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겁게 개드립하고 있나.

 

 괜히 마음속 깊은곳에 있던 덩어리를 끄집어내는 바람에

눈가를 적신채로 글좀 끄적여본다.

 

우리집은 가난했었다.

 그리고 우리집은 작았고 돈은 물론 없었다.

 

나는 왕따를 당했었다.

 그래도 덩치는 컷었고 힘도 쎗지만,

나를 괴롭힌 놈들에게 한번도 반격을 한적이 없었다.

 괜히 잘못때리면 돈이 나가니까.

 

나는 죽고싶었다.

 돈이 없고

친구가 없고

 희망이 없었으니까.

 

부모님이 술을 마시고

 다같이 죽자고 할때

 

나는 숨죽여서 울며 잠들었다.

 그럴때마다 

 

혀를 깨물거나

 숨을 억지로 참거나

 

그리고 잠든사이에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죽여줬으면 더 편하겠지.. 라고

 

지금생각하니

 나는 항상 힘들었고

 

그리고 아닌척 연기를 했다.

 그래서 웃는얼굴을 잘한다.

 

혼자있을때면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했다.

 

웃는표정과 웃는소리

 

지금까지 나는 힘들었던것 같다.

 

참으면서 살다보면

다 좋아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힘든것은 쌓이고 쌓인다.

 나는 그걸 거름삼아서

위안삼아서

 

그냥 참았다.

 

지금 내 눈에 고이고

 흐르는건 눈물이 아니라

 

그동안 내보내지 못했던 고통과 서러움이리라.

 

내 목이 잠기고

 코가 막히고

숨이 거칠어지는건

 

그동안 쌓인

분노와 억울함

 

그리고 내 자신의 가식이리라.

 

나는 또한번 숨을 죽이고

 

오늘밤도 지새며

 

내일은 다시 웃으면서 살아야겠지.

 

내 몸이

언제까지 버텨줄까

모르지만은

 

이렇게는 

 얼마남지 않음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행복함이란 정녕

 멀리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