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군대 제대하고 6년동안 여기저기 회사생활 하다가 다쳐서 그만두고

지금 전문대 다니고 있어

학교 진학한 이유는 전에 내가 하던일이 연구소 시설관리직에 있었는데

이게 학교 안나오고 경력으로만 자격증을 따기가 하늘에 별따기더라구..

그러니 직급 올리기가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다친김에 그만두고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랑 학자금 대출 받아서 학교 다니는 중이야

1학년 1학기 성적 4.2 정도 나왔어

우리집 다자녀에 학교에서도 장학금 받아서

학자금 대출은 80만원 정도 되더라구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미화쪽 일을 하셔

동생들은 아직 학생이고

근데 집에 일이있어서

내이름으로 대출을 받은게 좀 있어서

월 36만원 정도 고정비가 있어(어머니는 일용직 개념이라 대출이 힘들었어)

핸드폰 요금이랑 보험 이것저것 하면

월 고정비만 60만원 정도 되는거 같아

모아 놓은 돈은 일있을때 다 끌어다가 써서 아주 조금 남았고

퇴직금이랑 해서 천만원 정도 남은거 같아..

중간중간 파트타임 알바 나가면서 생활비 벌고 있는데

오늘 친구한테 연락이 오더라구

메이저제철소 1차협력 다니는 친군데

회사에 TO하나 비는데 면접볼 생각없냐고

지금 지원자들이 별로 없어서 가능성 있을꺼라고

일은 좀 어려운데 그래도 네 사정생각하면 이만한데 없을거라고...

여기는 연봉으로 따지기 좀 그렇고

월급은 대충 220~240 사이고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다 성과금이라 정확히는 말 못해주겠다고 하더라고

잘받을땐 2천도 넘게 받고

못받을땐 아에 없는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이왕 마음 잡아서 학교 다니고 있는데

이런 제안오니깐 흔들리더라...

지금 내사정 생각해서도 그렇고 우리 가족 생각해서도 그렇고..

목표가 있었는데 현재상황에 또 목표를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정확하게 선택하기가 너무 힘들다 ㅠㅠ....

난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