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먹었는데 오늘 피곤 했어서 뭐 느낌 없다

전부터 별로 느낌 없었다는거 알곤 있긴 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새로움

2014년 초부터 2016년 말 까지 불안장애랑 강박장애로 치료 받았었는데

그때도 약 먹으면서 별 느낌은 없었는데 어쨋든 긴 시간 지나면서 서서히 나아진건지 사회생활이 가능 해졌었는데

2019년 여름 부터 직장도 잃고 시험공부도 하기싫고 더럽게 안풀리기 시작 하면서 맨탈도 다시 망가지고 무기력하고 일상생활이 다시 어려워 졌어.

그때만큼 심각하지는 않아서 고민 하던 차에 무기력이 너무 심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서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우울증인가??? 생각 하고

의지의 차이네 뭐네 스스로 노오력! 의지!! 드립 치면서 존나 채찍질 하다가 안돼서 결국 맘먹고 다시 감.

4년 만에 다시 갔더니 내가 그동안에 잘 살아 보겠다고 운동도 하고 살도 빼고 옷차림이나 피부관리도 하고 그랬더니

의사양반이 나보고 차트보고 다시 나보고 차트보고 어? 개붕씨 맞으세요? 그러더라 기분 좋았음.

아무튼 내 생각은 그 때랑 증상이 다른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 하면 내가 그 때 불안과 강박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서

내 스스로 방어 기제로 그때랑 증상이 다르다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치료 하는데 방해가 되는건 아닐까 생각은 들어

정말로 그전에 앓던 강박장애 불안장애가 아닌 그냥 현대인의 정신 감기라고 하는 우울증 일수도 있는거지만은

아 뭐래냐... 아무튼 그거 찾아주는게 의사 역할 이겠지... 아직은 내가 어떤 병이다 라는 말은 전혀 없었지만은

다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가능한 날이 돌아 왔으면 좋겠다.

아직도 내가 내 스스로 이렇게 말 하는게 의지박약 같아서 존나 우습긴 한데

다시 전기 산업기사 공부좀 끝까지 해보고 싶다, 그동안 내 스스로 존나게 채찍질 하면서도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괴롭고 내가 싫었어.

내가 하는것들중 사소한 무엇 하나 만이라도 성공 해서 기쁨을 주면 잘 맞물려 갈수 있을것 같은데.

써놓고 보니까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존나 길게도 썼네 다 읽었으면 수고했다 돈있으면 편의점가서 빵사머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