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명 종합병원서 '명예원장이 아르바이트 직원 명예훼손·모욕' 민원 제기
'사지 않을 물건 제자리로' 요구하자 '아르바이트생이 진료과장에게 명령했다'며
명예원장, 몰래 찍은 사진 단톡방 게재..병원 측 "상황 파악 등 위한 정당 절차"

부산의 한 유명 종합병원에 한때 몸담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이 이 병원 설립자 겸 명예원장으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병원 직원이 모인 단톡방에 해당 직원을 몰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해 신원(이름)을 파악하고, ‘아르바이트생이 진료과장에게 명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명예원장의 행위를 공연성(公然性)을 갖춘 명예훼손·모욕으로 볼 수 있는지가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보인다.

A 씨는 고용노동부에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다. A 씨는 “문제 발생 직후 요구했던 것처럼 몰래 사진을 촬영하고 게재한 일 등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다”며 “하지만 당시에도 단톡방에 긴 항의 글을 여러 차례 올렸지만, B 원장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방을 나가버렸다”고 했다.

기사전문 : https://news.v.daum.net/v/2020012010130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