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극한탈출1 엔딩C 루트 -4-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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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뭐,뭐야? 왜 그러는데?"

 

세븐
"오-오오... 이건... 말도 안돼...
야시로... 당신 성이 설마... 카시와바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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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어-어떻게 아는 거야..."

 

세븐
"이거 정말이냐...? 어떻게 이런 일이...
당신이 그 아이들의 엄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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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그 아이들?! 무슨 뜻이야 그거?!
본 적이 있는 거야!?"

 

 

 

4 (4).jpg

세븐
"그래..."

 

야시로
"뭐!?"

 

세븐
"사실, 나는... 당신 아이들 중 한 명을 본 적이 있어."

 

야시로
"언제?!"

 

세븐
"9년 전이다."

 

야시로
"어디서?!"

 

세븐
"이 배에서다."

 

야시로
"무슨 소리야--?!"

 

세븐
"얘기하자면 길다..."

 

야시로
"길든 짧든 상관없어! 말해줘!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세븐
"...알았다. 말해주지."

 

 

 

4 (5).jpg

4 (6).jpg

세븐
"나는...
...하지만..."

 

 

 

4 (7).jpg

세븐
"그래서...
...그때 갑자기..."

 

 

 

4 (8).jpg

세븐
"거기서...
그건 마치..."

 

 

 

4 (9).jpg

세븐
"...그곳엔...
결국..."

 

 

 

4 (10).jpg

세븐
"..."

 

 

 

4 (11).jpg

세븐
"...이게 아까 떠오른 9년 전의 기억이다."

 

 

 

4 (12).jpg

야시로
"그런... 내가 9년 동안... 조사했던 건...
모든 걸 아는 사람을 여기서 만나다니..."

 

준페이
"조사했다고요...?"

 

야시로
"그래. 9년 전, 내 딸들이 사라졌어.
그리고 9일 후, 돌아왔지.
딸들은 9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절대 말하지 않았어...
의사에게 데려갔지만, 외상은 전혀 없다는 말만 들었고...
하지만, 그때 끔찍한 일을 겪은 건 확실해.
...그래도 억지로 말하라고 다그칠 순 없었어.
그때 느꼈던 공포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될 테니까.
어쩔 수 없었지. 그저 모두 잊고 흘려보내려 했지만..."

 

준페이
"..."

 

세븐
"..."

 

야시로
"몇 달이 지나고...
아이들은 점차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했어.
웃고, 떠들고, 그 나이 또래처럼 놀았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건 점점 어려워졌어.
그때 일을 떠올려보라고 어떻게 말을 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던 거야."

 

준페이
"..."

 

세븐
"..."

 

 

 

4 (13).jpg

야시로
"그래도 난 엄마잖아.
내 아이들한테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데 간단하게 잊을 수는 없어.
그래서 스스로 조사해보기로 했어.
사라진 9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세븐
"...그래서 뭔가 알아냈나?"

 

야시로
"아무것도.
경찰이 관련된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아니었어.
사라졌던 16명의 아이들은 돌아왔지만, 그뿐이야...
어떤 미디어도 더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어.
누군가 돈을 먹였거나, 협박을 해서 입을 닫아놓은 거라고 생각했지."

 

세븐
"크레이들 제약...
...아니, 그것보단 더 큰 조직이겠지..."

 

야시로
"크레이들 제약..."

 

준페이
"들어본 적 있어요?"

 

야시로
"아니, 처음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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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세븐, 처음에 크레이들 제약이 납치와 관련됐다는 건 어떻게 알아낸 거야?"

 

세븐
"피해자들 사이의 공통점을 알아내면 범인을 찾을 수 있다."

 

준페이
"공통점이 뭐였죠?"

 

세븐
"납치된 아이들은 한 병원에서 어느 순간 사라졌다."

 

 

 

4 (15).jpg

세븐
"크레이들 제약 산하의 병원들 중 하나였지...
나머진 간단했다."

 

야시로
"병원..."

 

준페이
"병원인가..."

