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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면 성격바뀜?

449a62e7 2020.02.18 1745

내가 친구가없어 대학에서 2같이 노는 친구들은 있는데 딱히 사적으로 연락은 하지 않아 약간 겉도는 느낌도있고

 

동네에도 같이 노는 그룹은 있는데 그중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편한 친구는 한두명 정도야 

 

왜 나는 친구가 없을까 생각해 봤는데 

내가 매사에 긍정적이지가 않아 그렇다고 부정적인건 아니긴해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영어공부가 어렵고 힘들어라고 하소연 하면 보통 대인관계 좋은애들은 위로나 공감해줄텐데 

 

나는 영어공부는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으니 이렇게해봐 이런식으로 말하는 스타일이야 내 딴엔 잘 되라고 하는소리긴한데 위로를 잘 못해

 

그 친구입장에선 위로를 바라고 한 소리일텐데 별로 달갑겐 받아드리진 않겠지 내 마음에 없는말을 잘못하거든 흔히 입발린 소리라고들 하지

 

그리고 연락을 잘 안해 갠톡같은건 용건있지 않는 이상엔 안하고 전화도 할 말만하고 끊어 사담을 잘 안하는 편이야 그래서 친구랑 단 둘이 있으면 어색한 경우가많고 정말 재미 없는 성격이긴해  

 

그래도 친구들이 모여있을땐 드립은 많이 날리는 편이라 그나마 괜찮은데 썰풀거나 사적인 대화할땐 할 말이없어 말도 잘 못해서 ㅋㅋㅋ

 

또 정말 친하면 장난같은것도 칠텐데 내가 장난끼가없는 편이라 잘 놀리지도 않아 ㅋㅋㅋㅋㅋ 막상 놀려도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진중한 성격도 아니거든 오바할땐 오바하는데 이 두개의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 전형적인 찐따들이 하는 행동이지 

 

이정도가 내 성격의 문제점인거같애 

 

그나마 좋은 점을 써보자면 화를 잘 안낸다? 근 몇년간 짜증내거나 화내본적이 없어 딱히 참는건 아니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굳이 화를 내야하나라는 느낌? 적 만드는걸 싫어해 

 

나도 내 성격이 싫어서 대학초에 가면쓰고 활발한척 인사하면서 다녔는데 한달 지나니깐 다시 돌아오더라 ㅋㅋㅋ 

 

아 근데 외모가 문제는 아니야 주위 애들이 외모만 볼땐 인싸인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깐 다르다더라 ㅋㅋㅋ

 

군대가서  성격 바뀌는 케이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할까 고칠려해도 쉽지가 않네 솔직히 재미없는게 가장큰 문젠거 같은데 이건 노력한다고 고쳐지는게 안되니 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31개의 댓글

eb5c55f2
2020.02.19

난 대학가서 바뀜.

 

확실히 사람 성격 바뀔 때 사람이랑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 같긴 함.

 

선임 잘 만나길 바란다.

0
44e50ac7
2020.02.19
@eb5c55f2

나도 고등학생때 비해선 많이 나아진거같은데 재미없고 말 못하는건 변하지가 않는다 ㅜㅜ 다른것보단 그냥 재미없어서 친구가 없는거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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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71005
2020.02.19

난 정말 내성적인 성격이였는데

 

군대에서 360도 바뀜

 

진짜 바뀌길 잘한듯

 

인생이 개 재밌어졌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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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e50ac7
2020.02.19
@ccb71005

원래 말 못하는 편이였는데 바뀐거야? 어쩌다 바꼈어? 나도 재밌어 지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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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71005
2020.02.19
@44e50ac7

그냥 말도 없고 붙임성도 없고

 

그랬는데

 

분대장 달기 전까지는 그냥 조용했는데

 

분대장을 일병 5개월땐가 내위에 아무도 없어서 달면서

 

결국 내가 이끌고 가야해서

 

하나씩 하면서 권력의 맛을 보면서 눈을 뜸

 

진심 군대 개 잘갔다옴

 

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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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2afaf
2020.02.19
@ccb71005

360도면 원래 내성적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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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71005
2020.02.19
@9192afaf

너무 많이 바껴서 걍 360도 적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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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c7864
2020.02.19
@ccb71005

360도면 그대로 아니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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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bf7fd
2020.02.19

뭐가 문제여 멀쩡한 성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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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e50ac7
2020.02.19
@a11bf7fd

모난구석은 없는데 사람으로서 매력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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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48d5f
2020.02.19

난 전역하고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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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48d5f
2020.02.19
@39748d5f

바뀌었다고 하기 보다는 군대에서는 약간 군대 스타일에 맞추다가 전역하고 자기 자신을 찾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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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e50ac7
2020.02.19
@39748d5f

저도 사실 내면엔 관종끼가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선 그런 이미지가 아니고 말도잘 못하다보니 표출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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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389c68
2020.02.19

사람 많이 만나다보면 바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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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e50ac7
2020.02.19
@fd389c68

그렇게 적극적인 성격이아니라 그러진 못할꺼 같은데 사람 많이 만나볼려고 동아리도 들었는데 술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왔거든요 ㅋㅋㅋ.... 군대에선 어쩔수없이 만나니깐 그나마 괜찮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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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d62cdf
2020.02.19

난 군대에서 바뀜. 군대 가기전에는 착하다, 순둥이다 이런말 들엇는데 사실 말이 좋은거지 걍 호구라는거지.

