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코로나 19 (COVID-19) 약물 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key question)(version 1.2-1)

코로나 19 (COVID-19) 약물 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

(version 1.2-1)

 

 

2020-3-13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KQ1. 코로나19(COVID-19)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권고되는가?

- 현재 코로나19에 대해 지지치료 이외에 확립된 항바이러스제 표준 치료방법은 없다.

-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도할 수 있다.

 

KQ2. 어떤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하는가?

- 코로나19가 확진 된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 코로나19가 확진 된 환자 중 폐렴이 동반되는 등 중등도 이상의 중증도를 보이거나 임상경과가 악화되어 가는 환자,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환자(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KQ3. 항바이러스제는 언제 투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

- 항바이러스제는 진단 후 초기 또는 가능한 이른 시점에 투여한다.

- 코로나19가 강력히 의심되나 확진 검사가 시행 중인 중증환자는 검사 결과 확인 전에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KQ4. 항바이러스제는 노출 후 예방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재원 중인 환자나 중증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경우, 발병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환자의 상태로 인해 발병 초기에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서, 노출 후 예방적 목적의 약물 투여를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 목적의 투여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근거는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의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노출 후 예방적 목적의 사용을 시도하더라도, 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제한적인 상황에 한정해야 하며, 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낮은 약물을 선택해야 하고, 철저한 임상적 평가와 함께 시도되어야 한다.

 

 

KQ5. 어떤 항바이러스제 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가?

[1] Lopinavir/ritonavir (Kaletra®, LPV/r) 400 mg/100 mg을 단독으로 하루 2회 투여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시럽제를 사용한다 (소아는 소아 용량/용법을 참조한다).

[2] Chloroquine 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체 내/외 연구상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 시켰다는 연구가 있고, 코로나 19 관련하여 생체 외 실험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효과적으로 억제 시켰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국내에는 chloroquine 이 유통되지 않으므로, 대신 hydroxychloroquine 400 mg을 단독으로 하루 1회 투여할 수 있다. 최근 CID에 Epub으로 발표된 자료에서, HCQ이 CQ보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훨씬 우수하며, 첫날 400mg bid로 투여 후 200mg bid로 4일간 투여(총 5일 투여)하는 용법이 제시되어 있다.

[3] LPV/r에 interferon을 병합해서 투여할 수 있다. 다만 type I interferon 의 경우 다양한 병의 시기 (질환의 초기 또는 후기)에 따라 기대하는 효과가 다를 수 있어서 여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4] Remdesivir 는 2020년 2월 현재 외국에서 코로나 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중인 약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득한 후에 사용이 가능하다. (단, 임상 시험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5] Ribavirin 은 이상반응이 많은 약제로 일차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 다만 일차적인 사용이 권고된 약제들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LPV/r 또는 interferon 과의 병합 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Ribavirin 단독 요법은 권고되지 않는다).

 

KQ6. 항바이러스제 투여기간은?

- 항바이러스제 투여기간은 7-10일을 권장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될 수 있다.

- 약제마다 투여기간이 다를 수 있으며, 최신 업데이트 되는 자료에 근거하여 변경할 수 있다.

 

 

KQ7. 항바이러스제 이외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적 치료방법이 있는가?

[1] Interferon

Type I 인터페론 단독 요법은 코로나 19 환자에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만약 type I 인터페론을 사용을 고려한다면, 병합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며 병합요법 중에는 type I 인터페론과 Kaletra (lopinavir/ritonavir) 사용을 추천한다. 여러가지 종류의 type I 인터페론 중에는 IFN-β1b를 코로나 19 환자에서 가장 선호하는 요법으로 추천한다.

[2] Steroid

스테로이드 사용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정립된 연구는 없으며, 장기간 노출 시 여러 부작용과 연관이 있어 일상적 사용은 권고되지 않는다. 다만, 천식의 악화나 승압제가 필요한 중증 패혈성 쇼크 등 다른 상태가 동반된 경우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3] 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치료나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없어 코로나 19 치료에 통상적으로 권고하지 않으나 패혈증 일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투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4] Neuraminidase inhibitor

코로나 19의 치료를 위해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인 neuraminidase inhibitor 의 일상적인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합병되었거나 합병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다.

[5] Antibiotics

코로나 19의 치료를 위해 항생제의 일상적인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균성 감염이 동반되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생제의 종류는 환자의 임상 증상과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선택한다.

 

KQ8. 회복기 혈장 치료가 권고되는가?

대규모 연구 결과가 필요하기는 하나 환자의 예후와 병의 경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치료 약제로 언급할 수 있겠다. 다만 병의 위중도와 혈장 채취 시기에 따라 항체의 양은 다를 수 있어 공여자의 선택이 중요하겠다.

5개의 댓글

2020.03.29

좋긴한데 괜히 이런글 보고 왜 이런약 안쓰냐고 의사한테 우기진 않았으면... 임상의의 판단이 젤 중요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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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클로로퀸은 국내에서 유통이 안 돼?

군대에서 먹은 기억이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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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바이러스 억제제말고

증상 억제제같은건 어떤방법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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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샤이너스

열나면 해열제 먹이고 아프면 진통제 먹이고 기침하면 기침약이랑 진해거담제 먹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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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클로로퀸 건강한 20대 남성(=구닌) 한테 먹여도 열에 아홉은 설사하는 약인데.. 카더라지만 사스가 홍콩에서 배설물로 전파됬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좋은 약인지 모르겠음.. 뭐 병원이 알아서 잘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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