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너드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너무 지쳤는지라 슬슬 쉬어가는 시간을 좀 가져보려 함
원래는 다른 명작 연재하면서 인상 깊었던 시나리오 소개할까 하기도 했는데 텀이 긴 연재를 할 것 같음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지라 예전처럼 그렇게 시간을 많이 못 내는 이유도 있고 해서 동숲 연재로 선택하게 됐음
연재글로서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연재하면서도 다른 글 연재할 수 있으니 천천히 즐기면서 하려고 함
게임 자체는 워낙 유명하니 겜 설명은 생략하겠음
이전작들하고 다르게 모동숲의 배경은 무인도라서 그곳에 이주하는 주민 설정으로 진행하게 됨
여행사 패키지처럼 시작하는 게임이 매우 인상깊음
혼자 가는건 아니고 여기에 있는 콩돌이랑 밤돌이도 같이 가서 무인도 생활을 도와준다고 한다
얘들이랑 같이 생활하는게 시리즈 전통이라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긴 할거임
도움을 줄 예정이라는데 물론 핫산은 믿지 않는다
그 다음 단계는 캐릭터 이름 설정, 생일 입력, 캐릭터 외형 설정을 차례대로 하게 됨
캐릭터 이름이나 생일은 바꿀 수 없으니 신중하게 잘 정하는게 좋고 외형은 성별을 포함해서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외형 커스터마이징이 많은 편은 아니나 아기자기하니 적당히 맘에 드는 걸로 정하고 넘어가도록 함
무인도 중 하나를 골라서 간다는 게임 특성 덕분에 북반구의 섬으로 갈지 남반구의 섬으로 갈지 정할 수 있다
동숲 시리즈에서 물고기나 곤충 등의 채집물은 계절의 영향을 받는데 남반구와 북반구는 계절이 반대임
일단 게임에서 추천하는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하고 맞추는 걸 추천하는 편이다
게임 내 시간이 현실 시간하고 동일하게 흐르기 때문에 좀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음
그러므로 핫산은 북반구로 간다
참고로 저 아무것도 없다는건 나름대로 중요한 말이다
스토리상 중요요소는 아니긴 한데... 나중에 저게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옴
지도를 보고 마음에 드는 섬으로 이주할 수 있음
너구리들 말마따나 섬 간에 차이는 거의 없으니 느낌으로만 정해도 상관없다
이번 작에서는 섬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생겼기 때문에 나중에 지형편집도 돼서 부담없이 고르면 됨
핫산도 적당히 골랐다
갑자기 그건 왜
전등이라고 답했는데 그냥 물어봤댄다
뭐여
이때 공항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콩돌이와 밤돌이와 함게 탑승 수속을 밟으러 가게 된다
근데 너네는 데스크 지키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니....?
비행기 내부는 보여주지 않고 그냥 암전된 화면에서 기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보여주는 영상은 그냥 인트로 영상임
혹시나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첨부했는데 안 봐도 무방함
큰 비행기나 여객기는 아니고 그림자를 보아하니 수상기를 타고 이동중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게 될 섬의 전망을 하늘에서 볼 수 있음
무인도라는 설정도 있고 말하는걸 봐서 꽤 오래 비행해서 온 모양이다
너네 그렇게 안 생겨선 사람 겁나 굴려먹는구나
신입사원 연수도 아니고 손님으로 온건데 도착하자마자 빨리 오리엔테이션 하겠다고 오랜다
이 섬이 무인도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구나 우리 친구
근데 처음 보는 두 명이 보인다
사실 아까부터 보여서 신경쓰였음
말 걸어보니 가이드나 따라가자고 망신을 준다
티비아식 목조르기 마렵네
아무튼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진행이 안 되니 너구리들을 따라 광장으로 이동하자
애초부터가 큰 섬이 아니라서 공항하고 거리가 가깝다
이주 패키지 상품이라서 그런지 혼자 온게 아니라 신청자를 여럿 받아서 같이 온 모양이다
그래서 처음 보는 두 명이 같이 내린 것
다 왔는지 출석을 진행하는데 이건 건너뛰도록 함
누크 잉크의 대표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대부업자이기도 하다
시리즈 공통적으로 플레이어가 쟤한테 빚을 지면서 게임이 시작됨
무인도가 배경이기 때문에 도망칠 수조차 없다는게 이 게임의 특징이기도 하다
못 나가요 채무의 숲
필요한 게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다 헛소리니까 믿으면 안 된다
악덕 사채업자 밈은 밈일 뿐이지만 저건 팩트임
건축업도 하고 있어서 집을 짓는 것도 가능하지만 기왕 무인도 생활이니 텐트를 준비해왔다고 말하는 너굴
캠핑 온 느낌을 내보자는 취지인데 여행도 아니고 이주인데 앞으로 살 것 치고 텐트 생활은 좀 그렇지 않니...?
