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퀘 가급적 다 깨 가면서 하니까 30시간은 되지 않았나 싶음. 특별한 장점들을 꼽자면 전투와 그래픽 그리고 연출이라로 할 수 있겠음. 전투가 아주 재미있고 전략성이 있어 질리지 않았음. 보통 난이도 였는데 공격템 많다고 정면돌격해서 덩실덩실 춤추면 곧 저승에서 춤추게 됨. 즉, 암살 플레이와 칼질 플레이 잘 섞어야 됨. 존잼임. 그래픽은 민낯만 두고 보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부가효과(햇빛, 안개, 불, 식물의 이파리 등등)과 결합했을 때 대단히 예뻐보임. 접근성이 높은 사진모드가 괜히 있는 게 아님. 다음으로 연출의 경우 게임의 초반, 후반, 그리고 주요 퀘스트의 절정 부분에 힘을 갖다 부어서 전율을 느끼게 함. 스토리가 뻔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무난했을 뿐만 아니라 상기한 연출이 짙은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함. 닭살이 돋거나 울컥한 부분도 있었음.
물론 눈에 띄는 단점 또한 있음. 비선형적인 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것은 좋지만 유기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음(예를 들어 게임 초반 어떤 마을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음. 일단 그냥 지나감. 근데 나중에 몽골군을 죽여라 퀘스트 수주를 받고나서 다시 가 보니 몽골군들이 스폰되어 있는 식). 그리고 만약 플레이어가 숙지하지 않았다면, 마을 내에서 특정 NPC를 찾기가 짜증날 수도 있음. 위쳐3식 단서찾기가 있는데 단서를 못 찾으면 진행이 안 됨. 근데 간혹 단서가 잘 안 보여서 짜증. 그밖에 전투적인 측면에서 갈고리를 활용할 수 있는 지점이 많지 않다는 것 등이 있음.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잘 모르겠지만 후반 가서는 다소 반복성 느낌이 들기도 함.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은 존재하지 않음.
결론적으로 게임 전반적으로 과장이 적절히 가미된 그러나 간지가 흘러 넘치는 사무라이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듦. 아주 솔직히 말해서 메타스코어 84점은 다소 부당하다고 생각함. 걸작은 아니지만 명작이며 90점에 근접할 수준이었다고 봄.
즉, PS4의 황혼을 함께 하는 작품은 라오어가 아닌 이것이며, 플스가 있다면 어쨌든 구입을 권유함.
냐아옹
나도 지금 1장 메인, 서브 맘 내키는데로 하고있는데 공감되는군 ㅎㅎ
근데 근접 무기 하나가지고 업글 하면 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