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게임에 대해서 기본적인 정보는 안다고 생각하고 적을게. 레지는 총 5시간 정도 했어. 많이 한거 같진 않아서 다소 틀린 정보가 들어가 있을수도 있는데 양해해주길 바라.

바하3 본편 깨고 레지 해봤는데 좀 할만한거 같다, 시간 조금 투자할만한거 같다 싶은 사람들은 일퀘, 주간퀘 깨서 악세서리 상자 얻어놓는것이 좋아. 인게임 화폐로 50000원 짜린데 주간보상으로 1개, 일일보상으로 1개씩 얻을 수 있어. 내용물은 총기, 캐릭터, 마스터마인드 스킨 등 인게임 플레이에는 영향이 없는 것들이라 50000원 주고 살 바에는 그냥 상점에서 3000원짜리 아이템 상자 까자구.

이 게임은 일단 1:4 비대칭 대전이기 때문에 4명의 생존자 간 협동이 매우 중요해. 특히 생체병기가 등장했을때는 제한시간이 많더라도 자칫하면 4명 다 지렁이되서 죽으면 시간이 최소 2분이 깎이는데다 리스폰 구역에서 다시 와야되는 등 엄청 골치아파져. 자세한건 뒤에서 말할게.

일단 각 생존자별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볼게.

1. 발레리(안경녀) : 액티브로는 장판깔아서 아군 지속힐, 주변에 있는 아이템, 좀비 외곽선 표시

패시브로 주변 아군 회복템 효율 증가, 좀비 죽일 시 확률로 수류탄, 섬광탄 드랍이 있어. 

설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서포터 캐릭터로 기획된 것 같아. 특히 액티브로 아이템 같은 오브젝트들을 표시해주는건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하는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기 위해서 필요한 퍼즐들도 표시해줘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어. 파밍 효율도 오르는 건 덤. 그리고 패시브 덕분에 투척무기 수급이 비교적 쉬워서 생체병기가 나왔을때 섬광탄으로 팀원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어. 팀에 있으면 되게 좋은 캐릭터인것 같아.

2. 제뉴어리(화장 진한 사람) : 액티브로 마스터마인드 스킬 코스트 증가(좀비 소환, 함정 설치 등등...) 그리고 짧은 시간에 카메라를 바로 터트려버리는 스킬이 있어.

패시브는 카메라에 가하는 딜 증가, 상점에서 총기류 제외한 아이템 할인이야.

나는 얘만 9랭크를 찍었는데,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마스터마인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로 좀비 소환하고 함정 깔고 다해먹는데, 그 카메라를 효과적으로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야.

이 캐릭터를 하게 되면 좀비를 조지는것 보단 카메라를 먼저 부수는데 집중하는게 좋아. 만약 마스터마인드가 카메라에 총 장착하고 있는 도중에 부셔버리면 코스트 손해 + 시야손해로 개이득을 볼 수 있지.

3. 타이론(흑형) : 액티브로 주변 생존자들에게 받는 데미지 감소 버프, 그리고 스파르타 킥이 있어.

패시브는 함정으로 받는 피해감소, 체력 자동재생인데... 솔직히 그렇게 좋진 않은 것 같아.

액티브는 둘 다 버릴 것 없는 좋은 성능인거 같아. 특히 뎀감버프는 기관총에 벌집이 될 위기에 처한 아군을 아이언맨으로 만들어버려서 슈퍼 세이브를 할 수도 있지. 그리고 스파르타 킥... 전방으로 발차기를 하는데 은근히 잘 맞추기가 힘들어. 대신 위력은 어마어마해. 모든 적들을 다 눕혀버려. 심지어 아군 한 명 붙잡아서 즉사기를 쓰고 있는 생체병기한테도 뻥 차주면 경직을 먹어서 잡혀있는 아군을 구해줄 수 있어. 근접뽕맛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것 같아.

4. 사무엘(백형) : 액티브 2개가 다 주먹질에 관련된 스킬이야. 이 캐릭터는 거의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 좀 어렵더라구.

패시브는 주변 적에게 주는 데미지 증가, 적 죽일때마다 주먹질 스킬 쿨감이야.

솔직히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바이오 코어 깰때는 엄청나게 활약할 수 있어. 코어가 원래 엄청 안 깨지는데 이 캐릭터가 있으면 금방 깨더라. 그 외에는 잘 모르겠어.

5. 마틴(파마머리) : 액티브 스킬은 일회용 섬광, 감전 지뢰 설치야.

패시브는 치명타율 증가, 수리한 근접무기 내구도 증가, 함정 직접 해체가 있어.

섬광은 언제나 옳은 것 같아. 생체병기한테 굳이 안 써도 주변에 좀비떼가 나타났을때 써서 시간을 벌 수도 있어. 지뢰도 상대하기 빡센 좀비가 올때 깔아서 무력화시켜버릴수도 있지. 앞서말한 발레리와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 같아. 근데 함정 직접 해체는 별로 좋은지 모르겠어. 직접 해체하는 시간보다 총 서너발 쏴서 없애는 시간이 더 빨라서...

6. 베카(핫팬츠 입은 금발녀) : 액티브는 일정 시간 탄약 무한, 움직이지 못하는 자세를 취하는 대신 데미지 증가가 있어.

