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내가 여친이 있다는것도, 혼인신고를 했다는것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음.. 그냥 내 부모님만 알고 계셨을 뿐..

몇일전, 부모님이 외가집에 올거냐고 물어보시길래 혼자 갈것같다고 하고, 와이프에게 와가집 갔다온다니까 같이 가자고 하더라.. 나는 이전에 말 안해서 좀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하니까 괜찮다고 하고, 용기가 없어서 말 못한거 아니겠냐고 그러더라

그리고, 어제 성묘 갔다가 내 외갓집으로 왔는데 내가 먼저 들어가고 그 뒤에 딸이랑 와이프가 들어왔어.. 당연히 외가쪽 식구들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내가 와이프랑 딸이라고 하니까 다들 놀라더라.. 와이프는 별 문제가 아니었는데 초등학생 된 딸이 있었으니까 (전 남편 사이에 낳음)

그런데 내가 와이프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딸도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냥 다들 넘어가더라... 그냥 결혼식 언제할거냐는것만 물어보고?

그리고 딱히 말 나온건 없었음... 항상 명절에 내가 부엌에서 잡일 했었는데 와이프가 자기가 한다면서 식사 준비하고 그러고... 

어쨋든 내가 괜한 걱정한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