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취미로 사진찍는 개붕이야

어제 사진올렸는데 오늘도 올리네 ㅎㅎ 

여기 불분율 같은건 없는거지? 매일 올리면 안된다 라던가..

이번 사진은 지난 주 토요일에 시내에서 찍은 사진들이야

첫 사진은 노숙자로 보이는 아저씨가 휴대폰을 하고 있길래 가서 인사하고 요즘은 무슨 게임이 재밌냐고 물어봤어 처음엔 엄청 경계하더니 의아해 하면서 그냥 구슬맞추기 게임하고있다고 보여주더라고요. 

사진찍어도되냐고 물어봤는데 얼굴 안나오게 해달라고 해서 뒤에서 찍었어.

두번째 사진은 저 노숙자같은 아저씨를 뒤로하고 타투샵과 피자가게 옆에 있는 펍에서 할아버지가 앉아서 담배 피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뭐 피세요? 라고 물어보고 처음보는 담배더라 파란색 담배곽에 Eagle 이라고 써있더라. 아 물론 난 금연충이야 ㅋㅋㅋㅋ

월남전 참전 용사시더라고. 그것도 정훈병으로. 자기가 쓰던 카메라 설명을 해주시는데 술을 좀 드셨는지 알아듣기 힘들었어.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사진은 주차장애서 사진 찍다가 여성 세명이 롤러 타다가 계단에 앉길래 타이밍 봐서 다가가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어. 그중에 두명이 커플이더라. Non Binary라고 자기를 부를때 (she/her/they) 라고 복수형태로 불러달라더라 나도 미국오기 동성애 친구들이 꽤 사귀었는데 처음들어봤어 그냥 BI라고 하면 편할텐데 굳이 저걸 따지나 싶기도 하더라. 사진보내줄때 Jill(가명) and her friends 라고 썼다가 Jill and their friends라고 고쳐달라고 한소리 들었어 ㅋㅋㅋㅋ

카메라 들고 거리에 나가면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것같아 기분이 좋네 ㅎㅎ

다음에는 더 좋은 사진들고올게

개붕이들아 오늘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