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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C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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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문은 출구
오른쪽 문은 요츠바가 갇힌 실험실과 연결되어 있다.
선반에서 파워 케이블 획득
컴퓨터가 있지만, 파워 케이블이 연결되지 않는다.
맞는 케이블을 따로 구해야 한다.
일단 청색 불이 켜진 사물함에서
에탄올 획득
유리를 클릭하면 너머에 있는 실험실을 볼 수 있다.
요츠바
"됐네. 뽑았어. 창살 사이로 넘겨줄게."
실험실 안에 있는 요츠바에게 부탁해서
플러그 획득.
아까 얻은 파워 케이블과 조합하면
컴퓨터에 꽂을 수 있게 된다.
좋아, 꽂았어. 이번엔 작동하겠지.
책상 밑으로 가서...
...플러그를 모니터에 꽂으면...
됐다. 다 했어!
야시로
"그래, 전원을 켜보자."
준페이
"어... 안되는 것 같은데요."
야시로
"왜 그런데?"
준페이
"음, 본체에 연결이 안 된 것 같아요."
야시로
"해보기 전엔 모르지."
낙관적이시네...
준페이
"아, 켜졌다."
준페이
"에엣? 저절로 돌아가네?"
야시로
"보는대로야."
준페이
"보는대로... 이상하지 않아요?"
야시로
"어디가?"
준페이
"본체랑 연결이 안 되어 있잖아요 이거.
키보드랑 모니터밖에 없다구요.
아까 꽂은 파워 케이블만 연결됐을 뿐이고.
그런데... 왜 작동하는 거죠?"
야시로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일 테니까."
준페이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
야시로
"그래, 선 없이 컴퓨터랑 연결하는 거. 이름 그대로.
준페이군, 원시인이야?"
준페이
"그거... 상식이에요...?"
야시로
"그래, 적어도 내가 일했던 곳에선."
준페이
"?"
야시로
"...아, 멈췄네."
준페이
"'패스'에 점 두 개..."
야시로
"아무래도 비밀번호가 필요한가보네."
준페이
"또요? 주위에 단서가 있을텐데..."
야시로
"찾고 있을래?"
준페이
"알겠어요. 잠깐만, 당신은 뭐하고--"
야시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준페이
"할 수 있는 거?"
야시로
"그래, 할 수 있는 거."
준페이
"야시로...?"
야시로
"좋았어, 한 번 해볼까."
준페이
"에... 에엣?!"
야시로
"뜻밖이지?"
준페이
"상상도 못했죠!
손가락이 안보일 지경이라구요 지금.
뭐하고 살았던 거예요?! 대체!?"
야시로
"실직했어. 지금은 말이지.
예전엔 IT 보안회사에서 일했지만... 그만뒀고."
준페이
"...왜요?"
야시로
"음? ...으음... 그냥, 그런 게 있었어."
준페이
"그래요..."
야시로
"..."
준페이
"그런데... 이건 뭐 하는 겁니까?"
야시로
"브루트 포스 공격 중이야."
준페이
"브루... 뭐요?"
야시로
"브루트 포스 공격...
간단히 말해서, 정면으로 쳐들어가는 거지.
좀 더 설명하자면...
브루트 포스는 암호를 푸는 가장 단순한 방식이야.
암호를 찾아낼 때까지 가능한 모든 조합을 다 체크하거든.
복잡한 암호일수록, 시간이 더 걸리겠지.
지금 브루트 공격을 하는 프로그램을 짜고 있어.
엘레강트한 방법은 아니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으니까.
그건 그렇고, 저번에 했던 얘기 말인데..."
준페이
"저번 얘기?"
야시로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준페이
"?"
야시로
"음...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
네가 덧셈을 푸는 프로그램을 하나 짰다고 생각해봐.
그래서 1 + 1을 입력하면...
화면엔 2가 나오겠지.
그렇지? 이거 이상하지 않아?"
준페이
"그, 그럴지도..."
야시로
"아까 원시인처럼 굴던 너도 이상하다고 했잖아. 아까 말이지."
준페이
"음?"
야시로
"모르겠어?
1 + 1을 계산하는 건 뭐지?"
준페이
"어, 본체, 맞죠? 아까 선 없이 나오는 모니터 말하는 거잖아요."