 

세븐
"그래. 병원에서 나오는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이상한 얘기가 하나 있었지..."

 

준페이
"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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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간츠펠트 실험]에 대해 들어봤냐?
그 아이들은 병원에서 그런 실험을 받았던 것 같다.
상담을 한답시고 슬쩍 실험을 했겠지."

 

준페이
"그게 뭐라고요?"

 

세븐
"아... [간츠펠트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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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간츠펠트 실험]은 이런 거다..."

 

 

 

4 (18).jpg

"먼저, 피험자 Q와 A를 각각 다른 방에 넣는다. 방의 거리는 충분히 벌려두고.
피험자 Q에겐 비디오로 이미지를 몇 개 보여준다.
그 이미지를 피험자 A에게 보내야 한다고 주지시키면서 말이야.
피험자 A는 안대를 씌우고 긴 의자에 눕힌다.
감각이 차단된 상태에서 A에게 Q가 어떤 이미지를 보고 있는지 맞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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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아, 그거 나도 들어봤어.
유명한 텔레파시 실험이지?"

 

준페이
"텔레파시... 이 배에서 했다는 실험이 그거였군요."

 

야시로
"사람을 조종하는 실험?"

 

준페이
"네. 난 텔레파시가 진짜 있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크레이들 제약의 높으신 분이 그런 걸 믿는다면..."

 

야시로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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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정말 그렇다면...
난 아직도 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셈이군.
노나리 게임, 제로, 왜 우리가 납치됐는지...
이게 다 텔레파시와 연관이 있다는 건가?
다 겪어본 일이지만...잘 모르겠어.
이것들이 다 서로 연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

 

준페이
"..."

 

야시로
"..."

 

세븐
"..."

 

 

 

4 (21).jpg

스피커
-실험체가 탐지되지 않았습니다.
60초 내로 실험체가 탐지되지 않으면, 모든 전원을 정지합니다.
시스템 재가동엔 1시간이 소요됩니다.
실험을 진행하길 원하시면, 구속구에 실험체를 설정하세요.-

 

 

 

4 (22).jpg

세븐
"이봐, 무슨 소리냐 이건..."

 

준페이
"그게..."

 

야시로
"알았어. 간다고, 가."

 

세븐
"아니, 그건 우리가--"

 

야시로
"빨리 움직이기나 해!
준페이군! 너만 믿을게!"

 

준페이
"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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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4).jpg

준페이
"야시로, 뭔가 이상하면 바로 말해요..."

 

야시로
"걱정도 팔자네.
남자가 그러면 무라사키도 안 좋아해."

 

준페이
"야시로...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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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7).jpg

좀 어렵긴 한데 막 누르면 언젠간 됨

 

 

 

4 (28).jpg

-실험 완료. 문이 열립니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새로운 메시지가 나왔다...

 

-실험체를 구속구에서 제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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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야시로, 괘-괜찮아요?"

 

야시로
"응. 괜찮아.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네.
수명은 좀 줄어든 것 같지만."

 

준페이
"잠시만요, 금방 풀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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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그럼 이제 나가자. 기니피그 역할은 나한테 안 어울린다구."

 

동감이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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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3).jpg

 

 

 

4 (34).jpg

준페이
"복도는 왼쪽으로 나있네요."

 

야시로
"하지만 문은 보이지 않아."

 

세븐
"그냥 갈 수밖에 없겠지..."

 

준페이
"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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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6).jpg

세븐
"엘리베이터인가."

 

준페이
"잘됐네요. C 데크로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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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8).jpg

준페이
"...어? 아무도 없나."

 

 

 

4 (39).jpg

세븐
"다들 어디로 간 거냐...?"

 

야시로
"모르지..."

 

준페이
"..."

 

세븐
"어-어이! 준페이!"

 

야시로
"우리도 따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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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할지 알겠어...
중앙계단 뒤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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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문양]이 열쇠구멍 위에 있었지...
그리고 내 주머니엔 [태양의 열쇠]가 있고.
...그 문을 열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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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허억... 허억... 좋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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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잠깐."

