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 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생 내려온다.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누에 머리 흔들며 전동 같은 앞다리
동아 같은 뒷발로
양귀 쭉 찢어지고 쇠 낫 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헤치고 주홍 입 떡 벌리고 워리렁 하는 소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리 정신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히 엎졌겄다

범내려 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고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우 같은 앞다리 전동 같은 뒷다리 

쇠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헤치고 주홍 입 떡 벌리고

자래 앞에 가 우뚝 서 홍앵홍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넘고 땅이 툭 꺼지난듯
자래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어졌을제

범내려 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고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범내려 온다 범이 내려온다

범내려 온다 범이 내려온다

범내려 온다 범이 내려온다

(해석)
호랑이 내려온다 호랑이가 내려온다.
깊은 숲 깊은 골짜기로 몸집 큰 짐승 내려온다.
몸은 얼룩덜룩 무늬에 꼬리는 잔뜩 한 아름이 넘고
쑥 솟은 머리 흔들며 화살집 같은 앞다리 화살통 같은 뒷발로
양 귀 쭉 찢어지고 쇠낫 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헤치고 
주홍 입 떡 벌리고 워리렁 하는 소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는 듯

자라가 정신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히 엎드렸다

호랑이 내려 온다 호랑이 내려온다.

소나무 숲 깊은 골짜기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
쑥 솟은 머리를 흔들고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룩덜룩 무늬 꼬리는 잔뜩 한 아름이 넘고

기둥 같은 앞다리 화살통 같은 뒷다리 

쇠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흰 눈처럼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헤치고 주홍 입 떡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홍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넘고 땅이 툭 꺼지는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어졌을 때

호랑이 내려 온다 호랑이 내려온다.

소나무 숲 깊은 골짜기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
쑥 솟은 머리를 흔들고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룩덜룩 무늬 꼬리는 잔뜩 

호랑이 내려 온다 호랑이 내려온다.
호랑이 내려 온다 호랑이 내려온다.
호랑이 내려 온다 호랑이 내려온다.

Bass 1 : 장영규

Bass 2 : 정중엽

Drum : 이철희

소리 1 : 신유진

소리 2 : 이나래

소리 3 : 권송희

소리 4 : 안이호

소리 5 : 박수범