야시로
"그래. 하지만 원시인들은 그런 거 몰라.
눈 앞에 보이는 모니터가 계산을 하는 줄 알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모니터를 조사해보기도 할 거야.
화면을 뒤집어본다든지...
'호오, 이걸 누르니까 색이 변하는군...'
그리고 안에 있는 부품도 조사하겠지...
'과연, 이 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거야...'
결국, 그들은 선을 잘라버리고...
'흐음, 예상대로야. 이 선을 자르니까 화면이 안나와...
그러니까, 이 모니터가 계산을 하는 거 맞구나!'"
준페이
"..."
야시로
"준페이군 말대로야. 계산을 하는 건 본체지.
하지만 원시인들은 그걸 몰라...
모니터와 본체가 선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모르니까."
준페이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겁니까?"
야시로
"별로. 한번 말해본 건데. 그러니까...
인간과 뇌의 관계도 이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
준페이
"...허?"
야시로
"예를 들면...
뇌의 어느 부분에 전극을 준다고 생각해봐.
과학자들이 이런 말을 하면서 실험하는 거지...
'흐음, 이 부분을 통해 인간이 색을 구분하는군...'
'과연, 이 뉴런 뭉치가 이쪽 기능을 담당하는 게 분명해.'
'좋아, 이걸 자르면 어떻게 되나 보자...'
'역시! 자르니까 기능을 멈추네!
그러니까, 인간은 뇌가 없으면 사고를 못 하는 거야!'
그렇지? 똑같지 않아?"
준페이
"..."
야시로
"인간의 뇌는 그냥 출력장치일지도 몰라. 모니터처럼.
사실 우리가 하는 생각들은 전부
어딘가의 '본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지...
...우리는 모를 뿐이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와이어리스 연결을 모르는 원시인들처럼...
...우리의 뇌로 정보를 보내는 무언가에 대해
상상도 하지 못하면서 말이야."
준페이
"..."
뇌가 그냥 출력장치일 뿐이라고?
인간은 어디선가 생각을 주입받을 뿐이고...?
하하, 무슨 괴상한 얘기를...
야시로
"세븐의 기억상실이랑 연관이 있을 수도 있겠네.
기억이 '본체'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면,
세븐이 기억을 '잃었다'고 할 순 없겠지.
그저 모니터-뇌-가 손상을 입어서
기억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생긴 것 뿐이니까.."
준페이
"..."
야시로
"실어증이나 맹시도 이걸로 설명할 수 있겠어.
말을 할 수는 있고, 볼 수는 있는데...
모니터 기능에 문제가 생긴 거야.
흐음... 안면인식장애도 비슷한 것일지도..."
준페이
"자-잠깐... 안면인... 식 뭐요?"
야시로
"몰라? 안면인식장애, 못 들어봤어?"
준페이
"전혀요. 뭔데요 그게?"
야시로
"간단히 말해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거야.
내 얼굴이 요츠바나, 심지어 너랑도 똑같게 보이는 거지.
그래서 이들은 얼굴을 기억할 수 없어.
가까운 사람들을 인식하는 것도 잘 못하고.
목소리나 복장, 머리로 구분을 할 수는 있다고 해."
준페이
"사람의 얼굴이... 빈 것처럼 보인단 거죠?"
야시로
"흐음... 그건 아닐걸.
동물원 가서 원숭이 본 적 있어?
너나 내가 보면, 원숭이는 다 똑같이 생겼지.
아무리 얼굴을 자세히 봐도, 인간이 그걸 구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
같이 지내는 사육사는 어떻게 구분할 순 있겠지.
하지만 우린 못해. 어디 흉터라도 보이지 않은 이상.
그런 게 안면인식장애 환자에게 일어나는 거야."
준페이
"안면인식장애라,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
그런데, 우리 무슨 얘길 하고 있었죠?"
야시로
"뇌가 모니터 같은 출력장치와 비슷하다는 얘기였지."
준페이
"그런 거 정말로 믿어요?"
야시로
"후후훗, 설마. 반쯤은 애들 장난이지."
준페이
"나머지 반은?"
야시로
"글쎄... 어른들 장난?"
준페이
"..."
야시로
"..."
준페이
"재미없어..."
야시로
"우후훗... 아무튼, 심심해서 꺼낸 말이야.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마.
