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하자면 헤어지고 3개월만에 연락해서 다시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여붕이야.
헤어진 동안 전남친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는 다른 사람의 대쉬를 받고 나니까 '아 내가 사랑하는 건 역시 00이 뿐이구나'싶어서 다시 연락하게 됐어.
근데 대답은 다른 사람 만나보고 싶어. 부담스러워. 다른 사람 좋아하고 있다라는 말을 듣고 비참한 꼴 당해도 포기가 안돼.
계속 연락하면서 다시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
전남친이 마음 없는 거 알면서도 몸을 원하면 몸이라도 주면서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포기 못하겠는 심정이야.
그런데 사실 너무너무 힘들어.
전남친이 좋아하는 그 여자랑 나랑 매일 비교하게 되고,
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변함없이 사랑했는데 마음이 떠난게 억울해.
다 부질없고 나 혼자 갖는 미련인거 알면서도 포기가 안됐는데
한달을 해보니까 이제 그만 보내줘야 할 것 같아.
고붕이들이 나 정신차리게 독한 말 좀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 이글 뒤에 생긴 '전남친이 성욕때문에 나를 만난 것 같아서 슬퍼' 라는 글은 내 글이 아니야. 다른 누군가가 쓴 글 같은데 내가 쓴 글인지 알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글 써.
조언 댓 써준 고붕이들 너무 고맙고 읽고 나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게되었어. 내가 너무 '을'의 입장이라 친구들한테도 얘기하지 못했던 고민이었거든.고마워
그 사람과도 잘 정리하고, 그 사람 덕분에 하던 개드립도 이제 정리할 것 같아.성숙한 사람이 되어볼게!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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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치면서 붙잡을수록 정떨어지고 더 싫어지는거알지? 추한기억만 남게되고
니가 다시 잘해보고싶으면 잘해보고싶은만큼 깨끗하고 매너있게 놓아줘야하는거야. 그래야 돌아올 가능성이라도 좀 있지 구질구질하면 가치떨어져서 질리기만해
잘살아 고마웠어 하고 보내주고 니가 더 매력적이고 예쁘고 능력있게 발전해야 아쉬워지지 지금 싫어서 갔는데 달라진것도없는데 마음 바뀌겠냐
dee62e43
안녕 친구야. 독한말은 안할래. 너한테 잠깐동안 정신을 들수 있게 하겠지만 이후에 길게 상처가 될테니까. 살다보면 후회하는 일도 많이 생기구, 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일도 많이 생길거야. 난 그럴 때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듣고 싶어. 사실 이성적으로는 이미 난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야.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했던 경험이 있다니 너무 부럽다. 넌 멋져. 넌 너대로 좋은 사람이야. 그 여자랑 비교하지 마.
너의 전남친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지만 아직 인생은 길고 앞으로 무궁무진한 만남이 널 기다리고 있어. 슬픈 마음을 억누르지 말고 울고 싶으면 침대에 누워서 꺽꺽 울고 넷플릭스로 노트북이나 500일의 썸머나 라라랜드 같은거 보면서 또 울고 그러다보면 어느날 슬픔이 좀 무뎌질거야.
슬픔에 너무 잠식 당해서 너의 생활 루틴을 잃어버리지는 마.
넌 잘 해낼거라 믿어.
8035c894
지랄하지말고 잠이나자 ㅎㅎㅎ
몇달만있으면 욕하고있을걸
c5050565
왜 헤어졌누?
6d6c12aa
해볼만치 했다고 생각하고 이제
마음에서 지워.
사실 나도 비슷한 과정을 겪였어
8607f96b
이렇게 성숙해지는거지 너 할 수 있는거 다 해봐
5aa0dabe
싫다는데 계속 들이대는 사람 대체 뭐지 자존심도 없나
dff66471
왜 헤어졌는지를 알아야지 조언해줄수있지 누구 잘못으로 어케 헤어졌는지 누가 헤어지자 했고 헤어진 3개월 동안 어떤일이있었는지는 알아야 조언해줄 수 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