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하루 10시간씩

30일 한다 생각해봐

300시간이지? 그당시 시급 6천원으로 쳐도

180이 넘는 돈임

그걸 안쉬고 3년을 했다고?

그냥 알바만 해도 자고 일어나면 개피곤한데,

학업은 아예 포기한겨?

ㅇㅇ 학업은 아예 포기.

그래도 들어갈때 모의고사 전교 12등할 만큼

기본기는 있어서

졸업할때까지 언어는 쭉 1등급 받았음.

물론 대학은 포기했기 땜에 바로 군대감

개쩌네, 넌 어디가서도 굶어죽지는 않겠다

1억 끌어다 사업할 수 있으면 흙수저가 아니지

윗줄 금수저랑 금액을 맞추려고 1억이라고 한거지 꼭 1억이 아니라 단돈 몇백 몇천에 인생길이 갈려버리는게 흙수저라는 말임

그럼 사업을 안 하면 되잖아

아니 자꾸 말꼬리 잡지 말고. 인생에 있어서 뭐 하나를 하려고 해도 그게 리스크가 엄청 크다고

그걸 왜 도전도 안하고 포기함? 이라고 쉽게 말할수 있을지 몰라도 흙수저들은 그 도전 하나하나에 인생을 걸어야한다니까?

막상 그렇지도 않아

무슨 도전을 하고 싶은데 넌?

난 굳이 도전하고 모험하고 싶지 않음. 지금 상태로도 충분하니까.

너도 4천만원으로 가게 인수한게 어쩌면 그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이라 그런거 아냐?

아니? 전혀.

다 망해가던 가게 인수해서

지금까지 2년간 하루 18시간씩 일 하면서

매출 3배 뻥튀기 시킴.

이동네에선 우리 가게 유명해

그럼 넌 잘풀린 케이스인거지. 그걸 네 기준으로 왜 남들은 도전을 안함? 이럴 필요가 없음

망해가던 가게 인수하면서 조금도 걱정이 없었음? 니 학업을 포기하고 뽑아낸 전재산을 집어넣은건데?

도전해서 성공하는 사람의 숫자와 실패하는 사람 숫자 비교해서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리스크가 인생이라면 도전을 두려워하는건 당연한거지.

어차피 조질 인생 그냥 한번 해봐라 뭐 이런 생각이라면 더이상 할말은 없고

나야 뭐 ㅈ빠지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인수를 한 거고,

내가 언제 남들은 도전 안함? 이라고 그랬어?

음 내가 좀 확대해석을 했을지도 모르겠네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