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는 다니고 있는데..

코로나 터지고 나서 부터 현타 겁나게 온다.

코로나 전에는 월급 실수령으로 최소 300이고 제일 많이 받은게 380인가 그렇다.

평균340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된다.

그런데 회사규모만 보면 중소~중견급 사이라 법적으로 줄 수 있는건 다해준다고 보면되는데..

급여 기준이 최저시급인데 월 실수령액이 저정도면 연장을 오지게 많이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요즘 코로나 터지고나서부터는 연장 다죽여서 기본급만 나오는데 실수령 180정도 받는다.

심지어 저번달에는 무급휴직 보름 해서 100만원 받았다.

그리고 희망이 없어보이는게 말만 중소중견급이지... 하는일은 몸쓰는 노가다랑 다를거 없고,

호봉 쌓이면 급여가 많이 올라가는것도 아니다. 예를들면 나는 이제막 1년지났고 4년 넘은 선임이 있는데

근무시간은 똑같은데 내가 340받았으면 선임은 360받는정도 밖에 차이 안난다.

여기서 진짜 막막한건 내가 말말 대졸이지 지잡전문대 졸업에 학점은 바닥이었고,

자격증이나 할줄 아는거 하나도 없는.. 말그대로 무스팩이다. 나이는 31인데,

군대 전역하고 대학 졸업하고 26살인가부터 취업하기 전까지 4년 가까이 백수생활에

자존감도 낮아 밖에 나가는것도 회피하게 되고 남들이 생각하는 히키기질 다분했었다.

지금은 남들이 볼때 집돌이,회식이나 술자리 싫어하고 낯가리는거 좀 심한 사람으로 생각할 정도로 고쳐지기는 한거같다.

그렇게 군대 다녀오고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으니, 뒤늦게 이런고민이 생기는게 진짜 후회 된다.

솔직히 지금 하고 있는일이 정말 힘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일을 하기에는 40넘기전에 몸이 박살날거같다.

또 오래 한다고 경력이 쌓이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일을 알아 볼라고 해도

스팩은 없고, 그렇다고 공부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거같고 ,

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