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 금액이면 전화해볼만도 하지않나 뭔일인데 이렇게 금액이 크다냐 하면서 뭔일있는지... ㅋㅋㅋ

나는 나이를 먹고 부모님은 더 나이가 드셔서 보니까

이런글 보고 나이드신분 함부로 욕하는 사람들 많은데 쉽게 동참이 안되네

옛날 같았으면 나도 부모들이 이상하다고 욕했을거 같은데...

이제 부모님도 여러번 알려드려도 까먹으시고

직관적인 부분이 없으니까 비슷한 앱이나 이런거도 다 새로 알려드려야 하더라.

점점 뭘 잘 못하심.

어릴때는 게임 하려고 하면 엄마 이거 연결해줘

하면 엄마가 해결사 처럼 와서 티비에 선 이거 저거 연결해주고 하셨는데..

이제는 청소하다 공유기 선 건드려서 빠져서 와이파이 안되서 전화 하시면 전화로 아무리 설명해도 안되서

퇴근하다가 들르게 됨. 일부러 얼굴 보려고 모른척 하신건가 싶을 정도로 간단한건데.

카톡 잘하시지만

카뱅 이런건 모르는데 누구집 아들이 알려줬는지 다른 친구분들이 뭐 하면 그렇게 잘난체를 하나 봄.

요즘 누가 현금 뿜빠이 하냐면서 잘난체 하고 하니까 속상하셔서 알려 달라고 하는데 계좌 계설하고 하는 단계에서 엄마는 통장도 없는 계좌라는게 무서우신가 봄 안하고 하는 법이나 통장이 있는 법은 없냐 헤킹인지 뭔지 당하면 어떻게 되냐. 설명 아무리 해줘도 걱정에 걱정.

부모님한테 친구가 보낸거라도 단톡방에 누가 무슨 링크 보내면 절대로 클릭하지 말라고 해도..

또 남들 다 눌러보고 히히덕 거리는데 자기만 모를수 없으니 눌러 보시고...

보안 업데이트 이런거 당연히 모르시니까 내가 갈때마다 해드려도 담에 보면 또 뭐 떠있음. 나는 업데이트 할 일 거의 없는거 같은데

부모님 폰은 항상 업데이트 하려면 확인 누르라는 메시지가 있음..

그래 본 적은 없지만

갑자기 급전 필요하다고 3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시겠지.

맨날 하던 카톡으로 오면 더더욱 그러시겠지 싶음.

꼭 전화해서 확인해라고 말씀은 드리는데...

우리 부모님도 뭐 저런거 당하면 당하실 수도 있겠다 싶음.

아들이 슬슬 아빠 엄마 할 개월수 인데 조금 늦어지니까 하루에 와이프랑 아빠 엄마 단어를 천번은 하는거 같음...

그런거 그런데도 짜증 하나도 안나고 지치지도 않음.

주말에 가서 카뱅하는 법 하나하나 자세히 다시 알려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