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식이와 동거썰(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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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여름 병식이는 계절학기를 듣지 않으면 제적을 당하게 생길 위기에 처했다(결국 위기를 넘기고 다음학기에 짤림). 문제는 병식이가 여름방학때 히치하이킹으로만 북극을 가는 UCC(비행기도 공항가서 히치하이킹하겠다고 함)를 찍어 스타가 되겠다며 자취방을 빼버린 것이다. 우리는 가위바위보로 병식이와 두달간 동거를 할 불우한 이웃을 뽑았고 재호라는 녀석이 걸렸지만 자기는 병식이를 땅에 묻을 자신이 있다며 협박하자 겁먹은 병식이는 결국 이사당일 짐을들고 우리집에 쳐들어오는 불상사를 저지른다. 다음은 병식이와 단 두달간 동거간에 벌어진 일이다.

 

1.

 이사 첫날 내가 재호한테서 구해줄테니깐 설거지, 빨래, 청소만 하라고 했다. 요리는 내가하면 되고 관리비는 내가 낼태니 그정도만 하고 쌉짓거리만 하지말라고 당부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병식이한테 설거지, 빨래, 청소자체가 쌉짓거리였다. 병식이는 군산에서고 서울에서고 늘 어머니가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러주셨기때문에 위 세가지 일을 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솔직히 말했다가는 재호집으로 쫓겨나 땅에 묻힐테니 하겠다고 약속을 한것이다.

1-1 설거지

 1그릇 1퐁퐁질로 설거지통을 모텔 거품욕조로 만듦. 나중에 라면 끓여 먹으면 라면에서 맑은 하늘향 남

1-2 빨래

 병식이가 빨래만 돌리면 자꾸 옷에서 설레는 향기가남. 나중에 보니 세제못찾아서 프랑스에서 사온 지 샴푸를 짜는걸 발견.

1-3 청소기

 병식이는 쫓겨나기 싫어서 하루에 꼭 내가 있을때 청소기를 돌리는 가증스러운 짓을 했는데 문제는 청소기를 존나 돌려도 먼지가 쌓임. 병식이는 청소기 먼지통이 있다는것을 몰랐고 꽉찬 먼지통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기를 노역시키다가 결국 하늘나라로 보내뿜.

 

2.

 내가 사는 원룸은 주차공간이 협소했는데 유일한 장애인칸은 동석이 형님의 VIP전용 좌석이었다. 오다가다 마주치기만 하면 오줌을 저릴정도로 무섭게 생기셨었는데 병식이는 유독 동석이 형님을 무서워 하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자기가 군산내려가서 보는 형들에 비하면 동석이 형은 하얀 원피스 입은 소녀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재호가 쌉소리 하지말라며 꼽을주자 안그래도 늘 재호한테 눌려살던 병식이는 술김에 잘 보라며 자신의 세브링을 장애인칸에 주차하고 올라오는 가오를 보여주었다. 

 나는 병식이가 병식이 할때는 절대 말리지 않지만 이번일은 내 목숨이 걸려있는것 같아 차빼라며 거품을 물었다. 허나 이새끼는 재호앞이라 그런지 무슨 남자가 겁이 그렇게 많냐며 오히려 나에게 역정을 냈다. 짜증도 나고 겁도 나서 나는 진형이 집에서 자겠다며 진형이와 같이 집을 나왔고 주차장을 지나 집을 나서는데 진형이 이썅노무새끼가 가방에서 종이아 펜을 꺼냈다. 그러더니 차 앞에가서 (문신한 죽방멸치새끼보라. 여기는 오늘부터 내자리다. 꼬우면 301호로 와서 문까고 덤벼라)라고 적은 종이를 세브링 위에 올려놓았다. 나는 개털릴 병식이를 상상하며 너무 좋아서 진형이와 짝짝꿍 하며 진형이 자취방으로 갔다. 

 다음날 아침 병식이한테 부재중 전화가 서른통 넘게 와있는것을 보고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한 우리는 내 자취방으로 향했고 도착했을때 걸레짝이 나 열리지 않는 우리집 대문과 반쯤 날라가있믄 방범창, 그사이로 거실에 엎어져 눈물과 토사물에 범벅돼 자고있는 병식이를 볼 수 있었다. 이후 우리는 병식이를 씻겨 동석이 형집으로 데려갔고 셋이서 동식이형 오피러스를 손세차하는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3. 

 병식이가 클럽을 간다기에 나는 재호집에 위닝하러 간다고 하고 각자 찢어졌다. 한창 위닝을 달리고 있는데 새벽한시쯤 병식이한테 전화가 왔다. 클럽에서 여자애를 꼬셔서 왔는데 집에 콘돔이 없냐는 것이었다. 내가 어이가 없어 없다고 하자 여자애 집에 가려고한다며 마치 내 탓임냥 길길이 날뛰는 것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책상에 손가락 골무있는데 그거라도 쓰던가~"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급한 병식이는 진짜 골무를 썼는데 들어가지 않자 끝에 고정하는 부분을 자르고 썼고 결국 골무는 몇시간뒤 응급실 의사손에 의해 다시 세상빛을 볼수 있었다.

 

4. 

 원룸주인 딸 은영(가명)이 굉장히 귀여웠는데 병식이는 은영이를 굉장히 흠모했다.하지만 병식이의 행실을 몇번 본 은영이는 병식이를 벌레보듯이 봤고 병식이의 애정은 썩어들어갔다. 맨날 자기는 저런 스타일 딱 질색이라며 내 앞에 너스레를 떨면서도 은영이와 마주치기만 하면 어떻게 말이라도 걸어보려 애를 썼지만 병식이는 은영이에게 방구벌레 그이상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우리집에 자주 드나들던 재호에게 호감이 있던 은영이는 마음을 고백했고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병식이는 땅을치고 발을 구르며 대성통곡을 했지만 그 소리에 심기가 불편해진 동석이형님의 가정방문으로 쉽사리 진압됐다. 그렇게 몇달이 흘러 재호와 은영이는 동거를 하게됐고 우리는 그 집에가 사실혼 축하파티를 했다. 그렇게 재밌게 놀고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재호가 병식이를 붙잡았다. 병식이가 자신의 집에서 무언가를 훔쳐가지 않았는지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평소같으면 능구렁이같이 웃으며 훔친걸 슬 꺼내놓던가 아니면 뒤로 슥 빼서 다른놈한테 패스할 병식인데 갑자기 쌍욕을 하며 거품을 물고 길길이 날뛰었다. 수상함을 느낀 우리가 병식이를 잡고 몸을 뒤지자 아뿔사......병식이 팬티에서 여성속옷이 두어벌 나왔다. 은영이는 그 광경을 보고 경악했고 재호는 은영이를 방으로 들여보낸뒤 말그대로 병식이를 잡고 날아다녔다. 재호와 병식이가 같은 상에서 밥을 먹은것은 그 일 이후로 2년이 지나서였다

12개의 댓글

2020.0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0.06.04

병식 추

1
2020.06.05

시발.. 미친새끼아니냐

0
2020.06.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0.06.06

레전드

0

아진짜 병식 유니버스 존잼 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

1

와,

0

병식이썰좀 더풀어라 줫나재미있네

1
2020.06.10

아니 대체 친구로 두는 이유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0
2020.06.11

아 개 웃기네 ㅋㅋㅋㅋ

0
2020.06.13

아 씨발 존나웃겨 ㅋㅋㅋㅋㅋㅋ

0
2020.06.13

개웃기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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