 

군대에서 몇 번 당해보니까 매일매일 얼굴보는 사이인데 열받아서 못살겠어서 막나가기 시작하고

 

걍 거절하고 싶으면 거절하고 얼굴에 철면피 깔고 살기시작함. 근데 오히려 그 뒤부터 스트레스가 대부분 없어지면서

 

정말 마음이 편하고 삶이 긍정적이게 되더라.

 

 

0
44e50ac7
2020.02.19
@20d62cdf

난 지금도 하기싫은건 잘 안하는 성격인데 좀 진중해지고싶고 입담도 좋아졌으면하거든

 

대학에서 같이 노는 무리가있는데 거기서 두 친구가 훈련소에서 우리 무리한테 전화 돌렸는데 나만 안받았더라구 딱히 사이가 나쁜건 아니였는데 현타와서 글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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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b7b5
2020.02.19

찐따(입대전) - 개씨발찐따(이등병) - 찐따(일병) - 사람(상병) - 일찐(병장) - 찐따(민간인)

 

찐따인 이유는 사회적 위치가 거지같아서 그런걸 수도 있음.

 

 

난 병장 전까지 자신감 없다가 병장찍고 선임들 없을때 어깨가 쭉 올라가는걸 살면서 첨느꼈음.

 

그러다가 전역하고서 다시 입대전 찐따로 돌아오고..

 

좆소 공장다니다가 어린나이에 조장 다니까 다시 상병~병장급 자신감으로 올라오더라.

 

0
44e50ac7
2020.02.19
@0608b7b5

찐따같은 성격이 고민이라기보단 사람으로서 매력이 없는건가싶다 할말은 하는 성격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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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b7b5
2020.02.19
@44e50ac7

나도 너랑 비슷한데.. 그럼 말이 존나 날카로워서 그런거 아니냐??

 

나 존나 직설적으로 쌔게말하거든.. 물론 틀린말이 아니고 맞는말인데 진짜 쳐맞는말임..

0
44e50ac7
2020.02.19
@0608b7b5

고등학생땐 좀 날카로운 편이였는데 대학와서 많이 고쳤어

 

생각해보니 날카롭기보단 좀 무뚝뚝하게 대화하는스타일인거같아

 

인싸들은 사적으로 뭔 얘기를 저리 재밌게 하나싶기도하고

 

난 누구랑 대화할때 서로 웃으면서 대화한적이 별로 없었거든 제스쳐도 별로 사용 안하는편이고 그래서 재미가 없는거같애 ㅜㅜ

0
0608b7b5
2020.02.19
@44e50ac7

말할때 표정도 무표정이면 너랑 대화하기시름

 

상대가 뭔 웃긴 말 같은거 할때 존나 병신같이 쪼개면서 엌ㅋㅋㅋ 이러면서 대화해봐라

 

너도 드립칠때 남들이 웃어주면 좋아하자너ㅋㅋㅋ

0
44e50ac7
2020.02.19
@0608b7b5

무표정으로 대화하는건 아닌데 내가 애초에 활짝 웃는표정이 잘 안된다 ㅋㅋㅋ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서 비웃는 표정처럼됨

 

그리고 단 둘이서 얘기할땐 그리 재밌는 얘기를 해본적이없어 빵빵 터지는 경우는 없었음

 

할말없을때 하는 말들 몇마디씩 하거든 내가 생각해도 나랑 얘기하기 싫을꺼 같긴함

 

차라리 남자보단 여자랑 대화하는게 편하다 여자들은 리액션이 좋더라 별 말안해도 웃어주고 여자랑도 길게는 대화 못하긴 하지만 ㅋㅋㅋ

 

군대가서 고쳐봐야지....고맙다

0
2ca9aee8
2020.02.19

본문은 안읽음

사람은 계기가 있으면 바뀔 수 있는데,

군대는 가장 겪기 쉬운 계기라고 볼 수 있음.

무조건 바뀌는건 아니고 아다리가 잘 맞으면 바뀔 수 있다ㅇㅇ

0
e33fe57d
2020.02.19

긍정적인건 아닌데 부정적이지도 않아.

용건 없는 사담은 안하는데 군대간 애 전화가 안 온 건 서운해.

