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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건 남에게 불편이나 고통을 전가할 수 있는 권리 아닐까?

9eef178c 2020.05.25 59

배달 ☞ 내가 직접 걸어서 무겁게 갖고 오는 불편

식당 ☞ 내가 직접 재료손질하고 요리하고 끓이는 불편

 

등등

 

자발적으로 노동한다,

노동을 사랑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솔직히 일안하고 돈벌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어하는 사람들 천지임.  일 때려치고 싶어하고. 자기가 원할 때 쉬고 싶어하고. 

 

좋은집은 모두 사고싶어하지만 한정되어있고, 

돈많은 내가 좋은집을 비싼값에 구매하면

높은 가격이라는 벽을 세워서 경쟁자들을 쳐낼 수 있고

그럼 상대적으로 돈 적은 사람들은 그보다는 안좋은 집에 살고.

 

돈이 너무 적어서

선택권이 없는 사람들은

누구도 살고싶어하지 않는

지하 곰팡이 벌레 소음 가득한 좁은 쪽방에 살음.  

 

이렇게 고통을 전가할 수 있음.

 

그니까

다들 가난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 애쓰는 거 아닐까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에 전가된 고통들을 다 받아야하는 거임. 

 

돈이 바닥나서 더큰 고통을 받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모두가 기피하는 생동성 알바도 

지원하는 사람들보면 극빈층들임. 

이것도 고통/불편을 대신받는 거 아닐까

 

자기가 대신 마루타해서 고통받고

상용화되어서 세상사람들이 겪게될 부작용(고통)들을 

미연에 막잖슴. (100프로 막는건 아니지만)

 

누가 강제로 시킨 건 아니지만

살려면 돈을 벌어야하고 일을 해야하잖아

 

그냥 극빈층으로 태어나서 가망없으면 일찍 편하게 뒤지는 게 답인듯

 

70세 넘게 가난속에서 쪽방에서 혼자살며 계속 일만 하다 암걸려 돌아가신 할아버지 보니까 드는 생각임. 

 

할아버지는 가난때문에 중학교도 못가심. 할아버지가 원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고 세상은 불공평하대. 

 

진짜 사람은 운빨인 것 같다

할아버지가 복지제도가 잘되어있는 지금 세대에 태어나서

잘사셨어도 인생은 원래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셨을까? 

 

그리고 만약 그게 사실(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면 굳이 70세 될때까지

70년평생 고통받으면서 꾸역꾸역 살필요가 있을까?

 

할아버지는 종교의힘으로 (고통은 내가 태어날때부터 생긴 원죄로 인한 벌, 자기탓이라고 생각하시며 ) 버텨오신 것 같지만

솔직히 신도 사후세계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무신론자가 비슷한 상황에 쳐했다면

굳이70년동안 고통을 받을 이유가 있을까?

14개의 댓글

24e8cdd0
2020.05.25

그럼 돈을 어떻게든 악착같이 벌려는 사람은 저런 권리를 마구 가지려는 사람이니까 윤리적으로 잘못된 사람임?

0
9eef178c
2020.05.25
@24e8cdd0

아니. 그냥 덜 고통받고 덜 불안하고 더 안전해지고 더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임.

0
24e8cdd0
2020.05.25
@9eef178c

돈 = 고통, 불편을 전가할 권리라면

남들 고통받고 불편하라고 돈을 모을수도 있는구조 아님?

걍 돈 개념 자체부터 다시 정의하는게 맞는 듯

0
9eef178c
2020.05.25
@24e8cdd0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이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보고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

저렇게 힘들게 산다,

공장 노가다(노동강도 높고, 위험하고 저임금)하고 싶지않으면 공부해라.

공부해서 좋은직업(다른직업에 비해 노동강도는 낮은편이거나 고임금)가져라

라고들 함.

 

 

좋은직업(고임금 저강도)은

모두가 원하지만 한정되어있음.

좋은직업은 경쟁률이 높음. 

그에 반해

나쁜직업(=모두가 기피하는 직업)은

다른 선택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떠맡겨짐. 

 

대학도 수험도

그냥 이 직업,취업을 위한 경쟁장일 뿐임.

좋은직업의 학과일수록, 취업잘되는 학과일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등급이 높아짐.

 

근데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등급 올리는 사람들보고 비윤리적이라고 함?

그냥 구조가 고통을 전가하도록 되어있을 뿐이지

좋은 직업 가지려고하는 사람들이 타인들에게 고통을 주려고 의도하는 건 아님

0
176394c1
2020.05.25

돈이 있으면 남의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는건 맞지

고통을 전가하는건 아님 꼬우면 그 일 안하면되잖아

배달싫으면 안하면되고 반지하 싫으면반지하안살면됨

0
9eef178c
2020.05.25
@176394c1

반지하싫으면 반지하안살면된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0
176394c1
2020.05.25
@9eef178c

그게웃기면 북한가면 되는거임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려하네

0
9eef178c
2020.05.25
@176394c1

ㅋㅋㅋㅋㅋ이게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거임??

자본주의의 모순을 지적하면 공산주의라는 흑백논리 나왔구요

0
176394c1
2020.05.25
@9eef178c

뭐가 모순이란거임?

0
9eef178c
2020.05.25
@176394c1

모순이라고했지만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지적하면' 이라는 뜻임.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보다는 훨씬 낫고 합리적이지만 모든 게 장점도 단점도 있는거지.

근데 어두운 점 말하면 너 빨갱이라니 존나 미래의 태극기부대세요?

0
176394c1
2020.05.25
@9eef178c

어두운면이 아니라 니가 지적하는게 자본주의 그 자체임 내가 하기 싫으면 남한테 돈주고 시킬수있고 내가 살기싫으면 돈주고 더좋은데 이사갈수있음 반대로 남이 원하는 일 하고 돈받을 수 있고 더 싼집 가서 돈아낄수있음

이건 걍 자본주의 그 자체임

0
9eef178c
2020.05.25
@176394c1

그러네 너말이 맞네. . . 그냥 빨리 출근이나해야겠다

0
f3c56799
2020.05.25

그렇다면 도박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음?

0
9eef178c
2020.05.25
@f3c56799

그건 그냥 중독임. 마약이나 게임과 다름없음. 그 소재가 돈일 뿐인거고.

 

우리 뇌는 단번에 큰이득이나 큰행운을 얻으면

도파민이 다량으로 분출되게 설계되어 있음.

 

게임에서 보상이 크게 나오거나 승리할 때

도파민이 뿜뿜 나오고

그게 중독(반복행동)을 일으킴

 

마약도 도파민 단기간에 극도로 올려서

중독(반복행동)을 일으키는 거임.

 

로또 1등 당첨자(행운) 인터뷰 방송도 하는 이유가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입되어서 소량이지만 도파민이 나와서 욕구를 일으키걸랑.

 

그니까 중독되면 환경을 아예 바꾸라는 거임.

중독물질을 연상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널려있으면 언제든 그게 도파민을 불러일으켜 행동을 촉발하걸랑

 

마약중독자들 감옥 가면

지들끼리 마약얘기한다

그럼 약하지만 마약했던 기분(소량의 도파민)이 나오거든? 지들 말로는 갑자기 화장실가고 싶어지는 기분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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