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글 친근하게 써보려고 애교말투 쓴 회원에게 애기어 지양하라고 훈수두기

↑ 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자(18세 소년) 게시글에 무뜬금 남혐 댓글 

↑ 탈코 후회하는 푸념글에 공감안하면 넘어갈 것이지 굳이굳이 비난저주성 악플달기

대충 긁어모은 것만 이정도니 실제 여초 커뮤들이 페미니즘 때문에 어떻게 좆창이 났는지는 소속 회원들이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말하면 이젠 입이 아플 지경이지만 다시 말하자면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여성을 자유롭게 만드는 도구가 전혀 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을 통해 같은 여자들을 더 옥죄고 공격하는 기존 여혐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패턴으로 전락하고 말았음. 그냥 한마디로 우리 한녀들은 페미로 뭐한다? 여자 팬다 ㅇㅇ

여초 커뮤가 날이 갈수록 저무는 이유는 여러가지 사유가 있겠으나 내가 보는 가장 큰 회원 이탈 사유는 "페미니즘으로 인한 노잼화"라고 감히 주장한다. 재미가 없는데 커뮤 할 이유가 뭐가 있어 안그래? 

어느 커뮤든 커뮤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게시글"이 중요함. 자유게시판 같은 곳에서 뻘글, 일상글 써내리면서 어느 정도 회원간 화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시대 쩌리게시판", "소울드레서 소라방" 등등의 곳에서 게시자의 기본적 정성과 노력이 드러간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는 게 커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페미 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게시자들이 게시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위의 글처럼 "18세 최연소 공인회계사 합격자"를 소개하는 글에 "한남이 많이 배워서 어따써"라는 댓글이 달린다. 과연 게시자가 저런 댓글을 보자고 글을 올린 것일까? 사실 요즘 여초커뮤에서 한남 관련글만 올라오면 다 이따위 아닌가? 일반적인 감상을 나눌 틈도 없이 "한남 꺼져" , "역시 자지는 미개해 ㅉㅉ" 이런 댓글들만 천편일률적으로 달리는데 게시자들이 무슨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글을 올리겠나? 

그 결과 페이스북 게시글보다도 못한 글들과 타 커뮤 불펌글로만 가득차게 된 것이 현재의 여초 커뮤니티다. 대체로 여자들은 어떤 사상에 빠지든, 어떤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든 뭔가 강하게 몰입을 하면 되게 진지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왜 이렇게 되는 건지 나도 이유를 찾지는 못하였음. 그런데도 "대의"를 위해서 이 페미 흐름(개노잼)을 감수해야한다고 ㅋㅋ 커뮤 분위기가 흘러가는게 더 개그포인트임.

그렇게 잘배운 페미로 그럼 남자를 재밌게 패면 좋은데 우리 한녀들은 그러지를 못합니다. 일베만 봐도 한남새끼들 얼마나 창의력 넘치게 한녀 패고 혐오하고 조롱하는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임. 유년기 때부터 인터넷질로 여자 패온 클라스가 어딜 안가는 거지요~ 그러나 본능적으로 한남을 사랑하고 인터넷에서 한남 팬 역사가 (남자들이 한녀 팬 역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여자들은 한남도 잘 못팸. 그냥 한남 ㅉㅉ 웅앵웅 이게 전부임. 

그러나~ 한남을 팰 때는 그렇게 힘없던 그녀들이? 같은 한녀를 팰 때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힘차고 에너지 넘치게 걷어 찬다는게 진정한 한녀의 문제이자 여초커뮤의 한계인듯함. 정말 슬프게도 한남도 한녀 패는 걸 좋아하고 한녀또한 한녀를 패는 걸 좋아한다. 한녀란 세상으로부터 밟히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같기도 하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세상에 팰 한남들이 널려있는데 굳이 괜찮은 한남축에 속하는 유재석이나 에릭남을 까대서 얻는게 뭐란 말인가? 굳이 그나마 괜찮은 한남 게시글 올라오면 웅~그래봐야 한남~ 같은 댓글 쓰면서 힘들게 글쓴 게시자 기운 빠지게 하고 커뮤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ㅋㅋ 진짜 니네가 커뮤 그런식으로 박살내놓고 니들이 여초커뮤 문제점 지적하지 말라 이거야~~

고작 페미니즘 배워서 하는 짓이라고는 탈코 안하는 주변 지인들 뒷담까기, 한남남친 사귀고 결혼하는 주변 지인들 험담하기 정도가 여초 커뮤 회원들이 하는 페미짓의 전부잖아요 ㅜ 이런 글들이 넘치고 아무것도 모르는 대가리꽃밭들이 개념 넘치게 살아보겠다고 탈코하다가 인생 박살내고 후회하고 어떻게 보면 한녀로서 인생 실수하지 않고 살려면 여초 커뮤부터 끊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돈 다음으로 자유라고 믿는다. 현생은 어찌할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고 그나마 인터넷 공간에서라도 여성은 숨을 쉴 수 있어야하고 자유를 느낄 수 있어야하는데 어떻게 된 게 우리들은 넷상에서 현실보다 더 한 족쇄와 굴레 속에 묶여야만 함????? 이런 게 너무 싫어서 여초를 완전히 끊게 되었음. 여초 커뮤로 인한 피해자는 꾸준히 존재했으나 여초페미로 인한 피해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점이 지금이라고 본다.

현생이 재미없으면 다른 곳에서라도 재미를 찾아야하는데 어찌보면 여성이 찾을 수 있는 "가장 값싼 재미"에 속하는 여초커뮤가 노잼판 되어버린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재미도 결국 성별권력으로 나뉘어진다는 게 참 거지같고 서글픈 일이다. 언제쯤 우리들은 이미 "낡은 페미"가 되어버린 구닥다리 규칙들(탈코, 한남안만나기 등등)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유"속에서 재미나게 살아볼 수 있을까? 지금은 좆루저 일베새끼들이 누리는 싸디싼 웃음과 즐거움도 느낄 수 없는게 현 여초커뮤라는게 매우 착잡함.

그래서 나는 한국의 페미니즘에 반대한다. 이딴게 페미라면 안하는게 낫고 흉자로 살면서 머가리꽃밭행 열차 타는게 낫다. 대체 무엇을 위한 페미니즘이며 무엇을 위해 같은 여자들 패고 무엇을 위해 재미를 놓아버리고 근엄한 정색을 짓고 우리는 살아가야하는가? 나는 싫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가끔 예쁜 옷도 입고 화장도 하고 살찐 거 같으면 다이어트도 하고 잘생긴 한남 보면서 침도 흘리고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데이트도 하고 빻은 글 보면서 깔깔대고 싶다. 이게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이런 글은 여초 커뮤의 최전방 게시판에 갈겨놔야 하지만 오래 전에 여초커뮤를 정리하면서 아이디를 다 삭제해서 글 올릴 수도 없음. 뭐 다들 인터넷 돌다 돌다가 이 글을 언젠가 마주치게 되겠지. 이 글을 보고 무언가 다시 생각할 계기를 제공해준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어차피 한국 페미 패는 글은 계속 쓸 것이니까 말이다. 마지막을 한녀들에게 고한다. 씨발 제발 자유롭게 우리 하고 싶은대로 좀 살자!! 사상이 말하는 옳은 기준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말이다 끝.

출처: https://mykpoint.tistory.com/ [v마키 티스토리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