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꾸루라는 잼민이도 쓸 수 있는 인디게임 개발 툴이 있는데

중딩때 그거에 맛들려서 네이버 카페도 가입함.

커뮤니티 활동보단 리소스 얻으려고 활동함

급식의 혼을 모아 완성했고 여차저차보니 카페 베스트 게임에 올라감

그리고 어느날 카페 채팅창이 있는걸 알고 들어가봤는데

사람들이 내 닉만 봐도 누구인지 아는거야

그 때 웬지모를 네임드 부심 느끼고 여차저차 보니

네이버 카페 채팅만 주구장창하는 좆목러가됨

그러다가 채팅방 여러명 모여서 병신같은 온라인 게임 만들었는데

4명이 모였는데 하나는 나랑 동갑, 하나는 형, 하나는 여자라고 함.

그래서 여차저차 게임 만들고 운영하는데

급식치고 잘만들어서 생각보다 유저가 많았음

그리고 GM이라는 녀석들이 서로 자기 랭킹올리려고

경쟁하는 짓거리하면서 더욱 서로 친해짐

나중에는 넷이서 마인크래프트나 롤같은거 하면서

다른 게임도 하면서 같이 놀았는데

팀중에 형이 여자인 애랑 사귄다는거야

문제는 서로 만나본적도 없고 목소리고 모르고 사진도 없음

그냥 채팅창에서 서로 하트 뿅뿅 날려대고 있었음

그 형 계속 실제로 만나자고 하는데

넷카마인 애는 자기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못만난데.

컴퓨터는 어케하냐 했더니 병원 컴퓨터로 들어온다더라 ㅋㅋㅋ

웃긴건 형은 또 그걸 믿더라고

그러다가 점점 의심이 쌓이고 몇달 지나서

걔가 넷카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형도 하게 됨.

일베하던 그 형이 일베에서 신상터는 법같은거 찾아봤나봄

어찌어찌 남자라는걸 밝혀냈더라

바로 일베충 특유의 욕지거리로 욕하는데 존나 웃겼음 ㅋㅋㅋ

어쨋든 그거 들켜서 걔는 빤스런하고 사라짐.

나는 같이 게임하면서 놀던 친구가 없어지니까

남자였든 여자였든 그냥 좀 섭섭하더라

그 이후로 다른 랜선친구는 안사귀게 됨

근데 아직도 일베형하고는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 중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