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임신 소리듣고 부모님한테 전화하고 당장 집오라고해서

바로 차타고 버스티온처럼 RUN RUN 급하게 왔다..

부모님:그래 지금 임신 몇주됬니?/한 4주됬어요..

(이때 진짜 혼나는줄 알았는데 의외)

부모님:그래 오히려 다행이네 니가그래도 직장도 좋은데가고

착하고 성실하니 아이고 이제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불려도 되겠네 하하하하

부모님:그쪽 부모님 전화했냐/예 했습니다 오라고 하더라고요

부모님:그쪽도 허락하면 바로 상견례 잡자구나 느그들이 좋으면 됬다 그래 니도 이제 어른이구나 세상살면서 그런일도 있는거제

(아버지와 나랑따로 호출해서 조용한고깃집 술먹음)

아버지:그래 옛날에는 니 쪼그만애 였는데 허허 많이컸구나

니가 애아빠 라니 나도 많이늙었네 느그 아내 잘챙겨줘라

애들 크다보면 좋고나쁜일 있지만 소중한거는 아내랑 애들 밖에없댜

(소주 3병먹고 옛날 이야기하면서 품)

부모님:요즘 아들보다 딸이 좋더라! 딸낳으면 집사드림 ㅇㅋ?

아들이면 혼수세트다 /옙 어머니,아버지 먼저가보겠습니다

내일 여친 부모님 만나러간다;;

여친 아버지가 군인 이신데 대검들고 칼빵하는거 아니제;;..

불안하다 솔직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후기남겨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