아무튼 시키는 대로 콩돌이나 밤돌이한테 가서 텐트를 받아오면 된다
텐트 사용법을 알려주는데 그건 넘겼음
앞으로 플레이어가 지낼 텐트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다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여기다 싶은 곳에 펴주면 됨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중에 돈을 내고 바꿀 수 있으니 너무 고심해서까지 지을 필요는 없다
그런게 손이 많이 가서 귀찮다고 처음에 깔 때부터 신경써서 위치배치해도 됨
성향에 맞게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자
마침 펴 놓은 텐트 근처에 웬 금수가 하나 돌아다니길래 멀을 걸어봤더니 자기소개를 한다
앞으로 같이 살게 될 동물 친구이다
텐트 위치를 정하는게 고민이 되는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듯 함
위치가 어떤지 물어보는데 괜찮아보인다고 하면 그 자리에 짓고 플레이어가 대신 위치를 지정해줄 수 있다
다른 주민의 집도 돈 내고 옮길 수 있으니까 부담가질 필요 없음
핫산이 좀 많이 착하긴 해
미친놈아 옆에서 도와주거나 해야 할 거 아니야
전체이용가 게임에서 욕나오게 하지 마라
짬 맞은 느낌이 강하지만 아무튼 펼쳤다
당장은 친한 척 하는 친구지만 곧바로 무례한 부탁을 할 것이다
너도 텐트 칠 곳 못 찾고 있다는 소리 하겠지 뭐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금수들이구나 우리 친구들
물 속에 텐트 치는 기능 넣어주십쇼
아직 날 더운데 시원하고 좋잖아
아무튼 친구 두 명과 핫산의 것 총 세 개의 텐트를 설치했으니 광장으로 돌아가자
어째 호구 잡힌 것 같은데
한 것도 없는데 어느새 벌써 해질녘에 되었다
첫날은 시간 흐름이 게임 진행에 따라 마음대로 흘러감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친목 도모를 하자고 한다
생각보다 낭만있는 너구리였다
그딴거 없고 지가 하는거 아니라고 막 내뱉는거였다
그래도 나름 역할분담식으로 하자고 하는데 속아서는 안 된다
텐트도 3명분 친걸 잊으면 안 됨
같이 하자고 했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니까 결국은 플레이어가 다 해야 한다
악덕 사채업자 아니랄까봐 공갈도 치네
첫날은 튜토리얼을 겸하고 있어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날 자체가 넘어가지 않으므로 시키는 대로 해야 진행이 된다
더러운 너구리들이 핫산을 무인도에 가뒀어요
나뭇가지는 매일 랜덤하게 나무 아래에 스폰되기도 하고 나무를 흔들면 확률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둘 다 완전히 똑같은 아이템이니 흔들어서 10개를 채워서 가도록 하자
보관이라고 말만 하고 지가 한 일인양 떠벌리려는 그 더러운 속셈을 모를 줄 아느냐
노예를 얻은 생각에 너굴이 싱글벙글한다
사탕발림으로 조련을 시도하고 있음
아니나 다를까 대사 하나 넘기자마자 또 뭘 시키려고 한다
그래도 일을 안 한건 아니었구나
자리 비운 동안 나무열매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뭐길래 이렇게 뜸을 들입니까
이 새끼가?
같이 하자고 해놓고 결국에는 다 떠넘기는 결말이었다
사과같이 보이는 건 사과가 맞다고 분석하는건 나도 할 수 있다 날강도야
아무튼 너굴의 요청대로 사과를 따가면 된다
각 섬마다 열리는 열매의 종류는 무작위로 정해지는데 그걸 6개 가져오라고 하니 나무 하나 잡아서 흔들어 따가면 됨
각 나무마다 3개식 열리므로 나무 두 개만 흔들어서 가져가면 된다
이것도 나 시키면 바로 낙하제압 들어간다
다행히 그런것까진 아니었다
준비하는 동안 벌써 해가 졌음
그렇게 캠프파이어가 완성되었다
다같이 박수치고 신나는 분위기
였는데 또 일 이야기 꺼내는 우리 눈치없는 너구리 부장님
배 나온 아저씨 아니랄까봐 분위기 파악이 좀 안 되는 듯 하다
여기서 얼마나 더 바깥으로 못 나가는 채무자를 늘릴 셈이냐
이야기 꺼내다가 갑자기 또 이번엔 더이상 무인도라고 부를 수 없다면서 섬 이름을 직접 지어주자고 제안한다
뭐 이상한 소리는 아니고 맞는 말이긴 하다
민주주의에 의한 다수결로 정하자고 한다
부장님틱한 이름이라도 붙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다행이다
여기서 플레이어가 이름을 정하게 되고 그 다음 다 같이 정한 이름을 발표한다
정말 저급하기 짝이 없는 발표법이다
여기서 ~~도 ~~섬으로 끝나는 점을 이용해 온갖 개드립을 칠 수 있다
울어라 지옥참마도 뻐킹 어섬 이런거
투표 식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박수 소리 우렁찼다고 모두가 찬성한 걸로 치겠단다
금수들의 민주주의 개념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섬엔 미치광이밖에 없어
~~섬으로 부를지 ~~도라고 부를지는 이름 정하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정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됨
이제부터 이 섬의 이름은 그레네이도다
?
