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본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난 덩치크고 소심한성격이였고 그 친구는 덩치작고 소심한 성격이여서 같이 잘 어울려다녔음

그친구는 남자같지않게 곱상한 외모에 소심하지만 이타적인 성격이라 반 친구들하고도 나쁘지않은 관계를 맺고있었고

난 처음에는 그 친구밖에 친구가 없었는데 그 친구덕에 점점 적응해나가고 있었음

그러다 학교 수련회같은걸 가게 되었는데

막 갑자기 뭔가 불끈불끈 거리더라고

그 친구랑 같이 샤워하고 밤에 같이 노는데 그친구 앉아있는거 샤워하는거 하나하나가 너무 신경쓰이더라

일반 남자애처럼 양반다리 하는게 아니라 어릴때 여자애들 W자 다리하고 앉는거 있잖아?

하 진짜 뭐라 말 할수없는 감정이 자꾸 들어서 이대로가다간 내가 게이가 될거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내 자신이 혐오스럽고 그래서 그 뒤로는 그친구 집에도 놀러안가고 학교에서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서 있다가

고등학교 일부러 다른곳으로 지원해서 연락 끊었다

혹시 개붕이중에도 비슷한 경험한 친구 있나 싶어서 올려봤다

참고로 지금은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직까지 여자 손도 못잡아본 모쏠이다

그 사건 이후로 남자에게 성욕을 품어본적은 없고 지금까지 경찰서 안간것으로 봐서는 앞으로 남자에게 꼴릴일은 없을것같다.

더러운글 읽어줘서 고맙다

ㅇㅈ아 니가 어디에서 뭘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그때 니 연락 자꾸 무시해서 미안해

근데 내가 그때 너랑 다시 만났다면 우리는 추억속의 친구로써 남지 못했을꺼야

내가 성추행같은걸로 잡혀갔거나

아니면 우리둘다 씹게이가 되었겠지

어디에서든 잘 살길 바라고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