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민간인 수준에서 면역에 대한 이해 - 3 - 개노답 3형제에게도 서열은 있다

1편

https://www.dogdrip.net/260865327

2편

https://www.dogdrip.net/261294101

 

 

 

 

 

 

 

 

 

 필자가 왔다. 존경하는 교수님을 마음의 양식삼아(씹어댄다는 뜻이다) 과제를 하고있어야할 필자가 지금 이런 똥글을 싸고있는 까닭은 물론 과제하기가 줠라게 귀찮기 때문... 이기도 하지만, 그보단 담주부터 매우 바빠질 예정이라 현재 쓰는 글은 마무리를 내고싶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설명전에 기본적인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찌됐건 이 글 역시 사람들로 하여금 현 시국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작은 병원체를 무시하면 누구든 ㅈ된다는 진리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전편들을 정독한 사람이라면 우리몸이 병원체를 조지는 방식과 백신의 개념에 대해 대충이나마 이해했을 것이다. 그정도만 해도 여러분은 어지간한 인터넷 기자들보다 훨씬 전문적인 지식을 함양한 것임으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기자들 모욕하려고 쓰는 글은 아니니까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번 편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서로 비교하여 바이러스가 얼마나 ㅈ같은지를 다룰 것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코비드19는 바이러스이다. 태생부터 이미 글러먹은 새끼라는 뜻이다. 흔히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놈들(즉 병원체들)은 대부분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 라는 세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개노답.jpg

다 그놈이 그놈같은 병신천지 3종세트로 보이겠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바이러스의 노답성은 다른 놈들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기.jpg

 만만한 순서로 가자면 첫째는 기생충이다.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놈들은 현실에 반영해서 설명하면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에 가까운 놈들이다. 무슨 뜻이냐면 아예 우리몸에 터를 잡고 살림 차리려고 오는 놈들이란 뜻이다. 더 간단히 말해 이놈들은 우리 몸에 해악을 끼칠 생각이 그다지 없다.

 

 

 

 

 

 

 

덴.png

(*본 글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어떠한 모욕이나 능욕의도도 담고있지 않습니다)

 기생충이 이로운 존재인가 물으면 그건 또 애매하지만(기생충이 면역등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있다) 어찌됐건 기생충은 누구보다 숙주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래야 자기가 먹을 것도 많아지고 편하게 살 수 있으니까.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달리 수틀렸다고 숙주 손절하고 다른 숙주를 찾아갈 수도 없는 입장덕에 사람같은 대형 생물에 기생하는 놈들은 대부분은 숙주에 해를 끼치기 보단 가급적 별 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쥐죽은듯 살거나 경우에 따라선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공존을 유지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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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절대적으로 해악만 끼치는 놈들도 있긴 하지만 이런놈들도 간단한 필터나 끓인 물 섭취, 날음식 금지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막을 수 있기에 최소한의 위생과 상식만 갖추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만만한 놈들이 바로 기생충인 것이다. 실제로 기생충 문제를 앓는 국가들은 기본적인 위생이나 도구(구정물 떠먹는건 기본이요 신발하나 없어 맨발로 다니다 모래벼룩에 감염되기도 한다. 검색하지 않기를 권한다. 엄청 흉물스럽거든)조차 갖추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기생충 문제로 병원에 오는 사람들은 열에 일곱 정도는 민물 향어회 같은거 대충 멋모르고 먹은 경우이고 두셋 정도는 야생 멧돼지 생간같은거 신선하답시고 안주로 회쳐먹은 경우이다. 옛날에는 특전사 훈련때 생으로 뱀을 먹거나(여기서 나온 기생충은 눈이나 고환으로 간다. 야생식품은 함부로 건드리는거 아니다) 돼지고기를 덜 익혀먹어 기생충에 감염되기도 했다(현재는 사육환경이 깨끗해져 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날.jpg

