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시 말여유...! 우리 으르신들 다 주무시고 지도 자려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안에 달구 새끼들이 뭐라도 본냥 날뛰는거유...!

지가 시방 하도 이상해서 보러 갔는디... 오메! 고것이 그믐달에 잘 보이진 않어두 사람새끼랑 짐승새끼가 섞인것마냥 요-상한 것이 닭장을 어슬렁거리더니 달구새끼 모가지를 따악! 잡아 비틀어서 담을 귀신같이 넘어가는디 지도 놀라서 비명도 못질렀슈...!!

쇤네 쥬지가 이상혀유.. 마님

마님 방금 살짝 가는거 확실히 봤구먼유

ㅋㅋㅋㅋ

머슴=방범용 cctv

ㅇㅂ똥이네

너희들은 개다 개는 주인이시키면 시키는대로한다

특징 무조건 충청도 사투리씀

봤으유~

지가 똑똑히 봤구만이라!!

봤는지 안 봤는지 모루겟소영 ^^하면 곤장맞으니까 일단 봤다고 하는 것

" 나가아 부운명 봤단게요! "

" 김대감님집 담벼락에서 저 기생오래비 같이 생긴놈이 뛰어넘어왔단 말이어유!! "

"틀림없이 저놈이 김대감님집 첫째딸 속곳을 훔친놈이 분명 하단말여유!! "

돌쇠는 가슴을 치며 항변해 보았지만 그 누구도 그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고 그 말을 들은 김대감이 말했다.

" 이 놈아 저 분은 이칠사 영감댁 자제시다!"

" 명희는 분명 니놈이 담벼락을 넘는걸 봤다고 하였다 어서 이실직고 하라! "

" 아이고 나으리!!"

" 제가 아무리 상것 이라지만 귀한 양반집 자녀분 속곳에 손을 대다니요... 정말 억울 합니다 나으리!!"

돌쇠가 거의 울기 직전인 표정으로 소리쳤지만 이미 사람들은 돌쇠가 범인이리라 확정짓는 모습이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분명 보지 못하였을 것이다.

돌쇠가 끌려가던중 돌쇠를 보며 미소짓던

김대감댁 첫째딸 명희의 야릇한 홍조를 띤 얼굴을 말이다.

명희의 이마에는 뜀박질 이라도 한것처럼 땀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꼭 충청도사투리씀 ㅋㅋㅋ

똑또끼! 봤씨유우!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슈

참말이어유

어느 안전이라고 그짓을 고하겠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