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의 경우 감독의 사견이나 메세지를 어떻게든 얹으려는 시도로 자칫 정치적 논란에 시달리기 쉬우나
이번 남산의 부장들은 감독의 중립적이고 담백한 연출로 그런 문제를 영리하게 회피했다 (그럼에도 지랄하는건 순수 정치병자들이니 거르고)
뜬금없는 여성 캐릭터나 잡탕 캐릭터로 전개를 흐리는 실수 또한 없다.
오직 경호실장과 중정부장의 알력다툼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왜 김부장은 그런 선택을 내릴 수 밖에 없었지를 관객들에게 충분히 납득시킨다.
특히 진지하게 잘나가다 뜬금없게 분위기 좆창내는 무근본 개그가 없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평가를 줄 만하다.
극의 백미를 장식하는 후반부 궁정동 롱테이크씬은 우리 모두가 그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 했다는 점에서, 그때 그사람들 보다 훨씬 진보한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4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에벰베
ㄹㅇ
하루종일피자먹고싶다
마지막 그장면때 긴장감지림;;
wjdznl
ㅋㅋㅋ무근본 개그 ㅋㅋㅋ쌉공감. 제발 그런것좀 안넣었으면
wjdznl
??? : 박스치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