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도 애매한데 걍 내가 이번에 번호 따였음

연락도 잘되고 해서 잘될거같긴 한데

내가 아무 감흥이 없음 그냥 무덤덤함;

오히려 카톡할때 상대는 대답식으로 하고 의문형으로 대화를 안이어가주니까

나만 맨날 대화이어가려고 2분~3분 고민하고 질문하고 내가 왜 이 고생하고있나 생각 좀 들었음

지금까지 3번 만났는데 만났을때는 표현 확실하게 해줘서 괜찮은거 같은데

카톡할때는 자기가 번호땃으면서 대답할때는 단답식으로 하고 대화를 이어갈수가 없으니...

그리고 내가 아직 대학생인데 유일한 취미가 스노우보드라서

이번 여름에 알바빡시게한 돈 다 털어서 돈 다내고 그냥 즐기기만하면 되서 일주일내내 스키장에서 살려했는데

썸녀땜에 돈 다낸거 제대로 못즐기고 금토일만 즐기니까 솔직히 짜증도 좀 나구...

거기에 일요일에 학원도 다니는데 이 일주일 스케줄에 썸녀 한번씩 만나는거 일정잡으니까 너무 힘들더라

연애 안한지 3년넘었는데 연애안하고 사는거에 맞춰저있는 삶이 너무 편해진듯

솔직히 그만하려고 맘먹은게 90%정도인데

이 썸녀가 전남친한테 좀 크게 데여서 남자 1년정도 쳐내다가 나랑 연락하는건데

내가 초반엔 좀 잘해줬는데 갑자기 걍 연락그만하자 하면 2연타 맞는거라서

뭔가 미안하고 걱정되긴해서 쉽게 얘길꺼내지 못하고있음

글을 좀 횡설수설 적긴 했는데 연애가 내 취미생활을 침범하려하니까 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같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면 내 돈, 여가시간 다 희생해서 당연히 만나지

근데 지금 썸녀는 그냥 만나도 그냥 안만나도 그냥 이런식이니까 고민이 되는듯

이제 연락한지 한달째니까 어케 결말을 지어내긴 해야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썼음...

친구는 이기적이게 살라는데 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