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에 갈고리가 달린이유

1.jpg

 

 

F-16의 뒤를 보면 항모에 내릴 것도 아닌데 요런 갈고리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얘는 항모에 내릴 일이 없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그럼 이 물건은 당최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2.jpg

 

 

여기에 쓴다.

 

F-16뿐 아니라 다른 여러 전술기에도 이러한 Hook가 달려있으며, 브레이크가 안 먹는다거나

 

이륙 도중에 엔진이 맛이 가서 멈춰야 한다거나 등의 비상상황시에 이것을

 

저 도넛이 꿰어져있는 케이블에 걸어서 비상시 제동을 하기 위함이다.

 

풀려나가는 케이블과 줄자 릴처럼 보이는 요상한 장비를 한 세트로 하는 것을 BAK-12 초과저지장비라고 한다.

 

항공기가 저렇게 갈고리를 걸면 케이블이 끌려나가면서 제동을 걸어주는 원리인데. 제동 거는 것도 간단하진 않다.

 

한번에 최대의 힘으로 급브레이크를 땡겨버리면 갈고리가 떨어져나간다거나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 때문.

 

3.jpg

 

 

저 릴처럼 생긴 것을 확대하면 요렇게 생겼다.

 

이 초과저지장비는 일종의 유압 브레이크다. 유압액은 평소에 맨 왼쪽의 리저버에 보관되어있고, 

 

평시에 케이블을 팽팽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운데의 어큐뮬레이터의 압력으로 제동력이 가해져 있는 상태이다.

 

항공기가 여기에 걸려서 케이블과 연결된 테이프를 쭈우욱 풀면서 나갈 경우에 이 릴과 연결되어 있는 펌프가 작동하고,

 

이 펌프압이 어큐뮬레이터 압보다 클 경우에 본격적인 항공기 제동 모드가 된다.

 

이 모드에선 어큐뮬레이터 압이 아닌 열심히 회전하는 릴에 연결된 펌프가 작동하여 제동력을 충당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갈고리에 걸리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를테니 거는 순간 급제동이 걸리는 그림이 나온다.

 

BAK-12의 설계자 일동은 그런 상황을 원치 않았고, 릴과 펌프를 연결하는 체인 밑에 하나를 더 달아놨다.

 

어큐뮬레이터 밑을 보면 황동빛의 무언가가 보이는데, 엔진들어가는 그것과 같은 캠이다.

 

저 캠의 각도에 따라 펌프로 들어가는 유압액의 유동량이 정해지고,

 

당연히 거는 순간에는 유동량이 적게 세팅되어있어 급격히 제동력이 걸리는 사태를 방지한다.

 

그런데 BAK-12를 보면 케이블이 활주로 위에 도넛 모양 고무로 지지된 채로 있기 때문에

 

비행 방향을 바꾼다던가 해서 이걸 치워야 하는 순간에는 인력에 의존해서 걷어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4.jpg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인 것. 그렇게 나온 이 시스템이 BAK-14 이다.

 

BAK-12랑 다른건 다 똑같고 저 공기압 원격 제어식으로 시즈모드 하듯이 집어넣었다 뺄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스프링의 힘으로 떠 있고 그걸 공기압으로 누르는 원리이기 때문에 공기압이 새서 고장날 경우에도

 

안전하게 전술기와 파일럿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물론 저 지지대 또한 하나씩 분리가 가능해서 F-15같이 무거운게 저 지지블록을 밟아서 으깨버렸다 해도

 

초과저지반이 출동해서 신속하게 교환이 가능하니 안심!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갈고리를 걸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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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기지 활주로 끝을 보면 노오란 기둥 같은게 있는데, 대충 요래 생긴 물건이다.

 

MA-1A 초과저지 배리어라고 하는데 얘는 갈고리가 있는 항공기도, 없는 항공기에도 적용이 된다.

 

항공기가 꼬라박을 그물 앞쪽에 보면 BAK-12에도 있는 그 케이블이 있다. 여기에 갈고리를 걸면 된다.

 

갈고리가 없다면, 설사 있다 해도 필연적으로 저 그물에 꼬라박게 되는데, 그물 아래 쪽에 연결된 케이블이 딸려 올라오면서

 

랜딩기어 다리 등등의 구조물에 걸리게 되고 활주로 양옆에 있는

 

약 4만파운드 쯤 되는 쇠사슬을 끌고 나가면서 제동되는 원리이다.

