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탈출기로서 마지막이 될 (3)편!

 

피곤하다. 요즘 바깥에 안 나가고 집안에만 박혀있는 습관을 해서 그런가 가끔 이렇게 출근해서 땡볕을 보고 나면 눈 앞이 막 어질어질하고 속이 메슥거리고 녹아서 재가 되는 거 같은 게 아무래도 뱀파이어가 된 것 같다.

 

아무튼.

 

 

접속하니 먼가... 먼가 달라졌다

 

낮선 개붕쓰의 향기가 느껴져...

유일하게 도전자 모집에 응해주었던 p모 개붕쿤의 흔적인 것이었다. 접속시간이 달라서 그런가 초대만 하고 얼굴도 아직 못 봤는데 이렇게나 흔적을 남겨준 것이에요!

 

 

관함도 작은 상자에서 큰 상자로 업그레이드가 된 데다 온갖 물자가 가득하다. 언제 접속했는지 몰라도 제법 솜씨가 뛰어나신 분인 것 같군.

상자에 있는 흑요석 3개와 인벤토리에 있는 흑요석 6개를 사용해서

 

 

문의 토대를 세운다!

 

10개짜리 이코노미 버젼을 만들어서 빠져나가도 되지만, 아무래도 문을 만들면 뭔가 좀 간지나게 큰 게 좋지 않겠습니까, 휴먼?

스폰되는 베드락 플랫폼이랑 맞춰서 5x5 사이즈로 만들려다가 현실과 타협해서 3x3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흑요석 3개면 오버월드 탈출 가능하다.

탈출하면 서프라이즈가 기다리고 있지 후후.

 

근데 이렇게 쉽게 오버월드로 나갈 수 있게 되면 지옥불 찜질방이 아니게 되는데... 렐름 이름을 바꿔야되나.

아무튼 아직 문이 완성되지 않았을때 합류해서 개척자의 삶을 살아보는건 어떠합니까?

 

 

상자에 우는 흑요석이 많이 있길래 한개 집어다가 리스폰 앵커를 만들어 보았다.

월드 스폰이 지옥이라 사실 별로 필요없긴 한데 집에서 멀리 가서 뒤지면 슬프니까 보험으로....

 

만드는 방법은 보다시피 우는 흑요석 6개 사이에 발광석을 샌드위치 해주면 땡!

 

지옥의 아무데나 놓고 발광석 가루로 충전하면 불이 들어오면서 1UP 가능해짐. 사실 리스폰만 해 주는거니까 1UP은 아니지만 아무튼.

불 들어오면 이쁘다.

 

 

스카이림 광산 던전 입구같던 스폰 입구 주변을 p쿤이 제법 데코를 깔아놓으심.

 

 

그리고 뭔가 터널이 새로 생겼다.

터널이 있으면 뭐가 있는지 들어가 보는 것은 인지상정.

 

 

...길다

 

 

끝까지 가니까 외다리 위에 좀비 피그린들이 있길래 밀어서 떨어뜨림

 

 

적 사고사로 처치: [스텔스 +10]

 

 

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랜덤 스폰 구조물, [파괴된 네더 포탈] 을 발견했다.

이런 게 있을 줄 알았으면 걍 여기 게이트 파는건데 흑요석 아깝네여

 

 

이쪽은 소울 샌드 계곡이라는 바이옴인데, 이름답게 소울 소일과 소울 샌드로 이루어져 있다.

스켈레톤이 스폰되고 이외에는 지옥 화석(Nether Fossil)이라는 저 뼉다구들이 같이 젠됨.

별 볼일은 없는데 이 바이옴에서는 주변 공기가 음산한 파란색 빛을 띈다.

 

 

지옥 화석이라고 해봐야 뭐 오버월드에서도 아주 가끔 볼 수 있었던 화석이랑 똑같은 걍 뼈 블럭이다.

 

 

파괴된 네더 게이트.

위에 금 블럭이랑 상자가 같이 스폰된다.

 

상태가 제법 양호해서 옵시디언 두개만 꽃으면 완성인데? 

디자인은 나중에 네더 포탈 만들때 참고해야지.

이건 지옥에서도 나오고 오버월드에서도 간혹 발견된다고 한다. 근데 발견했는데 흑요석이 뭉텅이로 빠져있다거나 중간에 우는 흑요석이 끼어서 트롤링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

 

 

상자 루팅템은 은근 별 쓸모 없다...

금 뚜껑에 화염저항 4 붙은건 아주 좋음!

 

금 도끼는...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네더에 자생하는 나무는 가공해도 불에 안 탐.

그래서 이렇게 용암이 줄줄 흐르는 한가운데 떡하니 내려놔도 멀쩡해서 굉장한 위화감을 선사한다.

 

지저분한 핑크색이라 갠적으로는 좀 취향이 아니긴 한데, 빨간 나무 말고 파란 나무도 있다.

아직 바이옴을 발견 못해서 사진은 못 찍음.

 

 

 

다시 접속하니 능력자 개붕쓰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스폰 주변 데코레이션 하며 천장 광산(?)까지... 피그린 요새를 발견했다고 하니 구경을 가 봐야 할듯.

 

흑요석도 이제 충분해졌으니 스폰 옆에 만들던 문을 완성시키자.

생각보다 흑요석은 지옥에서 귀한 자원이 아닌듯함. 요새를 안 털어도 피그린들이 잘 뱉네.

 

 

문이 완성.

안전을 위해서 뒤를 막던가 해야되겠지만 그건 나중에...

 

 

그래서 걍 평범한 오버월드로 돌아왔답니다!

 

 

근데 오버월드 세팅을 amplified로 했었던거 같은데 나오니까 그냥 보통 월드다.

음 뭐 됐나... 아무튼 지옥 스타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플레이어 2의 힘이 컸지만) 지옥 스폰 옆에 문이 생긴 관계로 그냥 일반적인 마크 월드가 되었었다. 나무 없는 바이옴에서 시작하면 진짜 불지옥맛 난이도일거 같은데 나무 있는데서 시작해서 근가...

 

 

 

아무튼 끝내기 전에 보너스: 고대 폐허

 

이번 업뎃에서 추가된 블랙스톤 계열 블럭들은 제법 간지나는듯.

건축할때 제법 유용할 듯 싶다.

 

파란색 네더 나무.

신규 바이옴, 뒤틀린 숲(Warped Forest)에서만 나온다.

푸르딩딩한게 호러 테마 빌드에 쓸만할듯.

 

 

여기를 방문함으로 네더의 모든 바이옴에 대한 탐사를 마쳤다.

'핫한 여행객 방문장소' 과제를 달성하면 경험치도 500 던져줌.

 

아무튼 지옥 탈출기는 이미 탈출에 성공했으므로 이걸로 끝! 별로 안 어려우니까 어린이 여러분도 한번 츄라이 해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