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좀 궁금했음

폭동 좀 일으키면 안되나?

일으킬 수도 있지

그냥 뭐 시한폭탄처럼 때되면 터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잠자코 지내다 갑자기 흑인이라는 이유로 과잉 진압하는 것도 모잘라서 (솔직히 이건 존나 흔한 일이라 일단 넘어갈 수 있다고 쳐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심지어 저번에 흑인 애가 위협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총쏴서 죽인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 이거 빡돌지 않겠냐?

국가로부터 개인의 생명권이 위협당하는데 폭동을 일으키는 게 과연 까일 일인가?

막말로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경상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그 사람을 살해에 이르게 했으면 

그게 한 번의 실수로 끝날 것 같지 않고 공권력 전체적으로 심어진 차별적 시선탓이라는 동의가 얻어지면 그건 폭동 일으키는 데 너무 충분한 사유 아니냐?

실제론 뭐 백인이 방화를 하니 KKK가 안좋은 여론 조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약탈을 하고 있니 하는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아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래서 하면 안되냐 이거지

충분히 공감대가 이뤄진 사안에 대해 폭력적 분노 표출도 정당할 수 있지 않겠느냔 거지

나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시위를 비판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여론의 조성과 여론 조성을 통해 정부 압박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비폭력이기 때문이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극다수의 시위 또한 폭동을 일으킬 만큼 위협적인 일이 없었기 때문인데

경찰에게서 과잉 진압으로 인종적 이유로 사망에 이른 상황과 동일시 하며 어떤 일에도 폭력은 사용해선 안된다 단언할 수 있느냔 말이지

물론 민간 사업장이 피해받는 건 안타깝고 상관없는 곳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해야 할 일이지만 폭동 자체가 문제시 될 사안인지는 사실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