에서 패가망신한게 AD14년인데 아무리 빨리 신라로 와 봐야 100년을 안넘길거임 근데 돌무지덧널무덤의 최초 발생 시기는 AD 300년의 미추왕릉이 최초로 보이는 상황임.(김씨 최초의 왕), 김씨 왕 이전인 김알지까지 올려서 연대 간극을 줄여도 100년이 넘는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건 그냥 경주김씨가 자신들의 왕통을 강조하기 위해 김일제 후손설을 가져왔다고 보는게 더 타당해 보임.

 

신라산이 아닌 서역 유물들이 이따금씩 나오는 것은 당시 무역로를 통한 거래의 흔적으로 봐야하는게 경주지역 전체 유물들 중에서 서역계통 유물이 주류가 아닌 이상 유물 한두개로 신라 흉노/스키타이설을 미는것도 무리고

 

돌무지덧널무덤의 경우 북쪽의 돌무지무덤의 영향을 받은거로 보는게 타당하고 이게 한강 주변에서 발견되는 봉토분이랑 2세기 무렵 경상도 일대에서 자체 발생한 덧널무덤 양식이 짬뽕된게 아닌가 싶은 상황임. 근데 일부 경주 고분들의 경우 덧널이 없는 경우도 존재해서 그냥 돌무지봉토분이나 적석봉토분이 더 맞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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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괭이

잉 그럼 초기신라 지배층 백인계는 뭐여 내가 잘못들은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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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ㄴㄴ 가능성은 충분히 있음. 일단 만주쪽은 대륙에 무슨 경계선이 있는게 아니니까 이런저런 민족(씨족)집단이 오가는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님. 아마 부여, 고구려쪽을 통해서 넘어오지 않았을까? 애초에 광개토대왕 시기에는 대놓고 고구려군이 주둔하기까지 했었으니까.

 

지리적으로 경주지역은 형산강 지구대와 태백산맥 동쪽지역과 연결되는 동해안 교통로가 열려있고 이쪽 좁은 해안통로를 통한 물적 이동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임(물론 실제 교역은 남쪽 고갯길 살짝 넘어 연결되는 울산단층쪽 교통로를 이용했지만) 여기에 경주쪽이 묘하게 갖힌 지형이라(외부 교통로는 건천쪽 4번국도 라인, 포항쪽 7번국도 라인, 울산쪽 7번국도 라인이 주요 교통로가 될 수 밖에 없는 여건임 나머지 통로는 보조수단에 가깝웠을거고

 

신라인 백인 유전자설은 환빠측에서 주장한거 말고는 아무런 학술적 근거나 자료 자체를 못찾겠는데 애초에 단일민족 어쩌고 이런거 자체가 그 당시엔 없던 개념이라(민족이 아니라 그냥 이런저런 씨족집단개념이 더 정확할 듯) 이쪽으로 오가던 무리중에 유럽쪽 유전자가 섞여들어와 있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건 없다고 생각됨.

 

사실 이걸 검증해 보려면 고구려 고분에서 발견된 유골과 동해안 일대에서 발견되는 고분들의 유골을 찾아다가 유전자 분석 해 보는게 제일 정확할 듯.(하지만 북한때문에 불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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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괭이

흠 그렇구낭 고마워 정보게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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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일 전
@남수단복지부장관

당시 실크로드 무역로를 생각하면 경주쪽에 서역쪽 유전자가 안섞여들어가는게 이상할거임. 초기는 모르겠지만 통일 이후부터는 울산항이 겁나 큰 무역항으로 성장하거든. 처용가같은 경우를 봐도 아랍인 또는 위구르인으로 봐야 할텐데 위구르계통이 사실상 투르크계인걸 생각하면 유럽쪽 유전자가 저쪽에 있지 말란 법은 없겠지(한동안 와서 장사하고 사는데 눌러앉은 사람이 없을리도 없고, 심지어 경교까지 넘어왔을 정도면 뭐....)

 

좀 딴소리지만 장보고가 굳이 청해진쪽을 위치로 잡은 이유도 당항성(화성)과 울산 사이의 해상 교통로 딱 중간지점이 우리나라 서남해안 끝자락이고 입지 여건상 당시 배들이 쉬어가기 딱 좋은 지점이거든. 덤으로 탐라(제주)와의 교통로가 만나는 교차점이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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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일 전

선조들은 z = x^2 + y^2 을 알고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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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일 전

난 땅에다 박아서 세우기 편하라구 배웠는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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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일 전

한 팔에 들고 채집하기 편하라고 그런거 아닐까

논밭처럼 생긴데면 바닥에 놓기 편한게 나을거고

빗살은 미끄러짐 방지용에서 좀 더 멋 부린거 같고

가마에 구운게 아니면 물 닿은 손으로 잡울때 조금씩 미끌미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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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일 전

저도 이거 엄청 궁금했었는데, 좋은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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