 

준페이
"엣?"

 

세븐
"아직 이 문의 열쇠가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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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건..."

 

야시로
"목성의 문양이지?"

 

준페이
"그럼 이 문은 열 수 없겠네요..."

 

야시로
"아쉽지만, 그래. 못 열어."

 

준페이
"젠장... 태양의 문이 바로 저쪽에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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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6).jpg

준페이
"...앗! 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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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냐...?"

 

야시로
"누군가가 [목성의 열쇠]를 찾은 거겠지."

 

준페이
"그럼, 바로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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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9).jpg

준페이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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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무-무슨...

..."

 

 

 

4 (51).jpg

준페이
"..."

 

세븐
"이-이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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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요츠바...
안돼...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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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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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이봐요! 뭐하는 겁니까?!"

 

야시로
"열쇠! [태양의 열쇠]를 줘...!"

 

준페이
"왜-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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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왜긴?! 살인마가 오기 전에 빠져나가야지!"

 

준페이
"사...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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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요츠바... 이치미야...
세 명이... 죽었어...
그렇다면 이들을 죽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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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아냐, 그럴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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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빨리 줘!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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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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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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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2).jpg

야시로
"이... 이건..."

 

세븐
"무슨 일이냐?"

 

야시로
"안돼... 들어가지 않아! 열리는 느낌이 안 나!"

 

세븐
"그런... 열쇠가 잘못됐나?"

 

야시로
"모르겠어... 아마..."

 

 

 

4 (63).jpg

=끼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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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여...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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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냐?!"

 

야시로
"문이 이미 열려 있던 건가...?"

 

세븐
"왜지?"

 

야시로
"난들 모르지 그런 거!"

 

세븐
"..."

 

야시로
"어쨌든,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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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7).jpg

4 (68).jpg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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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70).jpg

준페이
"허억... 허억... 허억...
이 문은 또 뭐야?!
손잡이... 스위치... 레버... 리더기...
아무것도 없잖아!
어떻게 열라는 거야?!"

 

세븐
"어쩔 수 없다. 돌아가야 해."

 

야시로
"절대 안돼! 살인마가 다시 온다고!"

 

세븐
"하지만 다른 문이 없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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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거짓말..."

 

준페이
"저-저절로 열렸어..."

 

야시로
"자동문인가...?"

 

세븐
"이봐... 느낌이 정말 안 좋다고.
하나는 이미 열렸고, 이번 건 자동문이라...
이런 건 지금까지 없었는데..."

 

준페이
"느낌이 안 좋다고...?
하, 하하하...
우린 이미 끝났어요. 이보다 더 망할 수도 없어...
젠장...!"

 

 

 

4 (74).jpg

세븐
"어-어이! 준페이!"

 

 

 

4 (75).jpg

더이상은 못해먹겠어...
이제 더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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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77).jpg

그런... 거짓말이야... 이런 건...
현실이 아니야... 아-아냐, 이런 게 현실일 리가...
이건... 꿈이야...
아무나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줘...
그래... 그거다... 다 거짓말인 거야...
잘도 꾸며낸 트릭... 환각이거나... 꿈일지도...
전부 다...

 

 


준페이
"으으... 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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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아카네!"

 

 

 

4 (79).jpg

준페이
"아카네! 아카네! 정신차려!"

 

아카네
"...!"

 

 

 

4 (80).jpg

준페이
"아카네!"

 

아카네
"준페이... 군...?"

 

준페이
"아카네... 아카네...
피가... 너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왜 이런 일이..."

 

아카네
"준페이... 군... 미안해요...
저는... 이제..."

 

준페이
"아-안돼! 이렇게 죽으면 안돼!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줄게, 약속해!"

 

아카네
"고마워요, 준페이군...
모두... 고마웠어...
정말... 기뻐...
준페이군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기뻐..."

 

준페이
"고마'웠다'니,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나중에 실컷 볼 수 있으니까!
정신... 정신차려, 아카네."

 

아카네
"..."

 

준페이
"내가... 내가..."

