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윈'의 범주인지가 관건인데, 내 생각을 말하자면.

꾸준히만 해왔으면 1170까지는 하루평균 2~3시간 플레이, 배럭 2개 정도의 무과금유저들도 도달하는 시기임.

게다가 몇달전부터 중산층(?)을 위한 재료퍼주기 이벤을 계속하고 있고.

저 이상의 시간과 배럭을 동원했는데 아직 1170을 못찍었다면,

비효율적인 재련루트를 탔거나(노숨결로 들이받는다거나 전설 13강 80%에 계승을 때린다거나) 하위 10%의 재련운을 가지고 있다거나.

혹은 그동안 골드나 재련재료를 팔아왔다던가.

현재 2020년 5월의 확실한 현질구간은 유물 14 이상단계임. 시간을 많이 썼거나(5배럭 기준 일일 필수숙제만 3~4시간) 운이 좋다면 노현질로 무장 15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부터는 무과금 유저라면 애지간한 운 없이는 불가능한건 맞다.

특히 17강 도전부터는 풀숨 3~6%의 성공확률로 50회 이상 들이받아야 장기백이 나오기 때문에.

그럼 로아에서의 'win'은 어떤게 윈인가?

사실 로아에서 템렙 높다고 페이투윈이라 부를수 있는 곳은 딱히 없다고 생각함.

일반필드에서 pk할때나 템렙빨 받지(pk가 되는 섬도 몇개 안되지만), 실제 pvp가 진행되는 모든 전장은 모조리 보정이라 템렙과는 전혀 상관이 없슴.

로아에서의 pvp는 본인의 손꾸락과 직업군의 밸런스가 전부임.

템렙이 낮아 낙원이나 앨버같은 레이드에서 걸러지는 걸 '과금유저의 렙빨에 졌다'라고 생각하거나

레이드에서 고렙들에게 mvp를 뺏기는 것을 '졌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개념을 확장한다면 페이투윈이 맞을지도.

개인적으로 현 로아 플레이에서 중점을 둘 포인트를 추천한다면

템렙이나 강화에 필요한 재력따위가 아니라,

템렙이 낮아도 비슷한 렙끼리 컨텐츠를 '재밌게' 하는 방법을 찾으시라는 거다. (도전레이드라면 템렙도 상관없다)

내 아이템 강화보다, 그러한 '인연'들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는 것.(뭐 물론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도 비슷하게 성장해야 하긴 하지만)

같이 하는 플레이보다 그냥 내 캐릭터가 쭉쭉 크는게 더 중요하다면, 결국 현질의 벽이나 그 유혹에 부딪히게 될 것.

낙원헬 한주 돌고, 3주째 길드 1170~1180들 하드-하드-노말 얼굴마담하면서 부캐알카 키우는 중.

돈벌어서 뭐하게? 고무줄 사게요. 고무줄 사서 뭐하게?...가 생각나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