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알고 지낸 친한 동생이 나한테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어.
뭐 상세하게 얘기는 못 하겠지만 악세사리 관련이야 그래서 뭐 주문받고 생산하고 택배보내고
판매페이지 관리 같은것도 하고 바이럴도 해보고... 판매량이 극히 적어서 뭐 특별하게 바쁘고 고정적으로 해야 하는건 아닌데
지금은 자리 지키다 일 들어오면 하고 그런 식이래
현재 일이 없고, 섬세하고 인내심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마침 나도 일이 없는 상황이고... 이런일 전혀 해본사람도 아니고 컴맹이고
내가 지병 때문에 상황이 특수하다는 것도 다 감안 해도 저 조건에 맞는 믿을 만한 사람이 나 뿐이라 하더라고.
그냥 현재 본인이 직장 때문에 타지역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두세달 와서 전적으로 봐줄수 있냐고 그러는데
수익은 커녕 초기라서 돈 때려붓고 있는 상황에 적자에 또 투자금만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 급여를 법정대로 줄순 없고
본인 직장 생활 하면서 받는 급여로 일단은 나한테 월간 교통비+식대+@ 정도 섭섭치 않게 챙겨주는거랑
그 몇달 동안에 물건이 팔려 수익이 났을 때 월세 관리비 원가 제외한 나머지 수익을 다 주겠다 이러는데
현재 일이 없고, 섬세하고 인내심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마침 내가 일 없이 머리만 쥐뜯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굉장히 두루뭉술 하잖아.
말로는 스타트업 처럼 생각하고 본인이 물주이고 내가 마케팅을 해서 수익을 내고
이게 나중에 자리를 잡았을 때 원하면 그때 직원으로 써서 동업 창업멤버가 되거나 하자고는 하는데.
이게 사람이 돈문제가 걸리면 달라지잖아.
내가 이친구랑 돈 관련해서 몇번 엮인적 있긴 한데
지금까지 돈 관련 해서 이친구가 나 섭섭하게 한적은 없거든
근데 사업을 벌려놓으니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나 어려울때 도와주고
나하고 참 맘 잘맞고 오래 함께 지내 왔지만
법정급여도 못 받고 될지 안될지 모르는 사업인데 나한테 전적으로 맡기겠다는게
여러모로 걱정 됀다.
일단 집에서 머리 쥐어뜯고 있느니 한다고는 했는데
잘 한건지 모르겠다.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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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f0a04
사람을 고용할때 월급을 못주는 달이 있을수 있어요~ 라고 하면 그 회사 갈거냐. 다른건 몰라도 인건비는 내가 빚내서라도 줘야되는게 맞는거임. 그리고 창업을 할 때 인건비는 당연히 계산을 해놔야 하고. 그냥 지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말이 안되는 상황임.
섬세하고 인내심 있다 = 지 회사도 아닌데 지 회사처럼 일해주고 월급 밀려도 아닥할 친구 구함.
4946c9ec
나도 그생각부터 들긴 하더라고
611f0a04
이건 도박이야. 사업계획서랑, 또 그 친구 평소 됨됨이를 보고 사업이 가능성 있으면 너도 한번 걸어보는거고.
마침 니가 일이 없으면 그냥 도전해보는것도 손해는 없을듯
4946c9ec
지금까지 봐온 바로는 이친구 평소 됨됨이가 괜찮긴 한데 역시나 위에도 얘기했듯 사람이 돈문제가 걸려버리니 어찌 변할지 모르겠다는거지 내쪽에서 그래서 의 상할수도 있는거고...
41e8c394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함
니가 명의 빌려주는것도 돈빌려주는것도 아닌데 경험삼아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은듯
어차피 지금 일도 없어서 쥐어뜯고있는 상황이라면 일단해본다
하면서 니가 하고싶은 공부도 할수 있을것같은데?
dd721f51
도와주는게 아니라
니가 전적으로 맡아서 한다고?
걔는 뭐하는데
1c480127
돈문제 걸린건 확실해야됨
몇개월뒤라도 정산할때 언제부터 언제까지 판매수익의 몇퍼로 나눌지
혹은 수익금대신 인건비로 얼마를 정산할지
투자금없이 나중에 고생한댓가로 지분이나 공동사업주로 해주는게 들어올때다르고 나갈때마음 다르다고 미리 문서화하지않으면 쉽지 않지
아예 공동으로 같이 경비넣고 제대로 해보는거 아니면
잘되도 망해도 의 상할꺼같음
잘되면 지분의 섭섭함. 망하면 인건비도 못건지고
4946c9ec
그치? 결국 어떻게 해도 섭섭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설령 상대는 아닐지라도 내생각이 바껴서 섭섭할수도 있고
1c480127
그 동생이 요구하는 포지션은 보통 사업할때 가족이나 친척이 해주는거에 가까운거라..
잘고민하고 좋은 선택하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