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개붕이인데, 밤 늦게 주절주절 거리고 싶어서 글 써봐. 오늘 따라 내가 좀 다이나믹한 인생을 살고 있구나 싶어서.
번듯한 인서울 영어교육과 다니다, 현 와이프 만나서 연애 두 달만에 동거 시작, 군복무 중 돌연 혼인신고에 도장 쾅, 전역 하자마자 바로 퇴학신청서에 다시 도장 쾅, 미국으로 날아왔어. 대학 학점 증명서만 가지고 허쓸라이프를 보낸지 벌써 3년이 다 돼가네. 지금은 번듯한 직장에서 메니져로 일하고 있고 따로 내 비즈니스도 운영하고 있어. 이제 시작 단계라 판매로 들어오는 돈 보다 운영/마케팅에 들어가는 돈이 훨씬 많아서 요즘 통장 잔고가 쪼들리곤 있는데 그래도 즐겁게 살고 있어. 아, 작년 9월에 아들도 태어났구나.
늦게 퇴근해서 주차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뒤를 돌아보는데 오늘따라 내 차가 이뻐 보이더라. 3년 가까이 타서 이제 특별할 것 도 없는데 사진을 찍고 싶더라고. 이상하게 미국와서 고생한 기억들도 떠오르고 말야.
요즘 본업에 사업까지 운영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냐. 그래도 오늘 차 사진 찍으면서 내가 일궈놓은 것들을 돌아봤더니 뿌듯해졌어.
차 사진 보러 왔다 일기를 읽게 만들어서 미안해. 그냥 어디에 써놔야겠더라고. 2017년식 330i야.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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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
캬 330 좋습니다
Eukyu
좋은 차긴 한데 이번 신형 330i에 비하면 거북이...
9살아재
아무것도없이 미국가서 뭐햇누 대단하네
룩꼬삼
미국에 가장 많이보이는 차가 뭐임 포드?
Eukyu
포드/셰보레 그리고 도요타, 그 다음이 현대에요
발째연속오르가즘
오우 미국에서 성공했누
아들내미는 미국인으로 키워서 군대보내지 맙시다
Eukyu
👍👍
관찰자
일단 '오래된' 차 가저와라 ㅡㅜ
뭐요네즈
캬 330 이쁜거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