안돼 미친놈들아
뭘 시키려고 하는거야
아 하지 말라고 안할거라고
신종 이지메를 당한 끝에 섬 공인 노비가 되었다
이 금수새끼들
시발
그래도 니가 했다곤 안 하는구나
몬헌 월드 빻빻이보단 나은 놈이군
건배까지 하고 나서부터 캐릭터 조작이 가능해진다
섬 근처를 돌아보거나 할 수도 있고 주변 동물친구와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음
아 탈주마렵다
귀찮은 일은 다 핫산에게 시키면 되니 싱글벙글하는걸 볼 수 있다
여기 무인도인데 그냥 쓱싹해버려도 되지 않을까
공공장소에서 그딴 이름 소리 내서 외치면 총 맞을 수도 있단다
게임을 진행하고 싶다면 너굴에게 말을 걸면 된다
캠프파이어는 계속 이어지므로 너굴에게 가서 이제 그만 끝내고 쉬고 싶다고 말하면 됨
받으라고 뭘 준다
누워서 쉬라고 캠핑용 침대를 줬다고 한다
텐트 안에도 캠핑 용품을 넣어뒀으니 확인해보면 될듯
너굴 말대로 자기 텐트로 들어가면 된다
캠핑 용품이라고 들었는데 그냥 조명이랑 라디오였음
받은 캠핑용 침대는 인벤토리를 열어 원하는 곳에 배치해두자
그런 다음 드르렁하면 됨
잠 잤더니 갑자기 꿈이랍시고 튀어나와서 말을 건다
와! 나 이거 알아! 나비보벳따우!
혼자 살면 외로울 테니 친구와 함께 지내라고 참견을 한다
다 같이 사는 편이 즐거울거라나 뭐라나
많은 친구들이 놀러오길 바란다면서 말을 줄인다
이 말대로 튜토리얼 격인 첫날이 끝나게 되면 닌텐도 스위치 본체의 시간과 연동이 되어서 현실하고 똑같이 시간이 흐르게 된다
본체의 시간을 참고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바꾸면 시간 변동이 되는 꼼수가 있기는 함
물론 그래도 현실 1초가 동숲 1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
개꿈을 꾸고 있자니 밖에서 부른다
너구리가 개과 아니랄까봐 매너가 아주 개다 개
하루 종일 텐트에서 나오질 않아서 걱정되니까 와봤다고 한다
채무자가 수영으로 도망이라도 갔을까봐 조바심이 난 모양이다
그러면서 중요한 거라고 건네주는데 이주용으로 개발한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너 생각보다 더 굉장한 녀석이었구나
겉으로 보기에만 그럴싸해보이는게 아니라 인게임 메뉴 대부분을 이제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게 된다
주요 시스템은 대부분 이쪽에 있으니 게임 내내 자주 꺼내서 보게 될 거임
?
아니 이걸 뭐 준비도 없이 그냥 훅 들이미시네
오른쪽에 돈 표시가 뜨는게 참으로 잔인해보인다
소지금이 아예 0인데 뭐 어쩌라고요
잠깐 웃는데 조커인 줄 알았다
돈 없다는 소리 한번 더 하면 사람 그 자리에서 쑤시겠네
신체포기각서 이런건 아니겠지
다행이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좋은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일종의 업적 포인트 같은 거라서 게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마일을 통해 첫 대금을 상환해줄 거라고 너굴이 말함
핫산의 장기 무사하구나
49800마일을 모을 필요는 없고 5000마일을 모아서 와달라고 한다
지금은 대화중이라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대화 끝나고 나서 스마트폰으로 마일 프로그램 들어가보면 됨
너굴 말대로 뭘 해야 얻을 수 있는지도 대충 나와있음
채무자에게 벗어날 수 없음을 강렬하게 각인한 후 사라지는 너굴
그렇게 핫산은 빚쟁이가 되었다
이렇게 본격적인 무인도 이주 생활이 시작된다
일단은 너굴이 말한대로 마일을 모아야 하니 5천 마일을 모으는게 목표 되시겠다
그럼 다음 연재글에서부터 마일을 모으기 시작해보자
하히후헤호헤
파이팅!
만월산야바위꾼
hannel
이번에도 완전은신 비살상 플레이? 전작하고 분위기가 ㅋㅋㅋㅋㅋ
만월산야바위꾼
은퇴 암살자의 무인도 생활기
날막만졌어요
이글보고 한달만에 모동숲 들가서 잡초250개 뽑고 왔다..
만월산야바위꾼
새로 섬 만들면 잡초 우거진거 보니까 현기증 나더라
날막만졌어요
잡초팔아서 빚갚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