 

 

 

4 (81).jpg

내가... 뭘 할 수 있지!?

 

 

 

4 (82).jpg

준페이
"젠장!"

 

 

 

4 (83).jpg

4 (84).jpg

준페이
"뭐-뭐야 저건...?
잠수정?! 잠수정이 왜 여기에?!
그-그래...!"

 

 

 

4 (85).jpg

준페이
"조금만 기다려. 저기에 잠수정이 있어.
작동하는지 확인해볼게."

 

아카네
"안돼... 가지... 가지 마요...
부탁이에요. 그냥... 제 곁에...
곁에... 있고 싶어요, 준페이군."

 

준페이
"아카네..."

 

아카네
"준페이군, 그거 알아요...?
저한테... 준페이군이 얼마나...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지금까지, 정말 긴... 시간 동안..."

 

준페이
"...!"

 

아카네
"준페이군, 기억나요...? 우리 어렸을 때...
함께했던 시간들...
수영장도 가고... 축제도... 가고...
학교에서 했던 눈싸움도... 기억나나요...?
난...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모든 순간이 다... 저에겐... 너무 소중하니까..."

 

준페이
"..."

 

아카네
"좀 더... 많은 곳을... 같이 다녀보고 싶었는데...
훨씬 더...
...이제는... 무리겠네요..."

 

준페이
"그런... 그런 건 당연하잖아! 당연히 할 수 있어!
듣고 있지?! 약속해! 어디든 같이 갈게!"

 

아카네
"...정말...?"

 

준페이
"그래. 정말. 맹세해."

 

아카네
"기뻐요... 정말... 행복해...
준페이... 군...
나... 졸려..."

 

준페이
"안돼, 안돼! 아카네! 잠들면 안돼!"

 

아카네
"고마워요... 준페이군...
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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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7).jpg

준페이
"아카네! 아카네!"

 

 

 

4 (88).jpg

"아카네에에에!"

 

 

 

4 (89).jpg

 

 

 

4 (90).jpg

4 (91).jpg

시간이 흘렀다.
준페이는 아카네 앞에 엎드려 울었다.
눈물 한 방울도 남지 않을 때까지.
마지막 눈물이 떨어졌을 때, 준페이는 텅 비어버렸다.
남은 것은 육체뿐, 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4 (92).jpg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렸다.
중앙계단에서 울리는 알람이었다.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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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다섯 번 울린 뒤, 사라졌다.

 

준페이
"5시... 인가..."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아카네를 바닥으로 옮긴 뒤
준페이는 천천히 일어섰다.

세븐과 야시로가 자신을 따라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건 그때였다.
그들은 어디로 간 걸까?
그는 주위를 서서히 둘러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흔적조차 없었다.

납덩이 같은 몸을 이끌고, 준페이는 조금씩 입구로 다가갔다.

 

 

 

4 (94).jpg

그가 가까이 가자, 문은 금속음을 내며 열렸다.
준페이는 문을 통과해 복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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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98).jpg

차갑게 식은 둘을 본 순간, 그의 심장은 덜컥 멈췄다.
하지만 이미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렸기에
준페이는 그저 그들을 바라보았다.
피웅덩이 속에, 두 시체가 있을 뿐이었다.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숨소리도 완전히 멎었다.

야시로의 손목이 보였다.
그녀의 [팔찌]가... 사라졌다.
그걸 알았지만, 그에겐 아무 의미도 없었다.
이젠 무엇도 상관없다.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

준페이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무뎌진 폐와 심장만이 그를 움직이게 할 뿐이다.
스스로 어디에 가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왜 눈물이 흐르는지 그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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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는 돌아섰다.
문이 다시 열리고, 그는 천천히, 무심하게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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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속 걸었다. 멈출 이유가 없었다.
앞에 목표가 보인다. 준페이는 이끌리듯 그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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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는 잠수정 앞에 섰다.
팔이 해치에 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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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4).jpg

그리고 준페이는 물 위로 떨어졌다.
시선은 아래를 향했다. 바닥 없는 심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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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뜨거웠다. 흐릿하게, 등에 박힌 나이프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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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의 문 너머에 있던 시체.
그건 9번째 남자의 시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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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에도 시체가 있었다.
니루스의 시체다.

