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나 오래 교회 다녔던 모태신앙이라는거 먼저 짚고 시작함. 

개신교인 입장에서 "현대에 메시아가 다시 온다면?" 이라는 주제가

되게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상당히 볼만했음. 

판타지, 환상, 기적에 치중해서 보기 보다는

정치 서스펜스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좋을듯. 

성경을 좀 안다면 에피소드 중간중간 나오는

몇가지 장면에서 이게 그거네 하고 알아챌만한 장면들이 있음. 

신약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 장면도 생각나게 만듬. 

일단 최근 본 넷플릭스 드라마 중에서 수작이라고 하고 싶은건

배우들 대사가 상당히 절제되고 정제된 느낌이고

장면으로 유추하고 시청자가 생각하게 만듬. 

대사로 설명하다시피 그려지는게 아니라 몰입 할수밖에 없다. 

근데 반대로 장면을 놓치면 살짝 돌려서 다시 봤던 부분도 있었음. 

배우들 연기가 정말 좋다. 

대사가 많지 않다 보니 얼굴 연기만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데

감탄이 나오는 장면이 종종 있었음. 

연출도 상당히 좋음.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중동과 미국)를

같은 시간선에서 다뤄지는데

몰입이 안깨지고 장면들이 어우러지더라. 

아직 안 봤으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