그냥 시간 때우려고 떠오르는 대로 한 얘기니까.
그래도... 이제 끝난 모양이네."
준페이
"...뭐가요?"
야시로
"이제 시간 때울 필요는 없겠어."
준페이
"브루트 뭐시기가 끝난 겁니까?"
야시로
"그래. 와서 봐봐."
야시로
"후훗, 이정돈 껌이지."
준페이
"화면이 바뀌네요... 이게 대체...?"
야시로
"몰라. 퍼즐이겠지."
준페이
"...엣? 이... 이거 더 안해요?"
야시로
"할 만큼 했잖아. 더 프로그램 짤 필요도 없고.
봐, 여기 키보드...
...안 먹히지?
그러니까, 더 할 게 없는 거야."
준페이
"으음..."
야시로
"이제 네게 맡길게, 준페이군."
준페이
"에!?"
야시로
"뭐가! 난 좀 쉴래. 난 할 거 다 했잖아."
준페이
"아으... 그게...
맞는 말이네요. 고마워요 야시로."
야시로
"그래그래. 고맙다니 다행이네."
그럼... 이건 나 혼자 해야겠지. 누구 도움 없이.
투더문 하면 나오는 그 미니게임
적절히 뒤집어서 화면을 자일리톨로 만듭시다.
딱 4번 클릭해서
완성
준페이
"좋았어! 풀었다!"
야시로
"이상한 소리 안 들렸니?"
준페이
"네. 뭔가 열리는 소리..."
야시로
"어디서 들린 걸까?"
옆에 빨간불이 켜져 있던 사물함의 불이 바뀌었다.
[지구의 열쇠]와 이상한 키 획득
요츠바
"저기, 준페이. 시간 좀 있어?"
준페이
"왜 그래...?"
요츠바
"나, 나 물어볼 게 있어서..."
준페이
"...?"
요츠바
"준페이, 오빠랑 같이 [5]의 문에 들어갔었지?
오빠한테서, 이상한 말... 들은 거 있어?"
준페이
"에...? 어어..."
준페이
"미안, 요츠바... 없는 것 같은데...
아, 보통 사람은 듣지 못하는 걸 듣는다고 하긴 했는데...
그게 끝이야."
요츠바
"그래..."
준페이
"아, 잠깐..."
요츠바
"...?"
준페이
"그게,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는데...
괜찮으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니루스는... 음, 태어났을 때부터..."
요츠바
"눈 말이지?"
준페이
"응..."
요츠바
"아냐... 원래부터 그렇진 않았어.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서...
교통사고였어. 심각하게.
그래서 눈이 안보이게 된 거야...
그리고... 왼쪽 팔..."
준페이
"...왼쪽 팔?"
요츠바
"응... 오빠의 왼쪽 팔은... 보통 사람과 달라...
...모조야. 모조 팔.
사고로 너무 심하게 다쳐서... 살리려면, 팔을 잘라야 했대..."
준페이
"..."
요츠바
"..."
준페이
"..."
요츠바
"물어볼 게 더 있어?"
준페이
"미... 미안.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요츠바
"그렇진 않아."
열쇠를 꽂으면 모니터가 켜진다.
-실험 장치에 전력 공급 완료-
이제 유리로 가서 요츠바를 본다.
요츠바는 이것저것 마구 건드리다가
준페이
"최-최대 출력!? 잠깐--! 기다려, 요츠바!"
요츠바
"엄마야! 인형... 머리가!"
이런, 화재경보가--
가아앗! 무슨--?!
-화재 경보! 화재 경보!-
이제 문이 열린다.
일단 요츠바를 꺼내고
준페이
"요츠바! 괜찮아? 다친 데 없어?!"
요츠바
"콜록! 콜록!"
이런, 말도 못할 정도로 기침을...
요츠바
"다-다-다- 콜록! ..."
요츠바
"당연히 안 괜찮지!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 바보야!
죽을 뻔 했잖아!"
준페이
"...미-미안...
서두른다고 하긴 했는데..."
야시로
"나중에 싸워. 일단 나가고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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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ㅈㅅ용
이번 편은 중요하니까 기억해둡시다
나비보벳따우
뭐 중요하다구?
니루스.. 오른딸잡이.. 메모..
딸기말차
산선생
날래날래 연재하라우!!
딸기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