드립은 날리는데 사적인 대화는 잘 못해.

친하면 장난치는데 장난끼는 없는 편이야.

근데 장난끼는 없지만 오바할 땐 오바해...

 

네가 스스로의 모습이라고 적어놓은 것들은 왜 하나같이 다 이도저도 아니냐?

물론 사람은 내성적일 때도 있으면 외향적일 때도 있고

우울할 때가 있으면 기쁠 때도 있고

친구랑 어울릴 때가 있으면 혼자있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지.

어떻게 사람이 한결같은 모습만 보이겠냐.

근데 그 와중에 어디로 편형됐는지가 그 사람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거잖아.

 

네가 설명하는 걸 가만 보면 마치 변명하고 있는 것 같아.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해. 네가 남들에 비해 어떤 모습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사람이 진중하면 매력이 없어 보여?

네 글과 댓글에서 전반적으로 네가 생각하는 인싸,

특히 유쾌함에 대한 동경이 느껴지면서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매우 박하다는 게 보여.

 

근데 네가 생각하는 사람의 매력은 유쾌함이 전부니?

네가 매력이 없는 이유, 친구가 없는 이유가 유쾌하지 않아서인 것 같아?

그래서 내면의 관종끼도 좀 표현하고 싶고

진중하지만 입담도 가져가고 싶어?

 

그럼 네가 생각하는 대로면 이 세상 제일 매력적인 사람은 개그맨들이겠네.

잘생기고 예쁜 개그맨들이면 금상첨화고.

네가 생각하는 인싸의 이미지란 결국 그거 아니야?

넌 진짜로 사람의 매력이란 게 그런 걸로 일원화해서 볼 수 있다 생각해?

 

왜 이렇게 사람들은 인싸기질에 대한 환상을 갖는 걸까.

그건 그냥 사람 성향이야. 그 사람 매력의 본질이 아니라.

막말로 매력있는 사람이 인싸기질을 가지면 잘 노는 거고

매력없는 사람이 인싸기질을 가지면 나댄다는 얘기나 듣는 거야.

근데 그게 꼭 외모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지.

똑같이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즐길지라도

말하는 태도, 타이밍, 배려심, 이해심같은 요소들이 곁들어져야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보통 외향적인 성격을 원하는 사람들은 진짜 성격 그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원할 뿐이지.

그런데 자기가 볼 때는 친구를 만들려면 외향적이어야할 것 같거든.

그게 착각이라고.

 

너 스스로한테 물어봐봐.

네가 바라는 건 웃기는 재능이니 아니면 네 주변의 친구니?

스스로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욕심이 있다는 걸 인정하면

그때 네가 바꿔야할 것은 네 성격이 아니라 네 행동이야.

 

네 성격을 바꾸는 게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바꾸는 거라고.

자기가 멋지고 잘나지면 주변 사람이 많이 모이겠지? 라고 생각하기보다

네가 주변 사람을 멋지고 잘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돼야하는 거야.

자기가 잘나지면 주변 사람들은 어련히 자기를 동경할 거란 것도 웃기는 착각이지.

사람의 매력이란 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걸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타인과 무엇을 나누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거야.

 

상대를 웃게 만들기 위해서 꼭 네가 웃긴 얘기를 할 필요는 없어.

상대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서 꼭 네가 기쁜 일을 만들어 줄 필요도 없지.

그저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고 경청하는 것만으로 상대는 웃고 기뻐할테니까.

오히려 네가 스스로를 상대에게 보여주려 안달낼수록 상대는 널 지루한 사람으로 여길거야.

 

네가 바라는 게 더 넓고 깊은 인간관계라면

이전에는 내지 않았던 용기를 내서 먼저 연락하고,

주변인에 대한 관심을 더 늘리면서,

내가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하면 되는 거야.

 

아... 나는 딱히 그런 성격이 아닌데...

개소리야. 그런 소리하는 애들은 애시당초 바뀌고 싶다는 얘기 자체를 꺼내면 안 돼.

그런 애들은 성격이 무슨 캐릭터의 능력치라도 되는 줄 아나봐?

사람의 기질이란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평가한 결과이지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야.

 

게임 캐릭터는 전사 직업을 가졌으니까 몽둥이를 휘두르고

법사 직업을 가졌으니까 마법을 쓰는 거지.

근데 실제 사람이란건 소심해서 소심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소심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소심하다는 얘기를 듣는 거라고.

10년이든 20년이든 아니면 50년이든 소심하다는 얘기를 평생 듣고 자란 사람도

그 누구라 할 지라도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말을 걸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러나 그들에게 없는 것은 그럴 의지뿐이지.

메이플의 전사가 매직클로를 못 쓰는 건 그럴 스킬, 능력이 없기 때문이야.

전사가 하기 싫어서 매직클로를 안 쓰는 건 아니라고.