(*본 글은 실존하는 인물이나 단체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온건파 기생충과는 달리 세균놈들의 생활상은 날강도, 그 자체나 다름이 없다. 공생하는 쪽으로 진화해 밥값하는 놈들(유익균이라한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세균들은 몸에 침입해서 가능한한 꿀을 빨다가 눈돌아간 면역세포가 찢어죽이러 몰려오면 그제서야 도망친다. 어떤 의미로 기생충보다 더 기생충같은 무위도식 날강두 그 자체인 것이다! 다만 이놈들은 현재 어느 기적적인 세균학자가 발견한 결전병기로 인해 변변히 힘을 못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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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면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렉산더 플레밍이나 페니실린이란 단어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늘 그랬듯 자세히 설명하자면 논문이 몇 편 필요한 부분을 다 생략하고 대충 항생제의 원리를 설명하자면, '사람에겐 필요없지만 세균에게는 필요한' 부분이나 과정을 제거, 방해하여 세균을 죽이거나(살균) 번식을 막는(정균) 것이다. 다만 한 번 경험한 항생제에는 내성균이 생기게 되므로 (심지어 동종 세균끼리는 서로 유전자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100마리중 한마리만 내성을 얻어도 모든 세균이 내성을 갖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용이 결정되면 우리 몸이 항체를 분비하는 것처럼 항생제를 일정농도 이상으로 유지하여 살아남는 세균이 없도록(즉 완치할 수 있도록) 투여량을 조절한다.(참고로 사람한테 해로운 항생제도 물론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일반적으로 쓰이던 항생제도 금지품목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거나 적을때는 사용이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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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X같은 바이러스 새끼들에겐 이런 담당일진같은 존재가 따로 없다. 세간에서 말하는 항바이러스제는 항생제와는 달리 일부 바이러스 종에만 효과가 있는 약들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가진-대단히 골치아픈-공통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데... 이것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세포 내부로 침입해서 세포를 바이러스 생산을 위한 생체공장으로 개조해 버린다.

 

 

 

5.jpg

 전편에서 항체 뿜어내는 형질세포에 대해 언급했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항체대신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생체공장이 되어 대량의 바이러스를 방출하며 생을 마감한다. 현실로 치자면 멀쩡한 사람을 세뇌해서 죽을때까지 노예로 쓰는 셈인데, 즉, 기생충이 밀입국자, 세균이 날강도라면 바이러스는....

 

 

 

 

 

 

 

 

 

 

 

 

 

 

 

 

 

 

 

 

 

 

 

 

 

 

 

천.png

(*본 글은 특정종교 비방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이것에 가까운 존재라 하겠다. 나눠주는 소책자가 바이러스에 해당하며 감염된(포교된) 사람은 다시 포교문을 무한생산하며 다른사람에게 퍼뜨리려 애쓰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생활사를 설명하는데 이보다 적절한 예시는 아마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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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람중 한명의 고간엔 불결한 바벨탑이 달려있다)

신도와 일반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 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일반세포를 구분하기도 힘들다. 겉으로 보기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감염된 세포 속에서 바이러스가 제작되는 과정을 방해하기도 힘들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세포를 공장으로 개조한다는 말인 즉슨, 우리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과정은 모두 정상세포들도 이용하는 방식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어느 글쟁이가 사이비 종교 신도가 되어서 포교문을 생산, 배포해대고 있는데 원래부터 집 안에 박혀서 글만쓰던 인간이다보니 안에서 인쇄중인게 포교문인지 신문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같은 것이다. 그렇다고 전국에 인쇄기 사용금지 명령을 때려버릴수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는 다른 병원체에 비해 매우 까다로울 수 밖에 없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중에서도 한층 더 십새끼적 특성을 갖고있어 더 곤란하다.

 

*실제로는 바이러스가 파고들어간 곳의 흔적과 침입당한 세포가 구조요청 하느라 세포막에 표시한 단백질들 덕에 티가 나긴한다. 백혈구한테 걸리면 세포째로 찢고 죽여버린다.

 

 

 

더 말하고 싶지만 분량조절상... 과제도 계속 해야하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은 다음편에 이어서 하도록 하고, 오늘은 이만. 개드립 바이.

 

 

 

 

 

 

계속...

 

 

 

11개의 댓글

2020.05.28

비유 잘하시네 ㅋㅋ 잘읽었음

0
2020.05.28

*위 두 사람중 한명의 고간엔 불결한 바벨탑이 달려있다

1
2020.05.28
@edbfec1e
0
@edbfec1e

0
2020.05.28

글 잘 읽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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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글 재밌넹 추천!!

0
2020.05.29
0
2020.05.29

현재는 개노답 삼형제 중 기생충이 최약체로 평가 받지만 본래 담당일진이 없는 자연상태로는 가장 없애기 힘든 존재다

 

생물에 기생하기 위한 목표로 진화한 사이클을 가지고 있고 진화의 원동력이 이놈들을 피하기 위해서란 가설이 있을 정도로 사실상 공존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실제로도 이놈들이 사라진 빈자리에 과잉방어 기제만 남아서 인체에 깽판을 놓고 있다

0
2020.05.29
@국밥햄

그에비해 바이러스는 진화에도 크게 일조하니까 돌아보면 아이러니한거지

0
2020.05.29

인터페론! 킬러 T세포! NK세포! 대식이! 찢고 죽이고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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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근데 러프한 면역계 이해는 다른거 다 제끼고 일하는 세포들 보는게 제일 빠름ㅋㅋㅋ 이거 글 보는애들은 일하는 세포들 꼭 봐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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