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에 글을 쓰고 이런 리플이 달렸다

 

 

 

 

해외에 오래 나가 있으면 향수병도 오고 음식도 입에 안맞고 다들 힘들어하곤 한다

 

내 친구 윤성이도 워홀 갔다가 돌고 돌아서 뉴질랜드에 갔는데

 

그렇게 향수병에 징징대다가 차끌고 가까운 펍(30킬로미터가야한다고함) 에 가서

 

모르는 뉴질랜드 여성과 술먹고 원나잇에 임신으로 결혼하고 현재는 뉴질랜드 목장의 사장후보가 되었다

 

모르는 뉴질랜드 여성이 알바하던 목장 사장님 딸이었음

 

시발 되는새끼는 뭘해도 된다더니....

 

 

 

 

 

아무튼 해외 개붕이의 향수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사이버 귀성길에 함께 해보자

 

 

 

 

노래 틀고 보면 좋음

 

인천공항에서 6009번을 타면 뱅뱅사거리까지 한번에 간다

 

사이버 귀성길인만큼 사이버 캐리어를 질질 끌고 사이버 기사님에게 감사함댜 하고 길을 걸어간다

 

 

와 시발 간만에 왔는데 차는 여전히 존나 많네

 

 

연안식당은 뭐여 새로생긴 생선구이집인가

 

 

간만에 들어왔는데 여전하네

 

 

양재역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면 집근처 동네에 도착한다

 

 

엌ㅋㅋㅋ 이게 뭐여 ㅋㅋㅋㅋ

 

 

야 이게 뭐옄ㅋㅋㅋㅋㅋ

 

 

별걸 다해놨네 동네 왜이렇게 됐엌ㅋㅋ

 

 

그래도 경찰서는 그자리에 있네

 

 

양재 시장도 여전하네 

 

김밥집에서 국수나 한그릇 때리면 좋겠다

 

 

라는 느낌으로 아마 해외 개붕이는 귀가하겠지

 

부모님!! 내가 돌아왔소!! 말죽거리를 파멸시키고 말것이....응?

 

 

바닥에 말편자는 왜그려둔건지 모르겠다

 

우측통행하라는 느낌같음

 

 

요새 다들 유튜분가 뭐시긴가 해버린다고 그라고 나도 한번 해보라고 리플 다는 개붕이들이 있어서

 

액션캠을 하나 샀다

 

다음부터는 영상도 찍어봐야겠음

 

참고로 지금 보이는 사진을 찍는 카메라는 영상 기능이 없다

 

아예 없음

 

 

어르신들이 왜 니가 돈냈냐 내가 내야되는데 하시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중간에 한명 끼고 또 어깨동무 하고 그러면서 어두운 길 너머로 걸어가신다

 

나도 몇없는 친구들이 가끔 그립다

 

진짜 친구라고 할만한 새끼도 몇없는데 다들 먼저 탈지구 탈조선 등등을 하고 한명만 남아서 평범한 결혼테크를 밟고 있다

 

유튜브 잘되가니 성준아

 

 

말죽거리를 네임드로 만들고 싶었는지 말죽거리 ㅇㅇㅇ 이라는 상호가 많았다

 

 

길끝으로 가니까 사람이 점점 줄어듬

 

해외 개붕이에게 추천받은 순대국집으로 향했다

 

 

그냥 대충 찍었는데 해외 개붕이의 나와바리라고 함

 

대략적인 주소를 알려줬다면 가줬을텐데

 

안물어봤다 귀찮아

 

 

닭꼬치 먹고가고 싶었는데 금주중이라 참았다

 

alt 44->350->430->약복용->80 으로 

 

저세상 문턱에 다녀감 낙서하고 와서 의사말을 잘 듣는중이다

 

너희들도 이상하게 피곤하다 싶으면 병원에 가도록 하렴

 

 

외대 캠퍼스 강남멀티라는데 공사가 지연되는거같다

 

동네사람들 별로 안좋아할텐데

 

 

그렇게 길을 따라 밤거리를 헤맨다

 

비슷비슷한 주택+상점가가 많아서 사진을 좀 건너 뛰었다

 

 

이런구도 좋아

 

다가오는분 비율이 너무 쩔었다

 

 

옆쪽 골목을 한번 스캔해줬다

 

 

고기집이 하나 있는데 분위기 레트로 한게 좋았음

 

가격은 퓨쳐리스틱

 

 

앞에보면 사람이 한명 있는데

 

모르는 어르신이다

 

자리가 없는데 합석하자고 먼저 권유해주시고 밥먹다가 카메라 보시고 탐론도 카메라 브랜드냐고 물어보시고

 

젊을적 얘기 공무원 정년찍고 쉬시면서 자전거도 타고 하신다고 하시는분이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다먹고 나가는데

 

젊을때 그렇게 취미도 많이 하고 즐기면서 사는게 중요하다고 해주시면서 밥값을 내주셨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이상하게도 강남권에서 혼자 밥집에 가서 어르신 합석으로 밥먹다보면

 

말걸고 밥사주시는 어르신을 자주 만난다

 

그럴때마다 나는 자식자랑 테크에 빠지지 않기 위해

 

메사추세츠에 있는 작은 공과대학 나와서 메카트로닉스를 연구하는 해외파로 변신하고 있다  

 

 

나와서 좀 걸어간 밤거리

 

 

타미야 본사건물인것 같다

 

이시국이라 접은 취미중 하나인 프라모델 업체인데

 

이런데 본사가 있는지는 몰랐네

 

 

앤틱샵이 하나 있어서 잠깐 구경했다

 

가운데 아랫부분 돼지 엄청 샤프한느낌이네

 

 

이렇게 밝고 어두운게 반복되는 이런게 좋아서 밤거리를 걷는거같음

 

 

영동2교를 건넌다

 

삼호 아케이드라는 장소를 지나가 달라는 리플도 있었기 때문이었음

 

뭔진 몰랐음

 

 

양재천 공원 예전에 자전거 타고 한번 지나가 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왜갔더라

 

 

네이버 지도에는 저쪽 근처라고 해서 찍은컷

 

 

....오피스텔 지하 상점가였어....

 

 

계속 걸어간다

 

 

목요일이고 설전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진 않았음

 

 

차들이 길이 좁은데 유난히 빨리 다니는것 같았음

 

바쁜가

 

 

한-산-

 

 

이날은 간목적이 내 욕구보다는 부탁이라서 

 

별 생각은 안하고 걷기만 했다

 

사실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음

 

 

빨리 집에나 가야겠다고 이쯤에서 생각했다

 

밤인데 운동장에 사람이 많더라

 

 

????? 왜찍??

 

 

정류장으로 가는 길

 

왼쪽 집 오징어볶음 맛있을것 같다

 

 

그렇게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갔어

 

해외 개붕이 부탁 받아서 양재동을 한바퀴 돌아왔는데 볼만했는지 모르겠다

 

다음편부터는 영상을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데 개드립 문화 특성상 영상첨부는 붐베 직행일 가능성이 높으니

 

여기는 글만 쓰고 영상은 따로 올려봐야겠다

 

 

 

다들 며칠 쉬고 오늘 갑자기 일하려니 힘들었을텐데 빨리들 자라

 

내일 오징어덮밥 사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