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다

 

반환 기념식 

 

 

 

그때는 1989년 천안문의 대학살이 있은지

8년 밖에 지나지 않은 때였고

많은 홍콩 거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으며

돈이 있는 사람들은 외국으로 탈출을 감행했다

 

당연히 인기 연예인들도 대부분 홍콩을 떠났다

홍콩 연예계는 80년대 무술영화 무협영화는 물론 홍콩느와르 청춘물을 비롯해 대중가요도 아시아권에서는 최고였고 세계시장에서도 상당히 인정받고 있었기에 해외진출이 어렵지도 않았다 

 

주윤발도 미국으로 갔고, 홍금보도 갔다. 

성룡도 홍콩을 떠나 미국으로 갔다.

 

그런데... 홍콩을 떠나지 않고 중국을 열열하게 환영한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유덕화였다

 

그는 97년 홍콩 반환 직전

'중국인'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는데

 

이 노래는 중국민족을 찬양하고, 중국인들이 뭉치면 위대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내용인데 ...

 

이 노래를 부를때 유덕화는 국뽕 가득한  표정으로 오성홍기를 들고나와 흔드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당연히 중국공산당은

유덕화의 노래를 중국의 체제 찬양과 

홍콩반환에 대한 정당성 선전에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

CCTV,  채널V 등 중국계 방송에서 연일 송출했다

 

 

 

 

 

 

이미 세계적인 인기 연예인이라서

성룡이나 주윤발 처럼 외국에서 활동이 가능했고

그때만해도 중국의 연예산업이 크지 않아 중국 진출해봐야 큰돈을 벌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렇게 중국을 환영한 이유는 본인만 알겠지만...

 

아편전쟁 이후 영국에 빼앗긴 중국땅을 되찾았다는 애국심이나

20년 이상 삼합회로부터 돈을 뜯기고 괴롭힘을 받던 사람이라서

강력한 공권력을 가진 중국이 홍콩의 삼합회를 일소해 줄것이라는 기대감 같은것이 있지 았았나 추측만 해본다 

 

 

 

 

 

그런데 

2014년 우산혁명이 일어나자 

유덕화는 의외의 행동을 한다

유덕화는 주윤발 양조위와 함께 중국정부를 비판했고 

시위대를 지지했다

 

 

 

 

 

그래서 불이익을 받기도했고...

 

 

 

 

 

물론, 2019년~ 2020년 현재에는

홍콩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냥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근데 침묵을 지키는것 조차 무척 어려운 결단인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들 상당수가 중국정부 지지 선언을 했고

미국국적까지 취득한 유역비도 중국 정부 지지를 하는 마당이다

심지어 엑소의 레이는 수억원의 모델료를 포기하고 삼성전자 모델직을 거부했다. 삼성휴대폰이 홍콩을 중국과 별도의 지역으로 표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제 겨우 20대에 10대 이후 대부분의 인생을 외국에서 보낸 애들이 뭐 대단하게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겠나? 그만큼 압박이 심하다는 말이지

 

하여간 유덕화는 중국공산당의 압박에도 불구라고 아직까지 지지선언을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1989년 천안문 시위 지지콘서트를 주도했던 성룡은 

지금 중국공삼당의 개가 되어 날뛰고 있고...

 

 

사람은 변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