 

이것 말고도 그물이 더 큰 61QSII라는 물건또한 존재하는데, 한국공군이 이젠 안 굴리기 때문에 난 못 봤다.

 

얜 MA-1A보다 더 큰 그물을 사용한다.

 

항공기가 몸으로 들이받는 특성상 필연적으로 BAK시리즈보다 큰 손상을 입기 때문에 여기에 거느니

 

BAK시리즈에 인게이지 하는 것이 조종사 입장에선 더 편할 것 같다.

 

실제로 F-15K가 초과저지망에 걸려서 센서 깨먹은 적이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BAK-12의 릴 부분을 이동식 트레일러에 올린 버전 또한 존재한다.

 

6.jpg

 

 

P-IV MAAS라는 물건이다. 토양,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설치 가능한 이동식 BAK-12라고 보면 된다.

 

콘크리트에 설치할 땐 좀 편한데, 토양에 박을 때는 저 사람 키만한 말뚝을 유압 드라이버로 박아야 한다.

 

드라이버가 없으면 일일히 오함마로 박아야 한다 ㅅㅂ....

 

당연히 요런건 비상 활주로에서 쓰거나 전시에 활주로가 폭격당해서 기존 장비를 못 쓸때에 끌고가서 설치한다.

 

그 외엔 BAK-12처럼 견고한 지반에 설치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게이지 속도/중량이 살짝 제한된다.

 

 

이제 비싼 항공기와 더 비싼 목숨을 건진 조종사는 장비 걷으러 출동한 초과저지반을 맞이하면 된다.

 

 

추가로 전투기에 갈고리 달려있다고 항모에 착함 가능하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7.jpg

 

사진은 미해군 F/A-18C 호넷의 랜딩기어이다

 

본문글 첫번째 짤 F-16의 랜딩기어와 비교해보자

 

랜딩기어가 조오오오온나 두껍다

 

시속 230~260km의 속도로 항모 뒷편으로 접근해서 70m의 거리만으로 제동

 

+

 

통제된 추락이라고 불릴정도로 말도 안돼는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랜딩기어가 오지게 두꺼움

 

그리고 그 빠른속도를 강제로 멈춰야 하기에 후크의 강도또한 오지게 단단 + 강하게 기체에 붙어있음

 

 

 

결론 : 착함 시도하면 랜딩기어가 주저앉음과 동시에 후크를 와이어에 걸어봤자 빠질게 뻔함

 

 

 

 

fa18_2.jpg

고로 공군기는 항모에 착함이 불가능하다

 

 

 

출처 : https://cafe.naver.com/bitethatbait

63개의 댓글

5 일 전
@싱하형왔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긴급상황아니면 착륙할일이 없지

0
5 일 전
@오징어따콩

그러니까 딱 그런 상황에서 한번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연료가 존나 간당간당 한다던가..(뭐 항공모함 상공에는 급유기가 상시대기중이긴 하지만)

 

알아보니 C-130 수송기도 항공모함에 이착륙 했다는 기록도 있네...ㄷㄷㄷ

 

(이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0
5 일 전
@싱하형왔다

그르네 것도 언어레스티드 랜딩이구만

0
5 일 전
@싱하형왔다

C-130이 항모 포레스탈에 터치앤고를 비롯해서 이착함도 하긴했는데 그건 C-130자체가 단거리 이착륙에 용이한 항공기라 어찌어찌한거긴 한데 실효성 없다고판단하고 바로 프로젝트 폐기함

한번은 가능하지 물론 그건 착륙이라 하지않고 사고라고 하겠지만ㅋㅋㅋㅋ

0
6 일 전

초과저지반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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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 전

f16정비특긴데 갈고리가 어디있는데

0
5 일 전
@underdog

후크 얘기하는거같은데 이게 갈고리보다는 볼때마다 말발굽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름땜에 갈고리라고 하는거 아녀?

0
6 일 전

동그라미 좀 쳐줘

0
6 일 전

https://qph.fs.quoracdn.net/main-qimg-f1607536fb739a2d818e5354db385769.webp

 

갈고리 전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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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 전

bat반 파견가서 활주로 fod할 떄 저게 뭐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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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 전

첨알았음 개꿀정보 ㄱㅅ

0
5 일 전

개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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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 전

공군에서 기체반이었던 사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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