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주말 세차 하면

아침 9시 기상해서 아침먹고 어기적어기적 준비해서 나감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먹고 샌드위치랑 커피 하나더랑 물 큰거 한병 사감.

대충 오전 11시쯤 세차장 도착, 차 없음 ㄹㅇ 많아야 두대?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고 흡연장 가서 담배 하나 빨고옴

운전석 매트 뺌, 운전석만 사람이 타서 운전석만 뺀다...

본넷 빼고 문 다 닫고 엔진룸에 에어건쏨(이상하게 차 많은 날은 못함...)

그러고 다시 문 다열고 실내 에어건 쏨

다음 청소기 씀

청소기로 아까 빼논 운전석 매트 청소함

매트 넣고 담배 한대 핌

베이들어감 무선이어폰 끼우고 큐 더 뮤직

컴파운드나 유막제거나 할꺼 있으면 빠께쓰 들고와서 물 챱챱 뿌려서 대충 닦아내고 함(평소랑 다르게 그시간에 차 많으면 못함...)

고압수 뿌림 루프부터 뿌려서 휠쪽에서 마무리함

빠께쓰 들고 홍홍홍 콧노래 부르며 수돗가 가서 카샴푸 거품 만들어와서 미트질 시작

루프부터 시작해서 본넷쪽 먼저 다음 트렁크쪽

다음은 운전석 앞휀다 부터 시작해서 창문위로 올라가서 캐릭터라인 까지만 미트질 빙 둘러서

쿼터패널도 캐릭터라인 까지만 미트질

다음 뒷범퍼 그다음 옆면 캐릭터라인 아래로 미트질

마지막으로 앞범퍼, 그러고 나서 휠전용 미트로 휠닦음

끝나고 빠께쓰 들고 수돗가 가서 고무장갑 벗고 남은 카샴푸 버리고

워시미트로 쫙쫙 거품 빼내고 땀찬 고무장갑도 뒤집어서 물에 씻고

내 세차용품 바구니에다 던져놓고 담배한대 피고옴

고압수 헹굼

끝나고 후방카메라 손가락으로 쓱쓱 닦고 차뺌

드라잉 타월 수돗가 가서 물에 적시고 탈수기 돌려놓고 한대 핌

탈수된 드라잉 타월 들고가서 사이드미러 부터 닦은 뒤 앞유리 뒷유리 옆유리 닦고

루프 본넷 트렁크 문짝 뒷범퍼 앞범퍼 순서로 닦은뒤에 다시 문을 다 열음

물이 똑똑 떨어짐

물 떨어지는거 보면서 아까 사온 샌드위치랑 커피 먹음 이때쯤 대략 1시

점심 먹었으니 담배한대 피고 트렁크 틈새부터 시작해서 틈새 드라잉함

마지막으로 본넷 틈새 드라잉함 다닦았으면 문 다 닫고 물왁스 준비

뒤집어 말려둔 고무장갑 바로 돌려서 끼고 왁스질 시작 루프부터....(미트질과 순서동일)

다 했으면 크게 한바퀴 돌면서 잔사 있는지 잊은 부분은 없는지 확인

대략 3시 이쯤 되면 차들이 많아지기 시작함 조급해짐

휠과 타이어에 물기 닦고 타이어 왁스 바름, 이제 세차 끝 뒷정리 시작

빨래해서 종류별로 따로 봉다리에 담음

이쯤되면 차들이 줄서기 시작함 짐정리 빨리 해서 아무도 없는 세차장 밖 실외 주차장으로 뺌

오줌 싸고 와서 담배 한대 피면서(액상 전자담배라 내차에 재 안날림) 파이널 체크

문제없으면 물티슈로 와이퍼 날 한번 쓱 쓱 닦아주고 집에 ㅃㅃ

아 갠적으로 세차를 고작 물왁스 하나 쓰는 존나 대충하는 타입의 세차인데

그냥 운동삼아 힐링삼아 내차 천천히 자세히 살펴보는겸 해서 존나 천천히 여유롭게 세차해서 오래걸림

그래서 바쁜 시간대에 도저히 못감 급하게 하면 세차가 힐링이 아니라 일이됨

그리고 내가 세차장 고르는 기준 중에는 꼭 지정된 흡연장소가 있는가임

왁스 바르고 있는데 아무데서나 궐련 피는 씹새끼 때문에 스트레스 존나 받아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