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고마워.

시를 쓰는 사람은 다르긴 한가봐

어떻게 저렇게 대화하듯 특별할 거 없는 단어들로 저렇게 가슴에 꽂히는 표현들을 만들까

저런 권위적인 가부장제 씹쓰레기새끼들 때문에 페미가 옛날엔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어 시발

나는 그렇다고 부모님이 개붕이들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해서 죄책감이나 잘되어야 한다는 큰 압박감 같은건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좀 잔인한 말일 수도 있지만 없는 형편에 낳은 것도 결국 부모님의 선택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

내가 잘돼서 행복하게 해드려야지 정도의 선의 생각은 올바르다고 생각하나

내가 이래서, 나만 아니었으면 이런 식의 생각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한다

다른나라의 생각은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 사회의 불행함은, 대체로, 부모님의 인생은 부모님의 인생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

이런 식의 객체 스스로의 독립적 삶에 대한 존중의 부족함에서 온다고 생각함. 

사실 이런 댓글은 이 글에 그닥 적절하지 않지만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을 풀기위해 적어봤음..

효라는 사상이 꼭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건 아닌거 같음. 

그래 글쓴이야 엄마한테 잘해라, 난이제 보고싶어도 납골당 항아리만 쳐다보고온다 제발 있을때좀 잘하자..

남이사 잘사든 못 살든 낳는 건 자기 맘이지

왜 자기들 독단적 편견으로 낳지 말라고 강요해? 나도 못먹고 못살면서 아부지한테 맞으면서 자랐지만

아버지 이제 완전 다른 사람 되셨고 부모님들끼리도 또 누나랑 나도 부모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

자기들이 그렇게 자란 게 싫어서 막는 거면 자기들이나 안 낳거나 돈 벌어서 낳으라 그래 남 낳는 거 뭐라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이 아이를 낳는 건 아이 가슴에 대못을 박는 거다? 그딴 말이 나한텐 더 상처다 씨발놈들아

완벽한 부모가 되고나서 아이를 낳는 건 불가능한 거야

그시절 모두의 어머니가 그랬더랬다

당신의 조각들 다시 듣고 싶네 ㅋㅋㅋ

진짜 나이 먹어갈 때마다 가사에 새삼 다시 감동 받는 듯

그대 인생의 절반을 잘라 날 위해 살았고, 남은 인생의 전부를 또 나를 위해 살아도

하찮은 내가 줄 수 있는 거라곤, 한 평생 그대가 바라고 비는 성한 몸.

언제까지나 받고 받아 이제는 건네고 싶은데,

받은 건 모두 날 위해 쌓아 멋내고 쉬는게

그리고 어려워서 모두 거절할까?

그걸 알면서 왜 개드립해!!!!!!!!!!!!!

새꺄 울엄마는 17에 날 낳으셨어 까지말고 잘챙겨드려 금방 늙으신다

어머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지내

나는 지금 24

딸감찾는중

나울게하지마.

좋은 글 고마워. 난 이제 서른이고 대학원생이야. 20대를 대학교4년 군대2년 대학원 4년 이렇게 보내고 나니 도대체 내가 20대 동안 뭘 한건가 친구들은 다들 직장 4년차 혹은 그 이상 되어서 전세집, 차 이런거 갖고 있던데.. 하면서 신세 한탄 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까 나도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다는걸 알았어... 고마어

잘됐다...

부모님껜 자취하는데 전화 이틀에 한번 드린다

나도 돈 벌게 되면 ㄹㅇ 잘해드려야겠다

도무지 발이 안떨어져서 막차버스 놓치고 택시타고 가는게 진짜 너무 아련터진다

나도 내새끼 울고잇으면 도저히 못나가 시발...

난엄마ㅈ같은데 먼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