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다니던 회사 퇴사하고 사업준비하면서 주말에는 야간노래방 알바하며 생활비 벌고있는 개붕이다

 

금토는 밤9시~5시(6~1시까지는 사장이랑 같이), 일요일은 6시(오픈부터 마감까지 내가함) 일하고, 서울, 시급은 대충만원.

 

일단 우린 술, 성매매 안하는 건전업소다. 술은 반입시 바로 뺏어서 나갈때갖고보내줌. 아, 주류법상 주류가 안되는 1도미만 저알콜 맥주는 팜.

 

가게는 선불제다

 

1. 성매매충

 

 오는 손님의 10%정도는 되는거같다. 오자마자 여기 아가씨있어요? 선수있어요?(내 생각보다 여손님이 남선수 찾는경우 엄청 많아서 놀랬다)

 당연히 안된다 말하고 꺼지라고 한다

 

1-1. 아가씨들 저기 있는데?

 

 다른방에서 놀고계신 여손님 노래소리 듣고 문열고 들어가려고 하더라. 바로 막아야하는데 거진 아가씨찾는애들 80%가 취객이라 여기서 몸싸움날수도있어서 .. 결과가 어찌되건간에 매우 짜증나고, 안에있는 손님한테도 미안해서 서비스라도 더 드린다.

 

1-2. 그럼 오빠가 노래불러줘

 

 선수찾는 여손님중에 40%정도는 꼭 이말 하더라. 너네들도 이 말 들으면 남자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걸 알게 될거야. ㅅㅂ

 

2. 술주세요

 

 진짜 오는 손님의 대부분이 음주 가능한 노래주점인줄알고 요구한다.

 가이드라인은 '저알콜맥주만 있는데 괜찮아요?' '일반노래연습장이라 판매,반입 안됩니다'

라고 하면 반은 다른곳 찾으러 가고 반은 울며겨자먹기로 저알콜이라도 사먹으며 입장한다

 

2-1. 밀반입충

 

 안된다해도 가방이나 잠바에 몰래 술사갖고와서 쳐마신다.

 

근데 얘들 감지하는 팁이 있는데,

 

 (1) 밖에 나갈때 외투를 입는다 -> 일반적으로 담배피러 잠깐 나가는사람은 외투안입고 걍 떨면서 피고 들어오기 때문

 (2) 걍 편의점 봉투에 물건 담아서 옴 -> 바로 불러서 술만 압수함

 (3) 종이컵을 달라고함 -> 술사오면 나눠마셔야하니까 필요한듯. 이건 내가 카운터에서 안주고 직접 방열고 갖다주면서 적발/압수함

 

걍 마시고 즐기게 놔두면 안되냐고? 술쳐먹고 노래부르다 방 난장판,술쩐내,구토,똥오줌 치워보면 그렇겐 못둠

 

3.히드라

 

 침 진짜 존나 뱉는다. 바닥이건 테이블이건 심지어 모니터에도. 

 

4.빅스모커

 

 손님 다 놀고 나가면 방치우러 들어가는데 화생방수준으로 담배피는사람 있던데, 폐는 괜찮나 싶음

 

4-1. 똥스모커

 

 화장실 시발 금연인데 존나 담배핌 냄새씨발

 

5. 야스

 

보통 커플이 왔는데 얘들이 노래를 안부른다? 반은물빨, 반은야스임.

이것도 즐기시게 못두는게, 사용콘돔이나 테이블에 묻은 X물 치워보면 암.

 

6.네고충

가게마다 케바케겠지만, 우리가게는 방크기가 제각각이고, 수용인원도 달라서 인원마다 받는 가격이 다름.

~3명은 2만원, 3~5는 2.5, ~6명은 3만 이런식임.

근데 상식적으로 6명오면 넓은방 주는데 시간당 3만원 비싸다고 징징 인당5천원도 안하는데? 그렇다고 시간을 짜게주는 것도 아님

그러면 좁은방 들어가겠다고 기어코 네고하다가 물살때도(우린 정수기없음. 생수도 병당천원) 서비스로 요구하는 사람들 많더라

 

 

글쓰다보니 마감시간이네. 반응좋으면 후속글 더 남겨봄.

요즘 코로나때문에 사람 진짜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