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중견기업 단가 4400만원짜리 사노비인데, 일이 너무 힘들어서 ㅈㅅ생각도 많이 했었음.
무기력해지고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집은 한 달에 한 번 청소했나... 말 그대로 개판 5초전.
3년 전, 그리고 3개월 전엔 진짜 진지하게 ㅈㅅ생각도 한 적 있는데 말야, 그 때마다 머 죽을 건데 내가 왜 죽는 건지 이유나 알자 해서 집 앞에 정신과를 다녔어.
난 여태 두세 군데 정신과 다녔었는데, ㅈㅅ 시도를 한 적 있다 그러면 무조건 입원치료를 권하더라고. '일단 진짜 하게 둬선 안 된다' 는 마인드가 다들 있는 건지...
어쨌든 지금 약물치료는 받고 있고, 전보단 삶의 질? 의지? 그런 게 좀 나아진 걸 느끼긴 해. 당장 집안 꼬라지부터 깔끔해졌으니까 말야.
여기도 나같은 개붕이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제목대로, 상담이나 약물치료 받는 개붕이들은 일코 완벽하게 하고 있냐? 다른 우울장애 환자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다니는지 궁금함.
내 경우는 가족들은 어느 정도 알고, 부랄친구 6명 알고, 회사에선 직속 팀장 (휴직하겠다고 면담했었어) 만 아는 상태임.
1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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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a5e7347
448bff1d
난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라고... 그래서 물 더 퍼마시게 됨
7a5e7347
448bff1d
존나 신경 안쓰지. 자기 일하느라 바쁜데 ㅋ
aba3930d
사람들이랑 있을때는 괜찮음
혼자 있을때가 좆같았지
448bff1d
ㅇㅈ. 근데 사람들하고 같이 있으면 뭔가 기빨려서 힘들고,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좆같음.
어쩌란 건지 나도 나새끼를 모르겠다
d07ec0d3
입원치료 한달 받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음.
그 죶같이 답답한 환경에서 갇혀가지고 너보다 더 인생 막장인 새끼들 보면서 하 저런 새끼도 살고 있는데 이런 생각 듬.
보통 병원에 9할은 얌전한 사람인데 나머지 1할은 쳐 갇혀있는게 이유가 있는 새끼들임 ㅇㅇ.
d07ec0d3
난 병때문에 진짜 정신줄 놔가지고 강제로 묶여서 병원에 끌려갔는데
28일만에 나왔거든
보면 의사나 간호사나 어떻게든 자기 편한대로 환자들 묶어놓을려고 하는게 보이고
거기서 환자된 입장에선 거부하거나 ㅈㄹ할 수 있는 입장도 안되니 그냥 속으로 삭히는데
개중에선 병원 안에 있는게 편하다 좋다 답답하지 않다 이런 개막장 인간들이 있음.
그런 개막장 인간들이랑 상황자체가 사회에서 생활 할 수 없는 인간들이랑 몇번 부대끼면서 지내보다 보면
아 씨발 내가 존나 정상적으로 살았고 열심히 했구나. 이런 생각 든다
d07ec0d3
난 전학해서 통신고 나오고 작가지망생 생활 하면서 친구라곤 시골에 있을때 사귄 친구 하나밖에 없는데(군대도 면제야 정신병력으로)
혼자 있으면 외롭다는 생각은 딱히 안드는거 같음. 게임 할건 널려있고 만화 볼것도 엄청나게 많고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는 쎄고 쎘으며 내 창작욕구에 불지피는 상황은 항상 벌어지니까 그걸 창작욕으로 쉽게 돌릴 수 있는거 같음.
뭐 출간도 했긴 하지만..
내 입장에서 말 해주자면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도 좋음.
448bff1d
일단 난 돈벌어야 해서 입원은 무조건 안 된다, 약이랑 상담으로 하자 라고 얘기하긴 했음.
그리고 나도, 폐쇄병동에 대한 선입견이 아주 없는 건 아님. 그래서 입원엔 좀 거부감 있는 걸지도.
d07ec0d3
가 본 사람 입장으로 진짜 어지간한 씹 막장새끼 아니면 갈 곳 못됨 ㅇㅇ
448bff1d
시발 앞으로도 갈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개붕이 너도 앞으론 가지마
d07ec0d3
한 번 가고 치가 떨려서 다신 안가야 겠다 다짐했음.
3e7f0aff
넌 무엇이 너를 힘들게 하는데? 어떤 일을 마주할 때 힘들고 주로 반복되는 감정이 뭐야?
448bff1d
무기력. 난 존나 무기력 속에 묶여 있었음. 지금도 약 끊으면 그렇게 될까봐 불안함.
4d7207b3
증상이 심하면 입원치료 하는거 당연함
448bff1d
근데 정신과 입원은 이성이 살아 있는 상태에선 거부감 있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그 생각도 함.
4d7207b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