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2는 20년 전에 비해 그 무엇도 나아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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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1999년에 개봉한 유령에 비해 뭐가 더 나은건지 모르겠다.

 

겉으로 보이는 때깔이야 CG기술의 발전으로 좀 더 나아졌다 해도 그뿐이다.

 

잠수함내 묘사나 전투장면은 20년 전에 비해 대단한 발전을 이룬것도,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비쥬얼 측면에서 유령이 더 낫다고 느껴질 정도다.

 

 

내러티브면에선 오히려 더 퇴화해버렸다.

 

강철비2의 결론은 '강대국의 패권논리에서 벗어나 결국 남북이 함께 해결해 나가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멍청하고, 일본은 한없이 악한 존재고, 중국은 그나마 조금 덜 나쁜 병풍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반면 유령은 한국인이라면 아마 가슴속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반일의 정서를 담고있지만 그것이 정답이라 말하지 않는다.

 

결국 모두가 바다속으로 침몰하는 그 순간에도 이 영화는 결론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다시금 생각하게 할 뿐이다.

 

 

혹자는 유령이 크림슨타이드, 침묵의 함대의 아류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난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이기에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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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복수심과 민족주의로 폭주하며 핵미사일 키를 요구하는 부함장에게 주인공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생각? 생각은 충분히 했어. 철없는 낭만주의자들이 남기는건 상처뿐이야."

 

"당신의 행동은 결국 또다른 침략행위일 뿐이야."

 

국수주의와 현실주의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결국 모두가 구원받지 못한 유령의 승조원들은 

 

강대국의 이권에서 표류하고 있는 작금의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어떤 결론도 제시하지 않는다.

 

시간은 지났을지언정 여전히 바래지 않는 메세지만을 전달할 뿐이다.

 

2개의 댓글

9 일 전

배가르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나

0
7 일 전

오히려 퇴보했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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