 

요점은 네 성격이란 건 네 과거의 행동들이 반영된 모습일 뿐이라는 거야.

그건 결코 네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아.

넌 네가 마음 먹은 대로 행동할 능력이 충분히 있어.

그걸 가지고 마치 무언가 다른 외부의 요소가 네 성격을 바꿔주는 것마냥 말하지마.

널 바꿀 수 있는 건 오로지 너 뿐이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오로지 네 의지 뿐이야.

 

성격이 바뀌어서 행동이 바뀌는 게 아니라

행동이 바뀌어서 성격이 바뀌는 거다.

네가 원하는 게 뭐고 그걸 위해선 어떤 구체적 행동을 해야할 지 생각해봐.

 

0
44e50ac7
2020.02.19
@e33fe57d

아 대댓글로 안썼네 ㅎㅎ...

0
44e50ac7
2020.02.19

음 일단 충고 고마워 이렇게 정성을 들여 써주다니...

 

내 성격은 실제로 내성적인데 외향적인 사람이 되고싶다보니깐 이도저도 아닌것 처럼 보이는게 맞아 이게 내 매력을 더 깎아 먹는거같기도하고

 

근데 내가 내 성격이 이러니깐 이대로 살아야지 하며 푸념만 늘어놓은건 아니야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거같은데

 

진중한 모습이 매력없다한적은 없고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땐 오바스러운 면이있는데 단 둘이 있거나 하면 장난끼도 별로없고 진지해지는 편이야 글로 설명하다보니깐 제대로 전달을 못하겠네

 

대학 와서 바뀔려고 학기초엔 친구들한테 먼저 인사도걸고 동아리도 가입해서 술자리도 가져보고 했는데

 

정말 말그대로 할말이없어 친구랑 둘이 있어도 친구만 얘기하기엔 한계가 있어

 

친구들이랑 여럿이서 얘기할땐 친구들이 썰같은거 풀면 그냥 드립같은거 날리는거지 내가 주도적으로 얘기해본적은 없어

 

딱히 얘기할만한 경험을 해본것도 아니고 말도 재밌게 못하거든

 

개그맨같은 입담을 바라는게 아니라 딱히 머릿속에서 할말이 떠오르지않아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걸 어떤 노력을 해서 바꿔야할지도 모르겠어 웃기는게 목적이아니고 사적인 대화하면 할말이 떠오르지 않는게 제일 문제야

 

변명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정말 답답해서 글쓴거야

군대는 또 새로운 사회니깐 나도 변화할 수있는 계기가 있을까 싶은거고

 

0
e33fe57d
2020.02.19
@44e50ac7

상대의 얘기를 듣는 건 무리가 없나?

걍 앉아서 듣고 있는 거 말고

상대가 전달하는 팩트 뒤에 상대의 감정과 의도를 읽을 줄 아냐는 말이야.

0
44e50ac7
2020.02.19
@e33fe57d

둘이서 그렇게 심도 깊은 얘기는 해본적없어

할말 없을때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서 몇마디씩 하는거지

 

나도 그냥 듣고만 있지는않고 어느정도 호응은 하는편이야

근데도 내가 주도적으로 할말이 없는게 문제지

0
e33fe57d
2020.02.19
@44e50ac7

심도 깊은 얘기라기보다는

친구가 커피숍에 아 오늘 날씨 정말 덥지 않냐? 하면서 들어올 때

그러게 옷좀 얇게 입고 오지 그랬냐 ㅉㅉ 하는 사람이 있고

그치? 오늘 진짜 더웠지? 와 오느라 고생했다 하는 사람도 있고

엉. 네가 더워할까봐 미리 차가운 음료수 시켜놨어. 하는 사람도 있지.

 

보통 남자애들끼리는 ㅉㅉ 거리는 경우도 많긴 한데

만약 상대가 여자친구였으면 대부분 마지막 반응에 가까울거야.

요컨대 사소한 일에서도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해본 적 있냐는 거야.

 

이게 굳이 깊은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교감은 아니잖아.

네가 대화 소재를 떠올리지 못하는 것은 네가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거겠지.

네 일상이나 다른 활동을 타인과 딱히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은 안 든다는 거잖아.

네 천성이 그렇다면 남들한테 편안한 청취자 역할을 해줄 수밖에 없어.

 

애시당초 자기 안에서 끄집어낼 게 없던 사람이

적극적으로 얘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거든.

0
44e50ac7
2020.02.19
@e33fe57d

내가 그상황이였으면 어 좀 덥네 하고 끝낼꺼 같아 상대방이 할말없게하는 화법이 문제가있네

 

그리고 딱히 내가 하고싶은 말이 없는게 맞아 ㅋㅋㅋ 내가 흥미없으면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는편이구나 생각해보니깐

공감능력이 엄청  떨어지는거같다

충고 고마워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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