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때는 조금 머리 맑아진 느낌도 들구 운동할때도 퍼포먼스 조금 더 나오긴 하더라구. 그래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진짜 뭔가 하다가 멍하게 상념 빠지면 무조건 걔랑 관련된 생각으로 흐르니까 지금 심장도 엄청 뛰고 속도 답답해

나도 핵공감하는데

시간이 약이긴한데 시간을 견디는 건 넘 힘드니까

뭐랄까 내가 왜 걔를 그토록 오래 혼자 좋아하고 이렇게 미련을 갖는지 혹시 내 내면에 외로움이나 이미 기존에 우울증세가 있어서 의존한건 아닌지도 살펴보고

그냥 무식쟁이 일반인 기준에서 말하자면 자기계발을 해서 멋져져야 걔한테 다시 대시해볼 자격?자신감?이라도 생기는 거고 걔 아니더라도 니가 성장하면 다른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좋은 사람 만날 가능성이 높아짐

지금처럼 땅굴파고 우울해하면 미래에도 그러고 있어야됨

사실 웨이트 시작한것도 걔때문이고 작업 무리하게 크게 벌려서 능력 보여주려고 한것도 걔한테 잘 보이려고 한건데 2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랬던 노력이 진짜 하나도 의미 없던 거다보니 나라는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라고. 대인기피증 비슷한것도 생기고...

너한테 남은 게 잇을거 아녀

건강한 몸, 커리어

니 인생인데 너 자신은 없어?

그게 다 무너져가고있어요. 운동 할 이유도 커리어도 다 할 목적이 사라지니까... 사실 스스로를 위해서 해야한다는건 아는데 해야할 이유도 모르겠고 이렇게 노력해도 안되는 문젠데 해봐야 뭘 하나 싶고..

기존의 정신적 심리적 문제때문에 본인이 상대방에게 과한 애착을 갖게 된거고 현재 고통받는게 아닐까

지금 겪는 고통은 본인 스스로의 문제에서 기인한거고 좋아했던 상대방은 그 문제를 표면으로 드러나게 한 일종의 계기에 불과할듯

진짜 걔가 특별한 사람이었고

진짜 걔랑 니가 운명의 인연이어서?

소중한 사람이어서? 댓츠 노노

니가 걔를 과하게 좋아하게된 이유가 있을겨

보통은 짝사랑, 그래 속이 문드러지게 애틋하고 미치겠긴해도 시간지나면 다 무뎌지고 다른 이성 만나

근데 너처럼 일상의 내 존재 자체에 의구심이 든다는거는 애절한 로맨스 이딴게 아니라

니가 정신심리적으로 과하게 불안한 상태이고

이걸 치료해야한다는 사실만이 중요하지

그 이성은 별것도 아님

잘 치료받고 내 내면의 문제가 뭔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에 집중하고 계기에 불과한 상대방을 너무 자주 그리워하진 마 흐르고보면 걔도 걍 이성1에 불과하고 계기1에 불과하게 느껴질거야

일단은 되게 고마워 이야기 들어줘서... 근데 우선 걔 좋아하게 된 계기는 이상형이랑 완벽하게 들어맞아서 그런거같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영향도 많이 받았고...

여튼 잘치료해봐 니가 우선이지 걔가 우선이냐

널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들 생각해봐

계속 우울함에 빠져잇을건지

진짜 진짜 고마워. 사실 얘 좋아하는거에 집중인지 집착인지 모를 행동 하다 쳐낸 주변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간관계도 아작나서 주변에 사람이 없어.. 고마워

니 인생은 아직 확정된게 아니야

나도 어디서 주어들은 말이다만 화이팅해

고마워...아조씨도 진심으로 행복 가득하게 살기 바랄게

고마워 진짜...눈물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