 

 

 

4 (108).jpg

중앙계단에 셋...
이치미야, 산타, 요츠바.

 

 

 

4 (109).jpg

문 밖에 있는 둘...
세븐, 야시로.

 

 

 

4 (110).jpg

그리고 이 방에 있는 아카네.

 

 

 

4 (111).jpg

이제, 준페이도 포함이다.
그렇다면, 누가, 이들을 죽였는가...? 대체 누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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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는 마지막 숨을 내뱉었다.
서서히, 거품이 얼굴을 덮는 게 느껴졌다.
그의 의식은 빠르게
차갑고, 어두운 물 밑으로 녹아들며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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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

ㅁㅊ 범인 누구지;;

 

1
8 일 전
@고양이고향이고양시

사실 연재는 이걸로 끝이라서요 더 어떻게 할지 몰게씀 스토리 정리하다 정신나갈거같애

0
7 일 전

산타 안보이는데?? 내가 중간에놓춌나 ㅠㅠ 근데 연재 계속해주면안돼요? 너무재밌는데 흑흑

1
7 일 전
@나비보벳따우
1
7 일 전
@나비보벳따우

계단에 세 명 죽어있는 짤 보면 요츠바 옆에 산타 김치국물 흘리면서 뻗어있음

오늘 하나 올릴게요 ㄱㄱ

0
7 일 전

범인이 니루스 맞나..?

저번에 여자꼬맹이가 저 시체는 지 오빠가 아니랬다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1
7 일 전
@김밥라멘

1-1엔딩 12화(https://www.dogdrip.net/278184995) 보면 그 내용 나오네여

범인은 곧 나올듯

0
7 일 전

범인은 니루스같고.....텔레파시 실험, 100년전의 미라를 보면 미라의 의식을 실험체에게 옮기기 위한 실험을 한건가? 생존자들이 일종의 적성체고 니루스한테 옮기는 걸 성공해서 남은 놈들을 다죽였다?

 

이렇게 끝내지마요 ㅠㅠ 궁금하단 마리에요!

1
7 일 전
@츄스

지금보니까 이렇게 끝내긴 좀 미안하긴함 아 딴거연재할랬는데 ㅋㅋㅋㅋ 이따올림

0
6 일 전

재밌구만 계속 진행해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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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2 [연재] 극한탈출1 엔딩A-2 루트 공략 9 딸기말차 7 7 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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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0 [연재] 심즈 에코라이프 플레이 4 7 장염몽 11 9 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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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8 [연재] 심즈 에코라이프 플레이 2 1 장염몽 4 9 일 전
4647 [연재] 심즈 에코라이프 플레이 1 5 장염몽 4 9 일 전
4646 [연재] 극한탈출1 엔딩C 루트 -3- 2 딸기말차 3 9 일 전
4645 [연재] 극한탈출1 엔딩C 루트 -2- 딸기말차 3 10 일 전
4644 [연재] 극한탈출1 엔딩C 루트 -1- 10 딸기말차 5 14 일 전
4643 [연재] 크킹3 늒네의 이탈리아의 몸 비트는 왕이 되는 자(3) 8 베노움 10 15 일 전
4642 [연재] 모여봐요 동물의 숲 - 1일차 7 만월산야바위꾼 2 15 일 전
4641 [연재] 크킹3 늒네의 이탈리아 왕이 되는 자(2) 2 베노움 3 16 일 전
4640 [연재] 크킹3 늒네의 이탈리아 왕이 되는 자(1) 17 베노움 5 16 일 전
4639 [연재] 방탈출 추리게임 Zero Escape: The Nonary Games -完- (Coffi... 13 딸기말차 5 18 일 전
4638 [연재] 방탈출 추리게임 Zero Escape: The Nonary Games -12- 3 딸기말차 3 19 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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