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도 벌써 5년됐다

5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일 조금 다니다 관두고 다니다 관두고 해버렸다

덕분에 잔고는 0원,

내가 하도 노니까 남들은 내가 금수저쯤 되는줄 안다

현실은 휴거인데

이마저도 부모님 등골빨아서 휴거인거지 아니면 그냥 진짜 암것도 없는 거지였을듯

26살 후반부 될수록 뭔가 불안하고, 재미있는것도 없어서 이력서 막 넣고있긴 한데

1년이 또 지나, 나이는 나이대로 차고, 학력도 고졸에 스펙도 없고 경력도 없는지라

물류창고같은곳에서 연락은 오는데, 이마저도 면접까진 못가더라

그래도 중간에 첫연애 해봤는데, 첫연애라 그랬을까 너무 안맞는것도 많았고 힘들었다

그래도 첫사랑 상대가 걔라서 다 좋은거같았는데

벌써 헤어진지 5개월, 근데도 여전히 못잊고 산다

요즘 죽고싶단 생각이 너무 잦은데 죽을순 없으니 일자리를 구하고있다만

일자리도 안생기고 전여친도 대학다니면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새로운 남자친구도 생기고 할꺼 생각하면

너무 우울해 힝

차라리 이등병으로 돌아가고싶다, 지난 5년이 꿈이였으면 싶다

하루종일 몸쓰고 눈치보느라 우울할 틈도 없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