패시브는 크로스헤어 에임이 완전히 모였을때 사격하면 치명타율 많이 증가, 총기류로 적 죽일 시 탄약 드롭이야.

여캐중에 제일 ㅗㅜㅑ한 복장 때문인지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 스킬들을 보면 알겠지만 위에 사무엘이 근딜 컨셉이라면 얘는 원딜 컨셉이야. 에임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하면 좀비가 보이자마자 머리통이 터져서 누워버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어. 패시브 중에 적을 총으로 죽였을 때 탄약을 주는 것도 있어서 아군 탄 관리를 도와주는 되게 유용한 캐릭터야. 마지막 스테이지 코어 깰때도 궁쓰고 고화력 무기 갈기면 되서 좋아.

마지막은 내가 생각한 팁? 같은거 좀 적으면서 끝낼게

1. 보급좀비는 잡는 것이 좋다.

일정 시간마다 보급좀비가 등장했다는 알림이 뜨면서 맵 무작위 위치에서 가방을 멘 좀비가 한 마리 스폰이 돼. 얘는 나오면 계속 남아있는것이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죽게 되는데, 이러면 마스터마인드에게 스킬 카드를 하나 줘. 내가 마스터마인드 했을때는 패시브로 스킬 코스트 줄여주는 카드를 주던데 장기적으로 봤을땐 되게 좋은 카드지. 그래서 생존자들은 왠만하면 보급좀비는 처리해주는 것이 좋아. 얘는 생존자에게 죽었을 때 전리품을 떨구는데 일반 상점에서는 못 사는 화염방사기, 미니건, 전기총 같은 고급 무기나 주변에 있는 생존자를 모두 힐해주는 스프레이도 줘서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팀에 발레리가 있으면 나오자마자 액티브 스킬 써서 찾을 수 있으니 참고.

2. 생체병기 상대는 어떻게 하나.

데바데처럼 술래잡기를 하면 돼. 보통 마스터마인드는 생존자들이 뭉쳐 있는 곳에 생체병기를 소환하는데, 아무리 도망을 가도 결국 따라잡히게 되있어서 한 명이 죽을 각오를 하고 어그로를 끌면, 다른 사람들은 퍼즐을 푸는 것이 베스트인 것 같아. 무엇보다 생체병기 조종할때는 마스터마인드가 카메라를 못 쓰기 때문에 어그로 끄는 사람이 잘해준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어. 가까운 곳에서 소환되면 모션 끝나는 타이밍에 섬광을 던져서 잠깐 시간을 벌고 모두 산개하는 것이 좋아. 여력이 없다면 모두 생체병기가 못 들어오는 세이프룸으로 도망치는 것도 방법이야. 이 생체병기 턴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서 탈출각이 나올수도 있고, 겜이 터질수도 있어. 굉장히 중요해. 절대 정면에서 상대할 생각은 하지말자. 아직까지 생체병기가 딜 누적으로 사라지는건 본 적이 없어. 즉사기 맞는 도중에 딜 누적을 어느정도 시키면 풀어줄 수 있다는데, 그냥 섬광을 던져주거나 퍼즐 푸는 것에 집중하는것이 더 좋은 것 같아.

3. 마지막 스테이지가 중요하다.

말 그대로야. 세번째 스테이지는 절대적으로 마스터마인드한테 유리하게 짜여져있어. 그 이유는 목표인 바이오 코어를 부수려면 생존자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데, 그걸 마스터마인드도 조종할 수 있어. 좀 할 줄 아는 마스터마인드들은 진짜 욕 나올 정도로 교묘하게 엘베 조작을 해서 생존자들 고립시키고 생체병기 풀어버린 다음에 게임 터트리는 경우도 있었어. 마지막 스테이지 가면 돈 다 털어서 투척무기 구비해두고 발 바쁘게 움직여야 해. 일단 문만 따면 생존자가 이긴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잘 협동해보자.

4. 기본 권총 성능은 구리다

자기가 총 쓸거면 시작하자마자 리볼버나 3연사 권총사서 스타트 하는 것이 좋아. 좀비 잡을때는 그냥저냥 쓸 수 있는 수준이긴 한데, 이걸로 카메라 깨려고 하면 제뉴어리라도 하루종일 걸려...

나는 생존자만 해서 그런가 마스터마인드가 좀 유리한 것 같아. 멀티커맨드를 조금만 잘해도 생존자들은 각개격파 당하거나 어리바리까다가 겜이 잘 터지더라고... 6만원짜리 게임에 끼워팔기 한 만큼 추후 패치로 밸런스도 그렇고 이것저것 수정해줬으면 좋겠어.

특히 생존자들은 큐 돌리기전에 자기가 할 캐릭터 정하는 기능은 꼭 필요한 것 같아. 이게 생존자 전체 랭크가 아니라 데바데처럼 캐릭터마다 랭크가 있어서 내가 주로 하는 캐릭터가 선픽당하면 나는 강제로 1랭크짜리 거의 해본적도 없는 생존자로 플레이를 해야되는 경우가 생기거든... 아마 17일인가 질이 업데이트 되면 이 현상이 더 심해질 듯.

마지막으로 게임 자체는 의외로 할만한거 같아. 나도 첨엔 바하3 6만원 주고 샀는데 이거 하면서 본전이라도 뽑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했다가 은근 재밌어서 계속 하고 있는거라... 아무튼 흥했으면 좋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