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때 그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었거든.
근데 내가 임자있는사람은 안건드린다! 하는 그런게 있어서 그냥 친하게만 지냈어.
근데 그렇게 친구로 지내면서도 진짜 어떤느낌이였나면 내가 만약 여자로 태어난다면 이럴까 싶을정도로 사소한거부터 하나하나 참 잘맞았었거든.
암튼 그렇게 세월은 흘러버리고 그친구는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중간에 서로의 진짜 마음을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땐 이미 너무 늦엇지...
그 이후에 난 다른사람 만나 봤는데 전부 그사람 대신인거같고 계속 그사람 닮은부분만 찾게되고 그러다보니 나한테도 만나는 사람한테도 못할짓이더라고, 그래서 이제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좀 힘들어지더라.
그리고 좀 무서워지기도했고, 아 내가 다시는 그렇게 내몸을 불사르는 뜨거운 사랑을, 또 그런 사람을 못만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
사실 지금이라도 다시 만날수 있으면 난 진짜 줄긋고 만나도 두팔벌려 환영할거야.
근데 또 건너건너 듣는소식으론 그친구는 결혼해서 잘 사는거 보니까 거기에 또 마음이 무너질때도 있고 그래... 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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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bde893
아 씨발 쓰고나니 개 씹 똥글인데 아무한테도 못한얘기라서 지우긴 아깝네
55b1269c
지금 내가 너랑 똑같진 않아도 비슷한 상황이라 기분이 미묘하다
14bde893
결혼하기전에 잡아야한다 꼭이다
55b1269c
올 초에 남자친구 생겼는데 그거 때문에 진짜 너무 힘들다
내 마음표현 한번이라도 해볼걸..
14bde893
새끼 기만하는건가 남자친구면 아직 가능성이 존나 많이 있구만!! 일단 들이 박아야지!!
55b1269c
고마워 :) 나도 어디가서 이런얘기 한번도 해본적없고 속앓이만 했는데 덕분에 좀 후련하다
14bde893
내가 지금 남자친구보다 잘해주진 못할순 있어도 누구보다 사랑해줄 자신 있다!
솔직히 너란사람을 내인생에서 친구로만 보내기는 아쉽다!!
사랑한다 순자야 이제 친구가 아니라 남자로 날 봐주길 바란다!!!
하고 들이 받아!!!
55b1269c
아니아니 있을때는 건들면 안되지 ㅋㅋㅋㅋ 연락도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야... 용건 있거나 할때만 연락하구..
14bde893
야 진짜 그러다가 내꼴난다고....
아 너무 마음아프다ㅠㅠ
니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순식간이다...
55b1269c
아직 결혼할 나이는 아니야 ㅋㅋㅋ 헤어지고 나면 꼭 내 마음 표현해볼게 고마워 :)
14bde893
그래!
근데 진짜로 남일같지 않아서 말하는건데 하루라도 빨리 마음을 표현하는게 좋은거라
사람일이 으째될지 모른다
화이팅이여!
ef8504a7
머 시간 지나면 새로운 사람에도 만족할거임 아니면 배부른거니까 굳이 만날필요없고
14bde893
아근데 사실 외모적으로도 개 쩔었어서 그것또 만족할수 잇을까 고민이다...ㅋㅋㅋㅋ
f4921c95
14bde893
혹시나 한 2년정도는 기다려 볼가 싶기도하고ㅋㅋㅋ
3d74e43a
나는 아직 결혼까지는 아닌데 상황이 거의 비슷하네....ㅋㅋㅋㅋ
나도 너무 잘맞아서 맞출 필요도 없었고 이야기를 해도 끝까지 대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서로의 속에 하고 싶은 말까지 다 알만큼
다른 성별의 내가 아닐까? 싶은 사람이었는데 일단은....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14bde893
아 쫌
기다리면 안된다...
진짜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3d74e43a
기다리면 얼마나 기다리려볼까?
14bde893
자 보자 그래도 그친구랑 종종 만나는 사이가??
혹시 단둘이 만날수 있는 사이면 좋고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그냥 놀러가자고 꼬셔서 둘이 만나는게 좋을거같은데
그래서 알겠다그럼 이제 희망이보이는거고 아니면 눈물을 삼키고 넘겨야지뭐..
14bde893
암튼 그래서 둘이서 만날수있으면!
무조건 asap 라고본다나눈.
상식적으로 그렇게 잘맞는데 그사람도 니에대한 마음이 없을순 없는거아니겠나.
그니까 위에 딴친구 답글 적은거처럼 고백 박아버리고 행복해 하든지 후회하든지 하잔말이지, 괜히 마음만 앓다가 끝내지말고
14bde893
잘 안되더라고 그렇게 하는게 길게봐선 니한테 더좋다고 본다 나는
3d74e43a
아닠ㅋㅋㅋ나는 사귀다가 헤어졌고 다시 재회할 생각하는 중인데 지금 만날 상황은 아닌것 같아스
4c3d7519
그렇더라 사귀고 나서도
여러 사정 때문에 헤어져도 잊질 못하겠다
2년 참~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