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의 팬이라 걱정 반 기대 반 하며 저번 주말에 감상함.

 

액션은 볼만 했다. '역시 샤를리즈 테론이야'이라고 생각되는 초반 전투 씬이나 후반 복수행은 감탄을 자아낸다.

 

다만 전술, 군대에 대한 이해도, 디테일 떨어져서 아쉬웠다. 가장 친한 전우가 죽다 살아났는데 갑자기 피하는 모습이나,

 

부대 내에서 허머와 병사 한 명이사라졌는데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 군부대라던지.

 

이미 불사의 인간이라는 공상의 소재를 주제로 한다고 하지만, 그 와중에 현실적인 군대마저 현실적이지 않는 모습으로 보여지니까 몰입감이 줄어듦.

 

가장 크게 불만이었던 부분은 바로 스토리

 

초반에 불친절하게 아무 설명없이 주연들끼리 '어, 그때 쩔었지', '우리 그 때의 게임을 이어할까?' 하면서 자아도취 용병단 소개함

근데 사실 얘들 불사신임!

근데 배신당해서 너희들 노려짐!

용병단, 아 몰랑 도망가자 시전

근데 사실 저기 근처에서 마음씨 착한 흑인 여자 군인이 불사신 됨!

 

이러면서 스토리가 중구난방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캐릭터 소개만으로 영화의 반이 지나가게 된다. 이건 하나의 스토리를 위한 영화가 아닌

 

몇 개의 스토리로 집합한 하나의 사건을 위한 영화라 그런 것 같다.

 

비슷한 영화로는 토르 형님 나오는 익스트렉션이 있다.

 

과거를 가진 개 쩌는 용병소개 ->

임무를 맡게 됨 ->

잣됨 ->

다 때려 치우려고 했으나 마음 바꿈 ->

내통자 등장 ->

조력자의 도움!->

우와!!! 주인공 빠와로 쓸어버림 ->

엔딩

 

이렇게 쓰다보니 둘이 엄청 비슷하네...

 

아무 생각 없이 혼자 보면 꽤 괜찮은 영화

다 본 후에 생각나는게 도끼밖에 없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