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튜브에서 나온거

서비스 자체는 호텔급인데 방자체는 글쎄?

유튜버들 덩치가 좀 있어보이긴 하지만 방이 크지는 않음

어디서 퍼온사진

어떻게봐도 대한민국 평일 5만원하는 모텔급의 방

그렇다면 한국의 4성급은 어떨까?

영종도쪽 4성급을 누가 리뷰한거

역시 방 크기자체는 크지않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여기는 11만원 짜리다.

역시 영상보기 귀찮은 개붕이들을 위해 퍼온사진

가구자체는 나쁘지않고 인테리어도 좋은편은 아니지만 넓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대체 4성급의 기준이 무얼까?

가제트 만능 꺼무위키를 통해 알아보자

등급에 따른 통상적인 최소 기준은 다음과 같은데, 윗등급의 경우 아랫등급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 1성급: 조식이 제공되는 모텔 정도로 보면 된다.

• 2성급: F&B 시설이 추가된 호텔

• 3성급: 정규 레스토랑이 존재하고, 로비와 라운지 시설이 갖추어진 호텔

• 4성급: 2개 이상의 정규 레스토랑이 존재하고 비즈니스 센터, 연회장, 국제 회의장이 있으며, 12시간 룸서비스가 제공되며, 나이트클럽·카지노·휘트니스센터 등의 기타 편의 시설이 존재하는 호텔

• 5성급: 대형 연회장이 존재하고, 3개 이상의 정규 레스토랑이 존재하며, 24시간 룸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

사실 4성급 이상 호텔을 제외한 일반 관광호텔은 시설 면에서 좀 괜찮은 모텔에 비해 별로 나을 것도 없는 경우도 많으며, 영화나 TV에서 보았던 그럴싸한 호텔은 거의 최소 4성급이다. 일반 관광 호텔은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모텔과 별 차이 없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특히 낮에는 대실 돌리고 심야에만 숙박을 받는 모텔과는 달리, 원칙적으로 호텔은 대실을 받지 않으므로, 오후 편리한 시간대에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모텔보다는 대체로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이므로, 호사스러움을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숙박이 목적이라면 중저가 호텔도 가격 대비 괜찮은 선택. 비즈니스 호텔은 영업 포지션 상 인터넷 무료인 곳이 많은데 특급 호텔로 갈수록 인터넷 요금 별도가 붙은 데가 많다는 것도 함정.

즉 객실의 크기나 정도 보다는 서비스와 부가시설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방 자체는 모텔급인데가 수두룩 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격리당한 사람들에게 서비스가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방에 갇혀지내야 하며 당연히 부가시설은 쓸 수 조차 없다. 

그렇다면 다른 기준이 있는게 아니라면 몇성을 요구했는지는 격리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이걸 헛소리 했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호텔의 급을 나누는 다른 기준이 있지않을까 싶어 더 찾아보다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보게되었다.

최근 유럽은 Hotel Stars Union등을 통해 단일화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영국과 프랑스 등을 제외한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시스템이 비교적 널리 통용되는 ‘호텔 등급 기준’인데 그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1성급

샤워 시설 및 화장실 100% 구비
매일 청소
리모컨이 있는 TV 100% 구비
테이블과 의자 구비
비누와 바디워시 및 목욕타월 구비
리셉션 서비스
공용 자판기 구비
물품보관 지원

2성급

아침 뷔페 제공
객실 또는 공용시설에 인터넷 사용 가능
카드결제 가능
칫솔 면도기 등 위생용품 제공

3성급

2개국어 이상 사용 가능한 종업원
14시간 이상 운영되는 리셉션
안내 데스크 및 라운지 시설
객실 내 음료 제공
헤어드라이어 및 클렌징 티슈 구비
세탁 및 다림질 서비스 제공
요청 시 추가 베개 및 담요 제공

4성급

16시간 이상 운영되는 리셉션
좌석 및 음료가 구비된 라운지
16시간 이상 운영되는 룸서비스
욕실 내 난방시설 및 화장품 구비

5성급

24시간 리셉션
주차대행 서비스 제공
안내 서비스 제공
24시간 룸서비스 제공
요청 시 인터넷이 가능한 PC 제공
다림질 서비스
저녁 식사 제공 가능

저기 밑줄 그은 부분이 그나마 4성급을 요구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여튼 서비스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방만따지면 4성급과 3성급의 차이는 그닥 크지 않다. 

귀찮아서 올리지는 못하지만 베트남 3성급 호텔 리뷰도 있는데, 청소상태같은건 좋지만 건물이 전반적으로 노후화가 심하다 이런평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한 귀국교민들이 묵었던 숙소를 살펴보자

의외로 방 크기 자체는 별차이가 없는거 같다.

참고로 자체식당이나 헬스장이나 카페까지 구비되어있어서 정상적인 환경에서 쓰면 4성급 못지않다.

요약)

1. 호텔 등급은 방의 수준이 아니라 서비스(특히 밥)으로 결정된다.

2. 그래서 4성급이 생각보다 사치스럽진 않다. 방만 따지면 모텔보다 못한데도 있다.

3. 교민들 격리숙소는 구태여 따지고 들자면 4성급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