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 올렸던, 누군가의 공유킥보드 손잡이에 찍혀 살짝 찌그러진 조수석 도어
오늘 엔진오일 갈러 가는김에 좀 일찍 나서서 장한평 들러봄.
가자마자 보이는 덴트샵에 슬쩍 물어보니 5만원 부름. 전에 갔던곳으로 가보니 사장님이 3만원에 해주신다고 해서 차 넣음.
"이중접합유리라 위쪽으로는 작업 못하겠네" 하시면서 도어안쪽 고무패킹 빼고 옆쪽 구멍으로 공구 찔러보심.
"이거 패킹쪽 구멍은 도어 빔 때문에 작업 안되고 옆에 뚫어야 되겠는데? 근데 저거 찌그러진거 갖고 엄한곳 구멍내긴 너무 아깝지 않아요?"
"그냥 타다가 크게 긁어먹으면 그때 판금해요" 하심.
"네. 할수 없죠 뭐" 포기하고 중고차매매상들의 호객행위를 뒤로 하며 지나오던 중
예전에 어떤 글에서 본듯한 낯익은 이름의 덴트샵을 발견, 혹시나 싶어 차 세우고 사장님께 가능한지 여쭤봄.
"이중접합이면 힘들수도 있는데 일단 윈도우 내려봐요"
.
.
뚝딱뚝딱
"2만원만 줘요"
어?
어차피 거슬릴 정도만 아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으니, 완벽한 퀄리티는 아니지만 싼맛에 대만족. 참고로 동네에선 8만원 불렀었음
예전에 어머니 XG 하체 수리하고 사이드미러, 헤드라이트 구하러 왔을때도 느꼈지만, 이곳은 마치 자동차업계의 세운상가 같은 느낌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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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노창
숨은 고수들 모여있는 곳인가
퍼핀새
비범한 실력의 장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있음 ㄷㄷ
청계천 상가에서 탱크 한 대 나왔다면 조립은 분명 장한평임 ㅋㅋ
똣오
대략 10여년 전,
군대 후임이 몰던 관용차 옆에 딸배가 찰딱 달라붙으면서 딸배 왼쪽 손잡이가 영감석 문을 주우우욱 그어버림
내려서 상황파악 하려는데 딸배놈 도망감, 딸배 번호판도 안달려있고, 관용차에 블박도 안달려있던 시절이라 속수무책
울면서 나한테 전화왔는데 내가 때마침 장한평쪽에 있었음. 바로 밤바깍는노인네한테 얘기하고 후임 부름
30분만에 깰-끔 까진 아닌데 여튼 볼만하게 복원되어서 잘 해결되었던 추억이 서린 곳
근데 내가 왜 장한평에 있었냐구?
내 차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전신주랑 일기토 해버리는바람에 개작살나서 사이드미러 구하러 와있었음 ㅎㅎㅎㅎ
돼지본갈비
장한평 좋지~~~
김 붕탁
장...한평...메...모
닉네임입니다
예전같은 포스는 좀 줄었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타협하기 좋고 폐차골목은 연식 있는 차들 중고부품 구하기 편함
년째 잉어킹
난 전에 지방살때 같은건물 스타렉스씹새끼가 번갈아가며 양쪽휀다 테러해서 서울가는김에 서울에 수입차오너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곳 갔었는데 휀다뿐 아니라 자잘한 문콕들 다 잡아주고 5만원받았었음. 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