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무교고 앞으로도 종교 믿을 생각은 없는데

종교단체를 왜 이렇게 싫어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착한 일들도 많이 하던데.

나는 탈북자 교육봉사 몇명 했었거든?

그 사람들한테 영어 가르쳐줬는데

하다보니 사연도 몇개 듣게되고 했었다.

한명은

여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다해서 어린줄 알고 갔는데

신입생 또래보다 6~7 살 많은 친구였다.

성인 돼서 탈북, 한국에서 검정고시 보고 대학 입학한거지.

그 친구가 말해준 거에 따르면

요새는 북한에서 굶주려서 탈북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네

그래도 한국이 훨씬 풍족한건 알고 있고, 특히 드라마 많이들 보는데 거기서 보이는 한국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한국에 대한 환상은 있다고 하고.

그 친구는 북한에서 괜찮은 직업인 역무원을 했는데 (물론 봉급은 북한 수준이라 짜다만)

어느 날 중국에 가서 돈을 몇달만 벌다오면 북한에서 10년 일한 봉급은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중국으로 갔대

근데 중국에 가니까 어케 됐냐.

바로 인신매매 당했대 ㅋ

탈북자는 법의 보호도 못받는 사람들이니 돈주고 사고 판다네.

팔리고 고생을 좀 하다가

한국교회에서 자기를 사고 거기서 구출해줬다네

그래서 걔는 완전 독실한 크리스챤 다 됐더라고

나는 걔 얘기 듣고 생각 좀 바꼈다.

솔직히 일반인이나 일반조직이면 누가 중국 가서 탈북자 구출 그렇게 할 수 있겠냐. 우리 거룩한 하나님 뜻이라면서 해야한다는 종교단체 말고는 그 짓 못하지.

여담으로 북한에서 남자는

10년간 군복무하고 돌아오면 그 다음에는 당활동을 한다네

근데 당활동해도 당에서 돈을 안준대.

근데 이걸 안하면 안된대... 강제래

그래서 여자들이 돈 벌고 여자들이 살림한다카더라.

근데 이런거 때문인지 몰라도 그 여자애는 남한녀자 혐오하는 사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